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파트너쉽'은 와이앤아처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10년간 와이앤아처와 함께 해주신 대표님을 모시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모신 분은 (주)버틀러 이근우 대표님입니다. 👏👏👏👏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기술투자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손동욱입니다.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저는 우리기술투자에서 7년차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그중 2년은 중국 지사에서 해외투자 업무를 했었습니다. VC에 오기 전에는 해외 증권사에서 약 5년 정도 Cross boarder 업무를 담당했었고, 현재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기업들을 발굴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와이앤아처에게 처음 제안주신 당시, 어떤 비즈니스를 제안 주셨나요?
A. 모시러(MOSILER)는 “필요한 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수행기사 서비스”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창립 초기에는 호텔 리무진 중심의 B2B 모델을 운영했습니다. 렌터카·드라이버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임원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일본 MK택시 한국 법인과 협력해 의전 운전이 가능한 드라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 우버와 같은 O2O 온디맨드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지만, 저희는 단순 이동이 아닌 ‘신뢰’를 무기로 가족·아이·부모님까지 맡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매출에서 임원 고객보다 아이 등·하교, 부모님 병원 이동, 가족 중심 이동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서비스가 확장되었습니다.
Q. 와이앤아처 투자를 받은 이후, 비즈니스는 어떻게 성장했나요?
A. 초기에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2020년 타다 금지법과 코로나19라는 큰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호텔 리무진과 공항 이동이 막히면서 매출은 하루아침에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번아웃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생존 가능한 모델’을 고민했고, 2022년부터 구독형 서비스 ‘월간 모시러’를 런칭했습니다. 기업이 상시 기사를 고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시점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와이앤아처는 투자자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리서치 기회를 연결해주고, 위기 상황에서는 수시로 조언과 대안을 제시해주며 ‘키다리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신진오 대표님, 이호재 대표님 등 많은 분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경험이 깊이 남아 있습니다.
Q. 오늘의 모시러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창업 초기의 모시러는 단순히 드라이버를 교육해 공급하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주행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멘트·태도의 품질 관리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수행비서의 태도나 운전 실력이 미흡해도 해고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모시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활용한 실전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후에는 데이터와 로그를 기반으로 한 레포트를 공유하여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 대상 상품을 마련했습니다.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연간 2~4회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며, 전국 단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교육 자동화 체계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연령 등으로 직접 운전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단순 이동을 넘어 심부름·부축·수납·키오스크 대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케어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필요 시에는 의사 소견에 기반한 동의·녹음 절차를 통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화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결국 모시러는 단순 수행기사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 교육 자동화 + 컨시어지형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수행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는 단순 운전 대행을 넘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Q. 와이앤아처가 대표님의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와이앤아처는 저희에게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의미 있는 주주’로서 늘 곁을 지켜준 존재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 시장 리서치와 글로벌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받으며 일본, 미국 등 현지 유사 서비스와 비교·분석할 수 있었고, 신용보증기금 네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코로나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 섰을 때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전략적 조언, 실질적 멘토링, 심리적 지지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매번 위기의 순간마다 와이앤아처가 든든히 함께해 준 덕분에 저희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와이앤아처의 액셀러레이팅을 기대하는 스타트업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와이앤아처를 보면 늘 “스타트업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속도와 추진력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결국 성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후배 스타트업들에게는 두 가지를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성장과 수익 중 어디에 집중할지 명확히 선택하라. 성장을 좇기만 하면 자금 경색에 부딪히고, 수익성만 추구하면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자금이 막히면 기업은 더 이상 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성장과 수익 사이에서 방점을 어디에 찍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둘째,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 저희 역시 위기 상황에서 인원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생존을 선택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더 빨리 과감하게 결정했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와이앤아처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한 줄기 빛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와이앤아처와 함께 성장의 경험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25년 10월 발행된 ‘와이앤아처 10주년 특별호’에 게시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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