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로 존중 받는 건 왜 어려울까?"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장 궁금해왔던 질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그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 만으로 존중 받는 건
불가능 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하면, 항상 돌아오는 건
“세상이 원래 그래”
“니가 잘 몰라서 그래”
“너만 그런거 아니야”
물론, 나도 내가 잘 모르는 걸 사람들이 물어보면 대체로 저 3가지 반응을 보인다.(특히 친한 사람들에겐…)
그럼에도 지금까지 내가 찾아본 바를 정리해보자면 존재 만으로 존중 받기 힘든 4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가진 2가지 한계와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진 기이한 습성 2개다.
1.자원의 유한성
이 세상의 모든 자원은 유한하다. 그래서 '누가 더 많이 받을 자격이 있는가?'를 따짐. ex)제도
2.자연의 모호성
자연은 사람들에게 랜덤한 시그널을 주고 사람들은 항상 시그널을 측정해야 함. ex)망원경
3.외적 은폐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선택한다.
4.내적 표출
사람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이 4가지 맞물리면서 현실은 존재보다는 효용성을 기준으로 존중을 주고받는다.
다른 대안은 없다.
하지만 이 효용성을 중심으로 한 대안조차도 미래에는 흔들려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내 미션이 “연결을 통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하다.”가 된 것이다.
왜?
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또 연결해? 이미 다 연결되 있는데?
왜 굳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해야 하나? 주어져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힘든데?
일단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200년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연결과 기회를 제공한 곳은 2곳이다.
학교: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가르쳐 개인을 사회의 쓸모있는 구성원으로 만듬.
회사: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을 연결해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함.
하지만 AI가 속도로 발전하면서 학교와 회사가 새로운 역할에 맞게 내용을 바꿀 때까지 개개인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마치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80년이 걸린 것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당황하고 있다.
"내가 뭘 해야 하지?", "내 존재 가치가 뭐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이런 AI 시대의 위기에 대해 가장 대표적으로 제시되는 두 가지 접근이 있다.
<유발 하라리&레일 커즈와일>
유발 하라리 대안 :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제도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사회적·정치적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레이 커즈와일 대안 : 인공지능 기술을 인간의 몸과 마음에 직접 삽입하는 걸 해결책을 제시
인류가 불멸에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문제를 기술 자체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한마디로 유발 하라리는 “브레이크” 레이 커즈와일은 “엑셀” 이다.
하지만 두 접근 모두 개인이 당장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개인 차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200년간 사람들에게 연결과 기회를 제공해온 학교와 회사라는 시스템이 AI로 인해 멈춰서고 있다.
그런데 나온 대안이라곤 유발 하라리의 제도 개선이나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융합 같은 너무 장기적인 이야기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금 당장 연결과 기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학교와 회사가 해주던 역할을, 제도나 기술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
지 말고 개인적으로라도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내 미션이 "연결을 통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한다"가 된 것이다. 기존 시스템이 제공하던
'주어진 기회'는 막혔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연결을 통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할 수는 있다.
이것이 당장 개인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근데 구체적으로 어떻게(how) 하면 될까? 난 여기에 대한 답을 이 사람에게서 찾았다.
<헤르만 헤세>
"인간은 자기 자신 이상이다."
이 말을 읽는 순간, 연결을 통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하겠다는 미션을 실현하는 여러 방법이 떠올랐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기 자신 이상의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장 도와주는 건 “브이로그(VLOG)” 라고 판단했다.
다른 장르는 안 된다. 블로그, 지식정보 채널, 인터뷰, 팟캐스트 전부 다 안된다.
오직 브이로그만 된다.
왜 꼭 브이로그만 해야 돼? 얼굴 공개하기 싫은데그냥 블로그에 얼굴 사진 올리고 할 수도 있잖아?"
이런 반응이 당연하다.
하지만 진정한 연결을 위해서는 무 조 건 얼굴이 드러나야 한다.
단순히 얼굴만 아니라 표정, 제스처, 눈빛 등 비언어적 표현이 나와야 한다.
신뢰를 주는 의사소통의 80% 는 비언어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브이로그가 인간의 모순적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바에야 차라리 숨기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숨기려 할수록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끌린다.
브이로그는 일상의 자연스러운 불완전함을 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다.
이 표현 욕구야말로 다른 사람과 “공감을 통해 열결되는 열쇠다.”
브이로그는 개인의 독특한 관점과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다.
같은 이야기라도 그 사람만의 색깔로 표현될 때 비로소 진정한 연결이 가능해진다.
자기 자신 이상을 표현하는 시대는 이미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해당되어서 딱히 내 일이라고 공감이 안됬을뿐.
연예인, 정치인, 종교인... 이런 사람들만이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있었다.(사실 강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서 연결하고 기회를 주던 학교와 회사의 역할이 AI로 인해 약화되고 있다.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이 스스로 자기 자신 이상의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바로 이런 변화 때문에 내 미션이 "연결을 통해 잠재된 기회를 발견한다"가 된 것이다.
브이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 이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내가 앞으로 해나가고 싶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