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타트업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모든 창업가가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고민입니다. 특히 제품과 성과가 불확실한 초기 단계에서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산정)이 더욱 어려운 과제로 다가오는데요.
그럼에도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가치를 정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때 협상 테이블 위에 놓이는 건 스타트업을 설명하는 숫자뿐만이 아닙니다. 사람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필요하죠.
이번 글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모아, 다음과 같이 가이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실무에서 마주할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기법 3가지
- (2) 대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 2가지
- (3) 숫자 밖의 정성적 요인들
또한 밸류에이션은 창업자와 투자자 간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심사역들의 조언도 담았습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밸류에이션 방법론
(1) PSR
PSR(Price Sales Ratio)은 매출 대비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현재 회사 매출이 X원일 때, 시장은 그에 대해 몇 배만큼의 가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방식이죠. 주로 SaaS처럼 구독 기반 반복 매출이 핵심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매출 기준으로는 월간 반복 매출과 연간 반복 매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연간 반복 매출을 중심으로 PSR을 계산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이때 PSR이 유효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매출 수치가 단순한 기대치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실제로 ‘락인’되어 있는 가시성 높은 매출이어야 하는데요.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손익이 0에 가까운 극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이 방식으로 일정 수준의 기업가치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PSR
= 시가총액 / 총매출
= 주가 / 주당 매출액
그렇다면 몇 배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또는 몇 배 이상이어야 손해가 아닌 걸까요?
실무에서는 이에 대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정값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시적인 시장 심리나 산업 트렌드, 금리, 자금 유동성과 같은 다양한 외부 요인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시기에는 SaaS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면서, 연간 반복 매출이 10억 원 수준인 기업이 1,000억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사례도 다수 등장했는데요. 실적 자체보다도 ‘시장 기대’가 배수에 반영된 대표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PSR은 연간 반복 매출의 약 5배 수준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지금은 유효하지만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수치에 해당합니다.
결국 PSR은 단순 공식이라기보다는, 시장의 기대와 현실이 모두 반영된 ‘시장적 배수’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2) 동종업계 비교분석
동종업계 비교분석(Peer 분석)은 비슷한 기업들의 현재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스타트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나와 비슷한 SaaS 기업이 ARR의 7배로 평가받는다면, 우리도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을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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