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년 11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약 6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BeastLand'라는 대규모 임시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그 규모는 1.8만 평~ 6만 평 정도로, 롯데월드의 1.5배 ~ 5배 규모다.
2. 미스터비스트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불가능한 챌린지'와 '생존'을 주제로 한다. BeastLand는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있다면?"이라는 시청자의 판타지를 자극하고, 디지털 경험을 '현실 세계의 몰입'으로 바꾸는 첫 시도다.
3. 구역은 2개로 나뉜다. 일반 팬과 가족을 위한 'Beast Land' 구역은 일반 놀이기구, 식음료(F&B), 상품 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반면 'Beast Arena'는 고가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는 독점적인 경쟁 구역이다.
4. 특히 'Beast Arena'에는 미스터비스트 콘텐츠에서 보던 챌린지들이 실제로 구현되어 있다. 실제 투석기를 사용하는 'Tower Siege', 트랩 도어 위에서 경쟁하는 'Drop Zone', 집라인을 타는 'Airmail', 미로 탈출 게임인 'Dungeon Escape' 등 10개 이상의 챌린지에서 경쟁한다. 이 챌린지는 "world's largest prize wall"과 연결되어 콘텐츠처럼 실제 보상이 이루어진다.
5. 즉, $7(입장 전용), $25(일부 게임 및 라이드 3회 포함), $66('Beast Mode+' 올-액세스)로 세분화된 티켓은 가벼운 팬부터 열성적인 '찐팬'까지 모든 스펙트럼의 지불 의향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6. 이 점이 디즈니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이다. 디즈니가 '미키 마우스' 같은 캐릭터 IP 중심이라면, 미스터비스트는 '도전과 생존' 속의 '경쟁과 보상' 자체가 핵심 IP다. 즉, 캐릭터가 아닌 '콘텐츠 포맷' 자체로 IP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셈.
7. 이게 끝이 아니다. 미스터비스트는 단순한 유튜버가 아닌 'Beast Industries'라는 다각화된 기업을 운영하는 CEO다. 그는 이미 가상 레스토랑 체인 MrBeast Burger, 스낵 브랜드이자 프로틴 쉐이크 Feastables, 어린이 간편식 Lunchly, 장난감 MrbeastLab 등 오프라인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8. 즉, BeastLand는 이러한 상품들, 특히 'Feastables'의 사우디 및 중동 시장 공식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역할도 겸한다.
9. 주목할 점은, Dude Perfect가 댈러스와 같은 '지역' 명소 중심으로 테마파크 사업을 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사우디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 단위'의 글로벌 관광 이벤트의 핵심 콘텐츠로 기획되었다는 것.
10. 핵심 파트너는 투르키 알랄시크 의장이다. 그는 단순한 중동 투자자가 아니라 사우디의 일반 엔터테인먼트 당국 의장이며, 리야드 시즌의 총책임자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타이슨 퓨리 같은 스포츠 거물은 물론 KSI, iShowSpeed 등 다른 톱 크리에이터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11. 사우디는 석유 의존적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국가 개혁 아젠다, 이른바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BeastLand는 사우디를 글로벌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한 핵심 유치 콘텐츠로서 사우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12. 테마파크 사업은 막대한 초기 자본과 복잡한 운영, 안전 규제가 필요한 고위험 산업이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MrBeast'라는, Z, 알파 세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막대한 글로벌 미디어 관심과 관광객 유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13. 미스터비스트 입장에서는 이 '일시적 팝업' 형태를 통해 막대한 개인 자본 리스크 없이 테스트할 수 있다. '임시적'이라는 속성과 '대규모'라는 규모의 모순은, 이것이 단순한 투자수익률(ROI) 관점이 아닌 양측의 필요가 맞물린 '전략적 협업'임을 시사한다.
14. 최근 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비스트는, “Beast Industries의 장기 목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같은 다각화된 미디어 복합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15. BeastLand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탄생한 개인이, 초거대 미디어 기업과 같은 '슈퍼 파워'를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