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선정 #사업전략 #운영
아이디어 미로(크리스 딕슨)

안녕하세요 알렉스입니다.

Andreessen Horowitz의 파트너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이 2013년 작성한 <The idea maze>라는 글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Vecteezy

 

<아이디어 미로>

많은 사람이 스타트업은 기막힌 아이디어만 있으면 ‘유레카!’ 하는 순간 성공이 보장되는 줄 압니다. 하지만 이는 창업가들이 수년간 쏟아붓는 피나는 노력을 간과한 오해이며,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처음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피봇하며 나아간다는 사실을 놓친 겁니다.

이런 오해 때문에,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실행력이 전부다" 혹은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이디어는 아주 중요합니다. 단,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의미죠.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란 세상의 변화에 따라 여러 갈래의 길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뜻합니다.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이를 '아이디어 미로'라고 불렀습니다.

뛰어난 창업가는 미로의 어떤 길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어떤 길이 실패로 끝날지 미리 꿰뚫어 봅니다. 반면, 준비되지 않은 창업가는 업계 역사, 경쟁 구도, 과거 실패 사례, 그리고 판도를 바꿀 기술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미로 속으로 뛰어드는 셈이죠.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처음 시작된 1997년에 창업을 고민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콘텐츠 제작사와 경쟁 업체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우편 배달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이 가능해질 만큼 기술은 얼마나 빨리 발전할까요? 2007년의 드롭박스(Dropbox)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수십 개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회사가 실패를 겪었는데, 그들은 왜 실패했을까요?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은 어떤 대응을 할까요? 또 모바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업 초기, 이 아이디어 미로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조언 구하기: 당신의 아이디어가 이미 누군가 시도했던 것이라면 (대부분의 좋은 아이디어는 그렇습니다), 이전 시도들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지식은 경험자들의 머릿속에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를 숨기기보다, 차라리 그 사람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도둑맞을 위험보다 미로에 대해 배우는 이점이 훨씬 크니까요.

레퍼런스 분석: 비슷한 사업 모델을 참고해서 미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공유 경제' 사업을 시작한다면 에어비앤비가 무엇을 잘했는지 분석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마켓플레이스를 만든다면 이베이의 초창기 모습을 이해해야 하는 식이죠.

관련 이론 학습: 이제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데이터가 수십 년이나 쌓였습니다. 똑똑한 전문가들이 이 데이터를 정리해 보편적인 이론들을 만들어냈죠. 이런 이론들은 학계(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뿐만 아니라, 요즘은 투자자나 창업가들의 블로그를 통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기: 훌륭한 창업가들은 보통 직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미로를 깨우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흥미로운 미로에 들어가 스스로 길을 찾을 시간을 갖는 겁니다.

미로라는 비유는 경쟁을 생각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스타트업과의 경쟁은 보통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당신과 다른 길을 갈 테고, 오히려 같은 미로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 당신의 생각이 맞는 길일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진짜 경쟁자이자 당신이 걱정해야 할 대상은 잘못된 길로 가느라 낭비하게 될 귀중한 시간입니다.

참고자료

https://cdixon.org/2013/08/04/the-idea-m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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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쿠키 BzCookie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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