#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SEO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왜 GEO가 필요할까

검색 엔진과 생성형 AI가 ‘다른 질문’에 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SEO는 20년 가까이 디지털 마케팅의 중심에 있었다.
고객이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엔진은 그 키워드와 가장 연관이 높은 페이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제목을 조정하고, 콘텐츠를 최적화해 그 상위권에 도달하려고 애써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상한 변화가 나타났다.
고객이 더 이상 “검색”을 시작하지 않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난 것이다.

“이 문제 해결하려면 어떤 툴 써야 해?”
“한국에서 ○○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 뭐 있어?”

과거에는 검색창에 입력할 질문들인데,
지금은 ChatGPT나 Gemini에 직접 묻는다.
그리고 고객은 하나의 요약된 답변을 받는다.

검색 결과 페이지가 아니라
“추천 리스트”가 바로 나온다.

여기서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달라진다.


SEO는 ‘키워드의 싸움’이고,

GEO는 ‘맥락의 싸움’이다

SEO는 검색 엔진이 문서를 수집하고 순위를 매기는 과정에 맞춰져 있다.
키워드를 포함하고, 구조를 맞추고, 외부 링크를 확보하면 된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작동 방식은 다르다.

AI는 문서를 찾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의도를 해석하고,

가능성 있는 후보를 좁히고,

그중 “추천할 이유가 있는 서비스”를 선택한다.

즉, 검색이 아니라 추천 모델이다.

여기서 핵심은 키워드가 아니라 **브랜드의 맥락(Context)**이다.
AI는 “이 서비스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에 대한 문맥적 힌트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힌트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이 한 문장이
의도와 조금만 어긋나도 추천 리스트 밖으로 밀려난다.


고객이 바뀌면, 마케팅의 첫 관문도 바뀐다

고객의 초기 탐색 지점이 검색엔진에서 생성형 AI로 이동하면
기존 SEO만 관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검색엔진은 여러 개의 사이트를 나열해 선택을 맡기지만,
AI는 “제가 보기에 이 세 개가 적합합니다”라고 간추려 준다.

여기서 빠지는 건 꽤 큰 손해다.

특히 B2B SaaS처럼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경쟁자가 많은 시장에서는 더 치명적이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다

GEO는 검색엔진 최적화의 연장선이 아니다.
아예 다른 게임의 규칙에 맞는 전략이다.

요약하면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제대로 요약하고 있는가

우리 서비스가 어떤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다고 이해하는가

경쟁사 대비 “추천할 이유”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가

웹페이지 하나 잘 만드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AI 모델은 웹페이지의 구조보다 브랜드를 둘러싼 정보의 연결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


SEO와 GEO는 상호 대체가 아니다

SEO 없이 GEO만 해도 안 되고,
SEO만 하겠다고 버티기에도 늦은 흐름이다.

검색엔진에서는 검색엔진의 규칙을 따라야 하고,
AI 추천 엔진에서는 AI의 이해 방식에 맞춰야 한다.

이 둘은 앞으로 굉장히 다른 역할을 할 것이다.
SEO는 “찾힐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고,
GEO는 “추천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복잡하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ChatGPT가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

브랜드를
–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 보는지
– 어떤 카테고리에 넣는지
– 어떤 문장으로 요약하는지
이 세 가지만 알아도 앞으로 할 일이 명확해진다.

나는 아래 페이지에서 간단히 체크해봤다.
몇 초 안에 ChatGPT·Gemini·Claude에서
우리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해석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AI 노츨률 진단 사이트

생각보다 의외의 부분에서 AI가 잘못 이해한 포인트가 있었고,
그걸 기반으로 메시지나 소개 구조를 다시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검색은 그대로 있지만,

고객의 출발점은 이미 달라졌다

SEO는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위에 GEO가 얹히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 고객이 처음 마주치는 브랜드는
검색결과 1페이지가 아니라
AI의 “추천 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지금 그 전환점 한가운데 서 있다.
그리고 그 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하는 브랜드가
다음 경쟁의 우위를 가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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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비브라토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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