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들을 보면 '펜션' 관련 내용이 눈에 띈다.
2. 여름 휴가철을 맞아 펜션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용 수칙이 책 한 권 분량에 달하고, 손님이 직접 해야 하는 뒷정리도 많아졌으며, 퇴실 시간까지 빠듯해졌다는 불편함이 화제가 됐다.
3. SBS뉴스와 스브스뉴스가 올린 관련 영상은 137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상황극 전문 채널들도 앞다퉈 펜션 에피소드를 다뤘다.
4. 전핑콩 159만, 핫이슈지 105만, 예예 51만, 킥서비스 42만 조회수를 각각 기록했다.
5. 특히 킥서비스는 2035년이라는 설정으로 더욱 극단적인 펜션 이용 규칙을 그려냈는데, 다른 채널이 이를 쇼츠로 재편집해 올린 영상은 무려 497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6.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화제가 되자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관련 콘텐츠를 쏟아냈다. 닛몰캐쉬의 소다팝 실사화(969만), 사나고의 3D 프린팅 더피 무드등(181만), KaKaPaer의 종이인형 상황극(404만), 레오제이의 사자보이 메이크업(181만) 등이 대표적이다.
7.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경우 찰스엔터 리액션 100만, 집대성 토크쇼 9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높은 조회수는 역시 타 채널 영상을 쇼츠로 재가공한 채널에서 나왔다(300만 이상). 이들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1~2주 빨리 업로드했다는 것이다.
8. 유튜브는 철저한 타이밍 게임이다. 화제가 되는 소재를 누가 먼저 올리느냐가 관건이며, 대체로 가장 먼저 업로드한 채널이 초반 조회수를 독식한다.
9. 채널 성장의 핵심은 '초반 조회수'에 있다. 업로드 후 30분1시간 사이의 시간당 조회수가 알고리즘 노출을 좌우한다. 과거 인기급상승 1위를 차지했던 영상들은 대부분 첫 1시간 내 15만 ~ 2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10. 화제성 있는 소재일수록 뉴스가 먼저 다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특히 스브스뉴스처럼 PD가 직접 체험하거나 현장 인터뷰를 빠르게 담는 포맷을 참고할 만하다.
11. 뉴스 영상 중 조회수가 급상승하는 소재를 발견하면 즉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 그게 지금 시청자들이 가장 공감하고 있는 소재니까.
12. 조승연은 8월 2일 영상에서 구독자 1천 명에서 1만 명으로 성장한 비결을 공개했다. "조커 영화가 2019년 10월 1일 개봉했는데, 10월 7일에 리뷰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3. 그러나 현재는 프로덕션이 커지면서 여러 작업을 병행하느라 예전처럼 빠른 업로드가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한다.
14. 시의성이 생명인 유튜브에서 빠른 업로드는 필수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편집하기 어려운 대형 채널이나 브랜드 채널은 제작 과정에서 병목현상을 겪기 쉽다.
15. 게다가 많은 채널이 주 1회 롱폼 업로드 일정을 고수하는 것도 속도전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16. 이런 경우 롱폼 완성을 기다리지 말고 쇼츠를 먼저 올리는 것이 해법이다. 닛몰캐쉬의 소다팝 실사화(969만), 킥서비스의 2035년 펜션(497만)이 좋은 예시다. 쇼츠는 무작위 노출 알고리즘 덕분에 롱폼보다 조회수를 얻기 유리하다.
17. 테크 유튜버들이 신제품 출시 때마다 해외까지 날아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어떤 카테고리든 가장 먼저 업로드하는 채널이 초반 조회수를 휩쓸 가능성이 높다.
18. 그리고 어차피 유튜브에선 '멀티포맷(1개의 채널 안에서 콘텐츠 포맷을 다양하게 제작하는)'을 지키는 채널일수록 노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구글이 플랫폼 경쟁에서 이겨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