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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름] 요즘 잘 나가는 대표들 다 독서광이라는데...

[월급 빼고 다 오름] 요즘 잘나가는 대표들 다 독서광이라는데…

안녕하세요, 대표님들, 그리고 ‘내일의 유니콘’을 꿈꾸는 동료 여러분!

심심찮게 보이는 성공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늘 책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바쁜 상황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은 나에게 길을 알려주었다. 아무리 바빠도 이동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는다 등의 이야기가 들려오죠.

그럴 때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우리는 조용히 다짐합니다. ‘그래, 나도 오늘부터다!’ 그리고 야심차게 주문한 책의 안녕은 어떠신가요?

한 권은 모니터 받침대로 내 거북목 방지에 이바지하고,

다른 한 권은 책상 한쪽에 점점 쌓여 가는 서류에 파묻혀 모서리만 살짝 보이고,

또 다른 한 권은 몇 장 보다가 덮어버린 지 오래죠.

혹시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종사자입니다.

내 안의 ‘프로 작심삼일러’, 범인은 바로 ‘뇌’였다.

우리가 책을 멀리하는 건 단순히 의지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이 극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정적으로 앉아 가만히 책을 읽는 건 당연히 힘들기 때문이죠.

  • 결정 에너지 방전: ‘오늘 점심 뭐 먹지?’라는 사소한 결정부터 ‘이번 분기 마케팅 예산을 더 태워야 하나? 데이터는 어떻게 나왔지?’ 같은 결정까지, 우리의 뇌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결정 근육’을 사용합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이 근육은 파열 직전 상태가 되죠. 이런 뇌에 ‘자, 이제 어떤 책을 읽을지 결정해 봐!’라고 말하는 건, 방금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에게 ‘자 10km 더 뛰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생존 모드: 투자금 잔액이 바닥을 보이고, 공들여 런칭한 서비스의 반응은 미지근하니 우리는 ‘생존 모드’로 전환됩니다.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한 지적 성장'을 도모하자 같은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당장 이번 달 매출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나?’라는 단기적 생존 과제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부족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은 그저 한가한 사치품으로 보일 뿐입니다.
     
  • ‘성공’이라는 이름의 멀미약: 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펼친 책에 가득한 성공 신화와 ‘이렇게 하면 될 것이다.’같은 방법론들의 향연. 하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지만, 지금 내 앞의 상황과의 괴리는 너무나 큽니다. ‘차고에서 나스닥까지’ 읽을 때는 좋지만, ‘아, 우리는 언제 저렇게 되나’ 하는 아득한 멀미만 유발할 뿐입니다.


 그래도, ‘독서’에 도전하는 꼼수 3가지

독서, 그래서 포기해야 할까요?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가 밤새 고민하던 문제의 해답이, 모니터 받침으로 쓰던 책의 어느 한 페이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시간 없고, 에너지도 없는’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독서 생존 가이드!

  • 뷔페식 독서를 즐겨라: 뷔페에 가서 맛없는 음식까지 꾸역꾸역 먹지는 않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차를 훑어보고 지금 당장 구미가 당기는 챕터만 쏙쏙 골라 읽으세요. 필요하다면 메모(앱스토어에서 ‘소북메모’)도 하고 필요한 부분만 야무지게 발라 먹는 겁니다. ‘완독?' 그런 건 X나 줘버리세요. 우리는 그런 필요 없는 완독의 훈장이 아니라, 한 줄의 ‘인사이트’라는 실속이 중요하니까요.
     
  • 귀와 눈으로 ‘치팅’해라: 독서는 무언가를 읽는 행위라는 건 이제 구식에 가까워집니다.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점심 먹고 꾸벅꾸벅 조는 시간에, 오디오북으로 귀를 열어보세요. 그것도 귀찮다면, 유튜브를 통해 요약 영상도 추천하는 ‘치팅’입니다. 꼭 읽어서 내가 알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어떻게든 내 머릿속에 집어넣는 거죠.
     
  • ‘문제 해결’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 ‘책 읽어야지’라는 막연한 다짐 보다, ‘요즘 우리 서비스 재구매율이 점점 떨어지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를 들고 서점에 한 번 가보세요. 수많은 책 사이에 갑자기 밝게 빛나는 책들이 보일 거예요. 목적이 이끄는 독서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자,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든 꼼수를 동원해도 풀리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애초에 나에게 딱 맞는 그 책은 어떻게 찾는 걸까요? 바쁜 와중에 뷔페처럼 골라 읽을 양질의 책은 또 누가 알려주는 걸까요?

이렇게 결국 우리는 또다시 ‘선택’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바로 이 지긋지긋한 ‘선택의 저주’를 해결해 줄 마법 같은 열쇠, ‘큐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종이책 스트리밍 서비스 ‘소북클럽’에서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베타 오픈 기념 이번 주 9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촌의 한 독립서점에서 전 퍼블리 박소령 대표를 모시고, 이번에 나온 박소령 대표의 신간 ‘실패를 통과하는 일’ 북토크를 엽니다. 아래 소북클럽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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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주)소북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지금은 <소북클럽>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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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주)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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