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모금 전문가, 최유진 님의 커리어 이야기
<임팩트 커리어 실험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현직자와 함께 직접 실무를 경험하며 커리어를 실험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IT 서비스, 기획, 임팩트, 마케팅 분야에서 참가자들을 직접 코칭했던 현직자의 생생한 커리어 이야기가 시리즈로 발행될 예정이며, 이번에는 모금 전문가 최유진 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도 늘어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올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며 주변도 살피게 되어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소중한 ‘돈’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는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선한 의도가 담긴 돈을 진짜 변화로 연결해 주는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이유죠.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는 ‘모금 전문가’가 바로 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유진 님은 아동 복지 전문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12년 차 모금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설 기회의 구조를 만들고, 주변 공동체와 사회 시스템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방식을 고민’하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해 12년째 일하고 계신다고 해요.
유진 님은 모금을 단순히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의 변화를 만드는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정의합니다.
<임팩트 커리어 실험실>을 통해, 12년 차로서 자신의 커리어 그 자체가 다른 이의 길을 밝혀주는 유진 님의 성장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다음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요. ✔ 모금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모금 전문가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할까? ✔ 모금 전문가가 캠페인을 설계할 때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 모금 전문가로서 어떤 역량과 사고방식이 필요할까? |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에서 모금 전문가가 되기까지
Q. 유진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동 복지 전문 비영리 단체(NGO)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모금 전문가로 12년째 근무하고 있는 최유진입니다. 기업 파트너십(CSR과 ESG 파트너십 기획), 지역 사회 기반 모금 캠페인 기획 및 운영, 고액 후원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진로를 정하기 전, 어떤 방면으로 탐색을 많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생 때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이 초, 중, 고교 시절부터 조직형 사회활동을 많이 권장하셨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그것이 습관이 되어 좋은 마음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졌어요.
가장 큰 전환점은 대학교 2학년 때 SK 대학생 봉사단 ‘SUNNY’에서 지역운영단 대표로 활동한 때였습니다. 이때 저는 10명으로 시작한 대학 연합 봉사동아리를 1,000명 규모의 네트워크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러면서 학대 피해 아동 보호기관에서 2주마다 정서 지원 봉사활동을 했고, 연말이면 농촌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공연 봉사활동을 기획했어요. 베트남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건축, 요리,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경험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활동으로 봉사를 하며, 좋은 의도가 지속 가능한 체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조가 필요하고 이를 잘 운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저는 활동의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사회 공헌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 상 덕분에 ‘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어요.
Q.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입사할 때 면접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사실 저는 사회복지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처럼 공익성을 띠는 기관 정도로만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최종 임원 면접 날 사랑의열매 배지를 달고 면접장에 들어갔죠.
그걸 본 한 임원분께서 “사랑의열매 배지는 왜 달고 왔나요?” 물으셨고, 저는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다 이 배지를 다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대답해 면접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엉뚱한 행동이었지만, 면접관들을 최소한 세 번은 웃기겠다는 제 목표는 달성했죠.
면접 준비 자체는 철저히 했습니다. 최종 면접 전에 1개월간 인턴 기간을 거쳤는데, 그 시절 팀장님께 들었던 조언이 떠올라 어린이재단의 최근 3개월 치 간부회의록을 전부 분석하고 내용을 숙지해 갔어요. 한 면접관께서는 “어떻게 내부 사정을 이렇게 잘 아느냐”며 놀라움을 표하시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역대급 난이도’였다고 회자된 2014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채 면접에서 이례적으로 한 번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준비 과정이 제 업무 태도와 조직 이해의 기본이 돼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Q. 입사 초기에는 스스로 어떤 모금 전문가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역시 현장을 찾아다니며 답을 찾았던 것 같아요. 입사 1~2년 차 때는 업무 능력보다 의지와 열정이 가득했던 신입이었습니다. 출근했을 때 책상 위에 놓인 후원 아동들의 감사 편지를 보면 콧등이 시큰해지며 보람을 느꼈죠.
입사 3~4년 차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현장을 뛰었습니다. 기관장님께서 “전국의 지역 아동센터를 다녀오라”는 말씀을 하셔서, 배낭 하나 메고 여수에서부터 부산, 김해, 대전, 대구까지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현장을 누볐습니다. 숙박비가 넉넉지 않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정도였지만, 그 시간은 제게 잊지 못할 현장이었죠.
특히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짝이는 꿈,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센터장님이 기꺼이 식판에 밥을 퍼 주셨고,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꿈과 일상을 들으며 현장의 온기를 체감했어요.
그때 느꼈어요. 현장에서 분투하는 비영리 활동가들이 있기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같은 중간지원조직이 후원금의 가치를 존중하며 뜻깊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복지 현장이 없다면, 중간지원조직도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Q.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성장해 오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인가요?
사람의 마음은 숫자가 아닌 진정성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모금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감’을 끌어내야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캠페인을 기획할 때마다 “이 사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는 일인가?”, “이 기획이 현장의 삶과 닿아있는가?”를 자문합니다. 그래야 후원자들도 더 지속 가능하게, 꾸준하게 기부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모금 전문가로서 유진 님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 사람의 경험을 흡수해서 자신만의 데이터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금 업무는 단순히 기부를 연결하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어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후원자와의 상담 시, 그분들이 관심을 두는 이야기나 삶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내고, 이를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있어요.
그리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원자에게는 맞춤형 기부 경험을,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지원을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릴 적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다”고 말씀하신 후원자분께는 ‘도시락 후원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리는 식으로요.
사실 따뜻한 마음씨만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모금 전문가는 아동에게, 후원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돼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 후원자를 연결해 주고, 후원자에게는 기부하는 기쁨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해줘야 해요.
그러려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야만 하는데, 다행히 저는 그 ‘다리’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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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사회적 임팩트
Q. 12년 동안 한길을 걸어오며 모금 전문가로서 성장하신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캠페인을 경험하셨을 텐데, 모금 캠페인을 기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맥락 있는 구체적인 스토리, 신뢰 있는 관계, 투명한 구조를 중시하며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맥락 있고 구체적인 스토리를 중시한다는 것은 고객의 철학과 재단의 사회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령, 슬로건 하나라도 “세상을 바꾸자” 같은 거대한 문장보다 “당신의 행동이 한 아이의 하루를 바꿀 수 있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좋은 스토리를 함께 만드는 경험이 쌓이면 관계에 신뢰가 생깁니다. 모금은 신뢰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믿음이 생기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반복되면 ‘신뢰의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죠.
셋째, 모금 구조의 투명성은 모금 전문가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철칙입니다. 얼마를 모금했는지보다 모금한 돈을 어떻게 썼는지를 더 중시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후원자와 기업 모두 임팩트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게 캠페인을 설계하려고 노력합니다.
Q. 모금 업무의 임팩트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요?
임팩트는 “나의 기부가 실제로 얼마큼의 변화를 만들어냈나”라는 후원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임팩트 체인 모델’을 활용해 그것을 측정하려 해요.
- 기업의 자원이 투입되고
- 프로그램 활동이 전개되며
- 수혜 아동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 그 결과가 아동의 역량 또는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이어지고
-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복지 수준이 개선되는 구조를 구축하는 과정
임팩트 체인 모델의 핵심은 단순 수치, 지표(output)를 넘어, 궁극적으로 실질적인 변화(outcomes)까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참여 아동 수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우리 사업이 확장됐다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더 많은 아이가 사회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변화’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모금액뿐만 아니라 참여자 수, 재참여율(한번 참여한 사람이 다시 참여하는 비율), 비용 대비 효과 지표 등 보조 지표를 함께 제시합니다.
Q. 12년 동안 모금 업무를 하며 임팩트 관점에서 아쉬운 점이나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셨나요?
모금 업무에서 진정한 임팩트를 확인하려면 ‘추적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저는 모금가로서 신규 사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아이디어 발굴, 사업 기획, 운영 관리, 결과 보고까지 모두 맡아야 했습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과거 사업의 장기적인 성과를 제대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죠. 모금과 임팩트 측정이 동시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금과 사업 운영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조직 구조가 개편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 단위 기업 후원 사업에서는 나눔사업팀이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 모금, 사업 기획에 집중하고, 실제 사업 수행과 결과 보고는 본부의 사업팀이 전담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가 다시 모금팀에 전달되어 후원자에게 체계적으로 공유되는 방식이죠.
즉, 모금가는 기업 파트너십 구축과 아이디어 기획에 몰입하고, 사업팀은 현장 운영과 임팩트 측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금과 사업의 분리’는 비영리 조직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금 전문가가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역량
Q. 모금 전문가의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일의 효율은 올라갔지만, 반복 업무의 익숙함에 매너리즘이 오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성취감을 느끼기가 어려웠고, 슬럼프도 몇 번 겪었습니다. 다들 그럴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때 ‘다른 단체는 어떻게 일할까?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고민이 깊어졌어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결심했죠. 그 선택의 결과로, 저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구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공익활동가 석사과정 장학지원사업에 선발되었고,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학과에서 ‘사회적경제와 소셜임팩트’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비영리 섹터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함께 다른 비영리 단체 활동가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재단에서도 활용하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을지, 있다면 어떻게 적용할지 격의 없이 토론했어요. 덕분에 활력도 얻고 시야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약 6:1의 경쟁률을 뚫고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에 선발되었습니다. 소셜섹터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경영 전략, 임팩트, 기업가정신 등을 균형 있게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때 경영 전략부터 임팩트 측정, 브랜딩, 캡스톤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수업을 통해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고, ‘그렇다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모금가이자 중간관리자로서, 앞으로는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더 성찰하며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굳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Q. 스스로 동기 부여할 방법을 찾아나가셨군요. 그러면 모금 전문가가 꼭 갖추어야 할 역량, 혹은 사고방식은 무엇일까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입니다. 왜냐하면 후원 거절을 부지기수로 당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상담에서 후원금의 취지와 모금 아이디어를 제안해 드리는데, 후원이 100% 성사되지는 않습니다. 어떨 때는 3시간 동안 열심히 설명해도 안 돼요. 어떤 기업은 NGO와의 상담 자체가 내부 보고를 위한 절차일 때도 있고, NGO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다른 방식이나 기회로 활용하는 때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래도 모금 전문가는 계속 상담을 이어갑니다. 상담의 결실이 3년, 5년 후에 맺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즉, 모금 전문가는 포기하지 않고 씨를 뿌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거절을 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Q. 마지막으로, 모금 전문가를 꿈꾸는 예비 커리어 인재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요즘, 비영리 섹터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분들은 정말 귀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실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이 길을 택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10년 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청사진을 명확히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길이 때론 자갈길일지라도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분명히 자신만의 북극성을 만나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힘이 결국 여러분을 빛나는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원하시는 바를 끝까지 붙들고, 언젠가 그 자리에서 당당히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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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김지윤
- 글: 장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