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프로덕트
토스의 숫자에 담겨있는 의미와 비즈니스 구조

지난 번 컬리분석 글에 

토스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이번 편은 금융을 바꾸고 있는 ‘토스’를 분석해보았습니다.

 

 

 

혹시 토스의 매출액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2024년 매출액은 2조였습니다.

영업이익은 900억이었구요.

 

이 숫자를 보시면

생각보다 더 토스의 매출액이 크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토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2023년까지는 단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총 1.6조의 투자를 받았었는데

2024년 드디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했죠.

 

토스가 그동안 비즈니스를 어떻게 확장해왔고

왜 여태까지 수익이 나지 않았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 숫자를 통해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1. 토스의 연혁과 매출액


 

2025-09-18_23-15-151.png
 

 

토스의 변천사를 나열하는 것보다

MAU의 변화와 매출액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직접 도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네요

 

토스는 

간편송금을 출시한 이후 

보험 - 페이먼츠 - 증권 - 은행으로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해왔습니다.

 

이 매출액의 성장 그래프만 보면

아주 바람직한 구조로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사실은 숫자안에 2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LG U+의 전자결제 사업부를 인수해서 런칭한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액이 섞여있기 때문이죠.

 

 

*토스페이먼츠

슬라이드6.PNG

 

토스페이먼츠는 PG결제산업의 특성상

매출액은 매우 크지만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부문입니다.

(2024년: 매출액 8,197억, 영업이익 -227억)

 

한때 전체 매출액의 65%까지 달했던 비중이

최근에는 토스증권의 약진으로 토스페이먼츠의 비중은 42%로 줄긴 했지만

 

비즈니스 구조상 매출액이 과대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토스페이먼츠를 떼고 보는 것이

조금 더 토스를 이해하기에 용이합니다.

 

 

 

*토스뱅크

또한 토스의 매출액에는 토스뱅크의 매출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025-09-26_6-57-04.jpg

 

토스가 가지고 있는 토스뱅크의 지분율은 28.4%인데요.

연결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의 재무제표만 합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50% 미만인 토스뱅크의 매출액은 빠져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지분법손익이란 항목을 보시면 좋습니다.

2025-09-26_6-57-10.jpg

 

손익계산서라는 재무제표 하단에

지분법손익 129억이 있는데요.

해당 금액은 대부분 토스뱅크의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입니다.

 

즉, 토스는 토스뱅크의 28.4% 지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29억의 이익을 추가로 창출하고 있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 토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림1.png

 

 

다시 돌아가서

토스는 2024년이 되어서야 흑자를 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MAU가 크고,

매출액이 1조가 넘는 기업이

왜 이제서야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걸까요?

 

그건 비즈니스 구조의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토스의 수익구조는 알기 위해서는

아래의 비즈니스의 수익구조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 보험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 PG사 (토스페이먼츠: 매출액 8,197억 / 영업이익 -227억)
  • 증권 (토스증권: 매출액 4,266억 / 영업이익 +1,488억)
  • 송금, 중개, 광고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액 5,871억 / 영업이익 +115억)

 

 

 

1. 보험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그림2.png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대리, 중개에 초점이 맞춰진 회사입니다.

GA라고 불리우는 보험대리점에 가깝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사 혹은 보험사 전속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기도 하지만

프라임**, **에셋 등 보험대리점에 소속되어 있는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기도 합니다.

 

보험 대리점은 

이렇게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DB확보가 매우 중요한데요.

 

토스는 이미 슈퍼앱을 통해

어마어마한 보험 가망고객의 DB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5-09-26_7-02-01.jpg

 

이 DB를 활용하여

고객이 토스인슈어런스의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면

토스가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되는 구조이죠.

 

보험 수수료는 꽤나 크기 때문에 매출액 자체는 크지만

설계사, IT, 판관비 등 실제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영업이익률은 크지 않습니다.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영업이익률 6%)

 

상장기업인

인카금융서비스와 에이플러스에셋 같은 대형 GA도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이거든요

(인카금융서비스: 매출액 8,323억 / 영업이익 863억)

 

물론 보험 영역에서도 변수가 있습니다.

보험은 가장 보수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인데

 

오프라인 커머스가 온라인 커머스로 대체된 것 처럼

아직까지 대면판매/전화판매 중심인 보수적인 보험 영역이

결국 IT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는 토스가 보험사가 될 수도 있겠죠.

가장 큰 보험대리점의 매출액이 

연간 1조정도가 되는데

토스가 언젠가는 그 자리를 위협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2. PG사 

(토스페이먼츠: 매출액 8,197억 / 영업이익 -227억) 

 

그림3.png

 

앞서서 토스페이먼츠에 대해 살짝 다뤘지만,

PG사의 비즈니스 구조를 알면 조금 더 좋습니다.

 

고객이 특정 상점에서 결제하면

아래와 같은 수수료 비즈니스 구조가 발생합니다.

  • 상점 → 토스페이먼츠: 3% 전후 수수료
  • 토스페이먼츠 → 카드사: 2% 전후 수수료

 

즉, PG사는

결제액의 1% 전후의 마진밖에 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제액은 몇 십조 단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액이 8,000억이나 나오는 것이지요

 

아래 전자결제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시면

대부분 10%를 넘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슬라이드17.PNG

 

PG사는 사실

투자해야 하는 자금은 많고

큰 돈을 벌기는 어려운 산업입니다.

 

반대로 한 번 확보한 가맹점은 쉽게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크게 성장만 한다면 안정적인 이익을 주기는 합니다.

 

그럼 토스는 PG를 왜 하는 걸까요?

이는 토스의 비전 ‘금융을 쉽게 하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의 모든 연결고리를 통합하려면

결제는 필수적이고

비즈니스 구조상 투자를 크게 할 수 없었던 PG업종에서

토스는 충분히 메기 역할을 할 만 하죠.

 

결국 페이먼츠부문도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이 사업 자체만을 큰 영업이익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확장하고 있는

토스플레이스는

매출액이 207억에, 영업손실이 -527억 입니다.

이 역시 수익구조를 만드는데는

꽤나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증권 

(토스증권: 매출액 4,266억 / 영업이익 +1,488억) 

 

사실상 토스의 메인 비즈니스는 증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토스증권의 2024년 실적을 보시면

전년까지 적자이던 회사가 무려 1,488억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토스 전체 영업이익이 900억이었으니,

증권이 없었다면 토스는 계속 고전했었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증권사가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 위탁매매 (거래 수수료)
  • 자기매매 (채권, 외환, 파생상품 투자)
  • 자산관리 (펀드, 연금 등)
  • 투자은행 (IPO, M&A, PEF 등)

 

아직까지 토스는 대부분의 수익을 위탁매매에서 거두고 있는데요.

해외주식을 토스가 장악하면서

위탁매매를 기반한 수수료수익이 2,759억이나 될 정도이죠

그림4.png
 

 

찾아보니

토스증권은 이미 해외증권 영역에서는 TOP4로 올라왔고,

작년 말 시점으로는 키움증권을 넘었다고 하니

올해는 1~2위를 탈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6.png

 

 

증권은 매매에 대한 중개만 하면 되는거라 비용이 크지도 않죠.

증권사들과 업비트처럼 매매를 중개하는 기업이

매년 1조 이상의 이익을 내는 구조라 어떻게 보면 참 씁슬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토스증권은 매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성장을 기반으로

그 다음 스텝인

자기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으로서 차근차근 밟아갈테니

추후에는 증권사의 역할로만 연간 1조 이상의 이익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4. 송금, 중개, 광고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액 5,871억 / 영업이익 +115억) 

그림7.png

 

토스의 매출액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중개와 광고입니다.

 

토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사업의 개요’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토스앱에서 접하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들 사이에

중개서비스와 광고서비스의 수익원들이 숨어있어요.

 

중개서비스는

토스를 통해 대출을 받거나 카드를 발급받으면

해당 은행과 카드사는 토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대출, 카드, 증권은

고객을 한번 가입하게 하기는 힘들지만

한번만 가입하면 꽤나 많은 매출액을 가져다 줍니다.

 

결국 토스는 고객의 DB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개/광고매출로 연간 5000억 이상의 매출을 하는

안정적인 구조가 생긴 겁니다.

 

매출 5000억을 넘기면서

토스는 2024년에 별도 사업부문도 흑자전환을 했습니다.

 

슬라이드25.PNG

 

이 중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판관비율인데요.

 

급여,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의 비율이 확 떨어진게 보이시나요?

광고 매출액은 비용이 없는 매출이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수록 판관비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올해 매출액이 7,000억 가까이 나온다면 영업이익률이 5% 이상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토스의 숫자 안에 담겨있는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금융은 사실 고객의 예치금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산업입니다.

증권, 은행, 보험사 모두 마찬가지이죠.

그리고 매우 안정적이며 누적적인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느냐가 핵심인데

토스는 그걸 슈퍼앱으로 해냈습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을 하기 때문에

5~10년뒤의 토스가 매우 기대됩니다.

 

자료에 욕심을 내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 복사

재무선배 재무선배 · 기타

비즈니스와 숫자를 쉽게 알려드리는 '재무선배'입니다.

댓글 1
재무선배 님의 아티클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를 확인하세요!

>>> https://stib.ee/CPbJ
추천 아티클
재무선배 재무선배 · 기타

비즈니스와 숫자를 쉽게 알려드리는 '재무선배'입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