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업계 1위를 뺏긴 CEO라면, 어떻게 대응할 건가요?
지난 7월, 영화 <F1: 더 무비>를 봤습니다.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사실 마음이 복잡했어요. 전라남도 영암에 F1 경기장이 생겼을 때, 크린텍 경쟁사 장비가 선정됐던 기억이 났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생각 이상으로 재밌어서, 유튜브에서 예고편과 추천 영상까지 찾아봤습니다. 다만 <F1: 더 무비>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레이싱이 아니었습니다. “뭐가 제일 중요한데?”라는 질문 한 마디였죠.
2018년은 크린텍이 경쟁사에 매출 총액으로 뒤쳐진 지 2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산업용 청소장비, 청소차는 그래도 1위다”라는 영업사원의 말이 위로가 됐지만, 여전히 속상했죠. 업계 매출 총액 1위에서 밀려났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시장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변화도 어떻게 대응할지 막막했고요.
그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청소차 케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준 질문이죠.
“바로 지금, 크린텍에 제일 중요한 건 뭐지?”
“나는 내 자리에서 정확히 뭘 해내야 하지?”
이 질문은 <F1: 더 무비>에서 주인공 소니가 마주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는 과거 동료 레이서이자 지금은 F1팀의 소유주가 된 친구에게 합류를 제안받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답답한 마음에 단골식당 직원에게 묻죠. 그 직원과의 대화가 소니의 마음에 불을 지펴줍니다.
소니: “친구가 말도 안 되게 좋은 제안을 했는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거예요?”
직원: “돈은 얼마나 주는데요?”
소니: “돈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직원: “그러면, 뭐가 중요한데요?”
2025년은 7년 전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시장이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진출 중이고, 업계 규제도 강화되고 있죠. 격변의 시간을 마주한 저도, 여러분도 다시 한번 ‘무엇이 제일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때입니다.
#크린텍 #경영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