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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스쿨 교육생 성장기 (1)] 부트스트래핑으로 1년 만에 6배 성장한 후불제 소개팅 앱, 플롯

 

 

안녕하세요, 1대1 매니저가 관리해주는 후불제 소개팅 플롯 대표 김현욱입니다.
오늘은 EO스쿨 교육생이 무자본으로 실전에서 zero to one을 만들어낸 스토리,
그 과정에서 우당탕탕 실수하며 겪은 수많은 교훈들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1분 후에 얻게 될 지식

  1. 요새 핫한 부트스트래핑으로 zero to one 하는 방법
  2. 초기 자본 0원으로 MAU 1,000명 / 누적 고객 4,000명을 달성한 방법

 

 

서비스 출시 후 1년 간 만들어낸 작은 성과

공식 홈페이지 둘러보기 / 안드로이드 앱 둘러보기 / 아이폰 앱 둘러보기

[매출 지표] 출시 후 월 평균 매출 상승률 20% 달성, 월 최대 매출 950만원 달성 (월 매출 6배 이상 상승)

[정책 자금 대출 - 2건 선정]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 50백만, 기술보증기금 100백만

[AC 프로그램 선정] 사무실 입주 및 교육 제공되는 부트스트래핑 프로그램 합격(NXR Lab 4기) 

[고객 지표] Data dog 기준 - 월 활성화 이용자 수(MAU)  1.9K 돌파

[IOS - 소셜 네트워킹] 인기차트 최대 15위 기록

 

 

EO스쿨 초기 고객 가설 검증 수료

 

저는 약 2년 전에 EO스쿨의 “초기 고객 가설 검증” 교육을 수료했던 수강생입니다.
두잇 대표님과 같은 실제 창업가분들이 교육을 제공하며, 가격도 적당하여(당시 약 30만원 대)
당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상황에서 교육을 병행하여 듣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부터 퇴사 후 창업을 진행할 계획이 있다보니, 교육도 과제도 모두 흥미롭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교육 내에서 “문제 정의”, “진짜 고객의 니즈를 찾는 고객 인터뷰 방법” 등 여러 좋은 내용이 있었지만, 버블 등의 노코드 도구를 사용하여 개발 없이 가설 검증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려면 “독서"를 해야 된다는 말에 장교로 근무하던 시기부터 대기업 공채로 재직하던 시기까지 자기계발 독서모임까지 운영하며 1~200권에 달하는 책을 꾸준히 읽으며 비즈니스에 꿈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3년이 지나자 독서가 아닌 “실전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노코드 교육 수료 후에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깨달았지만 처음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닌 “제가 원하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분명 노코드 교육 때 “문제 정의가 사업 성패의 50%를 좌우한다"라고 배운 것도 기억하고 있었지만, 제가 가치 있다고 느낀 자기계발 모임을 막연하게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드는 저에게는 메인 화면부터 여러 탭을 구분하여 상세 페이지, 문의하기, 간편 로그인 등 필요하다 생각되는 걸 모두 구현한 후에, 강의에서 배운대로 50만원을 사용하여 메타 광고를 태웠습니다. (놀랍게도 당시 저 홈페이지가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세 페이지는 훨씬 심각하므로 생략)

 

네…. 예상하셨겠지만 단 1명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의 “구매”라는 행위는 결국 “고객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행위”입니다. 즉, 내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느껴야 돈을 지불하는 것인데, 이때는 “고객의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에서 시작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내가 한 것이 알고 보니 스텔스 창업…?

 

빠르게 실패를 인정하고 다음에 검증할 가설을 구상하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장교 시절 위피, 글램 등 여러 소개팅 앱을 사용했는데 제 기억에 “모든 앱이” 선불제였습니다.
 

남자들은 앱을 사용할 때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알바를 사용한다”, “사진만 있는 유령 프로필이다” 등 여러 괴담은 무성하지만 “에이… 혹시 모르니까...?”라는 심리로 결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후불제 소개팅이라면 사람들의 니즈가 있을 거야"라는 가설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간 낭비하기 싫다! 페이지 단 1개로 검증해!

 

  • 웹사이트 전체 구축 → 랜딩 페이지 단 1개
  • 로그인 기능 구현 → 로그인 없음
  • 회원 정보 관리 구현 → 설문 도구(ex 타입폼)로 프로필 등록 과정 대체

 

 

광고 시안을 본 여자 지인의 반응 “중국 스팸 사이트 같아요” 

디자인이 심각하죠? 이런 광고에도 CTR이 최소 2.5% , 최대 5.4%가 나왔다는 놀라운 사실 ㅎㅎ,,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중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하는 것 같은 수치스러움이 느껴지네요)

 

동일한 광고 비용 50만원 투입 결과

  • 자기계발 모임 → 고객 DB 확보 0명
  • 후불제 소개팅 → 고객 DB 확보 45명

 

지금 생각하면 아주 처참한 랜딩 페이지와 광고 시안에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신청했고, 이 아이템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해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 모든 렌딩 페이지와 광고 시안을 본 지인이 한 얘기 “중국 스팸 사이트 같아요 오빠”

 

이 광고 성과도 지금 생각하면 아주 처참하지만,  그때는 이전보다는 훨씬 나은 성과에 혼자 뛸듯이 기뻐하며 이번에는 성과가 좋았다고 혼자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몰라야 용감한 법)

 

 

일단 살아 남자! 플랫폼 초기 생태계 구축 방법

여러분이 “중고 거래” 앱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SI 외주를 줘서 몇 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든, 직접 개발해서 3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입하든 앱을 출시한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실제 사용자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았을 때는 위와 같이 텅 빈 화면만 보다가 10초 후에 앱을 삭제할 겁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은 사용자들 간의 “유무형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네트워크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비스의 효용이 커져, 신규 사용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플랫폼을 출시할 때 주목해야 할 점은 네트워크 효과의 “이점”이 아닙니다

 

 

네트워크 효과의 이점? 사실 중요한 것은 보릿고개 넘기기

  • 플랫폼 내 상호 작용이란? 중고 거래 앱에서는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서는 게시글 및 댓글 작성, 소개팅 앱에서는 매칭 등 플랫폼 내 다른 사용자가 존재해야만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 행동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비스의 효용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반대로 접근해볼까요? 초기 플랫폼에는 사용자가 없으므로 아무런 상호작용이 없고, 상효작용 없는 앱에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이 구간을 “보릿 고개 구간”이라고 설명합니다.

 

배달의 민족, 우버와 같이 (공급자)와 (수요자) 양쪽의 이해 관계가 완전히 다른 사업보다는 수월하지만, 소개팅 앱도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의 니즈가 매우 달라서 초기 생태계 구축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도메인이나 비즈니스마다 상이하지만 플롯은 현재 “생태계 활성화 구간 초입”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본 없이 보릿 고개 구간을 어떻게 넘겼죠?

(1) 테스트 베드 설정 & 타겟 고객 설정

  • 소개팅 앱의 특성 상 중고 거래와 같이 시작부터 “근거리의 이성들 간 상호작용"을 만들어줘야 했습니다. 플롯은 근거리의 기준을 “차로 편도 2시간 이내 거리”로 정의했고, 이러한 기준과 통계청 조사 기준 25~39세의 직장인 50%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 지역만을 Test Bed로 설정하여 시작했습니다. 
    (지금 회고하면 강남/홍대/을지로 등 더 좁게 시작했어도 효과적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2) 미리 팔아보기

  • 소개팅 앱을 설치할만한 대상은 누구일까요 ? “서울에 거주하는 25~39세 솔로 남녀” 이전 3년 이상 커뮤니티를 참여했을 때 90% 이상이 위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였던 것을 기억하고 누적 다운로드 100만 이상인 커뮤니티 앱 문토 / 프립 / 소모임에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 초기 가설을 검증할만한 “상세 페이지” 제작 후, 플랫폼 별 특성을 고려하여 상품 등록만 하면 끝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매출 제고를 위한 최적화 과정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초기 아이디어 검증일 때는, 상세 페이지 내용 + 디자인 정도만 신경써서 등록하고 판매 여부로 수요를 검증하면 됩니다. (토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도 고객이 원하지 않는 제품은 안 팔립니다)

 

(3) 주문 들어오면 제작

  • 플롯은 웹사이트가 없을 때부터 “미리캔버스로 프로필을 직접 생성"하고, 팀원들과 함께 카톡으로 프로필을 수기로 전달하며 매출을 만들어냈습니다. 
    (1) 각종 플랫폼(프립, 소모임 등) 내 고객 유입
    (2) 설문 도구(ex 타입 폼)를 통한 고객 프로필 등록 [노션 DB 연동]
    (3) 노션 DB 정보로 미리캔버스를 활용하여 프로필 제작
    (4) 대표 + 초기 팀원 2명이 카톡으로 고객들에게 프로필을 수기로 전달하며 서비스 유지

 

(그 당시 만들었던 예시 프로필로 사진 활용 동의 완료)

 

생태계의 점진적 확장 (1년 동안 월 소개 인원 5배 증가)

( 해당 이미지를 만들고 2달 후 앱이 출시되며 2025년 8월 - 월 최대 매출 950만원 달성)

 

미리 팔아서 발생한 매출로 점점 정상적인 서비스로 진화!

(1) 입점한 플랫폼 별 최적화 진행 
→ 각 플랫폼의 TOP 5의 상세 페이지나 특성 분석 후 벤치마킹 진행
→ 상세 페이지를 누적 8번 이상 수정하며 유입률을 개선

(2) Product 개선 루프 반복  [ VOC → 서비스 개선 ]  
→ 앱 내 오픈 카톡방으로 연결 가능한 링크를 5곳 이상 배치하여,
결함이 발생하거나 답답한 사항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진행.
→ 고객에게 들어오는 반복적인 문의를 기록해두었다가,
그 외에 유저 인터뷰도 20번 이상, 이용자 내부 설문 100건 이상 진행
ex) 매칭이 실패했을 때에도 알람을 보내줬으면 좋겠어요, 좋아요 취소 기능 만들어주세요 등

(3) 사용자 편의성 증가 ( 앱 출시 / UI 개선 /  매주 소개 인원 수 증대 ) 
→ 중간부터는 경력자 디자이너를 파트타임으로 구인하여 UI를 초반보다 많이 개선
→ 매번 패스 인증으로 로그인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높아지던 이탈률이 앱 출시로 감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초기 자본이 없다면?

Lean Startup이 아니라 Fat Startup의 형태로 성공한 Slack과 같은 기업도 많이 존재합니다. IR을 통해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투자금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투자금이 소진되기 전에 추가 IR을 통해  라운드를 계속 넘어가며 블리츠스케일링하는 전략도 누군가에게는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즉각적인 매출을 원한다면? 무조건적인 M&A나 IPO로 가고 싶지 않다면?  ROI 높은 건실한 영업이익 기반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회사의 경영권을 온전히 유지하고 싶다면? 미리 팔아보기를 통한 “부트스트래핑”도 좋은 사업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롯의 부트스트래핑은 현재 진행형!

  • 플롯은 투자가 아닌 중소기업진흥공단 5천만원, 기술보증기금 1억원의 정책자금 대출을 활용하여 초기 운용 자금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매출 증가와 순수익 발생으로 인해 현재까지는 받아둔 대출금을 단 1원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정규직 팀원의 추가, 소액의 광고비 집행, 운영 비용 증가 등 Burn Rate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 매출 증가세를 유지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예요! (후속 콘텐츠에서 낮은 매칭률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플롯의 발자취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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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플롯 · CEO

1대1 매니저가 관리하는 후불제 소개팅 앱, 플롯 대표

댓글 3
커뮤니티 앱에서 미리 판매를 진행하기 전 따로 타겟 고객에 대한 사전 인터뷰는 진행 안 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실제 타겟 고객 군이므로 니즈를 일정 부분 안다고 인지하여 패스했습니다. 본인의 불편함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아니라면 미리 판매 전에 사전 인터뷰 진행하면 솔루션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 같으나, 실행 속도가 더 느려지는 단점이 있을 것 같네요.
김현욱 님의 아티클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이오레터를 확인하세요!

>>> https://stib.ee/ve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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