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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급동을 통해 본, 요즘 청년

1. 최근에 인급동에 오른 3개의 영상은 픽고의 '인정 욕구(=쉬는 게 불안한 사람)', 총몇명의 '연애 중인데 외로운 건.. 왜일까?', 기안84의 '퇴사한 여직원의 하루'다.

2. 픽고의 '인정 욕구' 영상의 내용은, 알바를 할 때도, 조별 과제를 할 때도 모든 것을 나서서 제 손으로 최대한 열심히 끝마치는 여대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농땡이를 피우는 동료 알바생, 조별 과제에 무임승차하려는 팀원들, 데이트 준비도 하지 않는 남친을 대비시켜 보여준다.

3. 이에 댓글에는 "요즘은 엄청 양극화된 것 같음. 쉬는 애들은 진짜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달리는 애들은 진짜 하루종일 달리고. 근데 사회가 달리는 애들을 더 채찍질해서 멈추질 못하고, 쉬던 애들은 버거워서 시작을 못함"이 달렸고, 좋아요 3,100개를 받았다.

4. 총몇명의 '연애 중인데 외로운 건.. 왜일까?'의 내용은, 연애 중임에도 남자친구가 자신의 일상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헤어진다.

5. 극중 이모가 이런 모습을 보고 "회피하지 말고 스스로를 좀 더 챙겨"라고 이야기하고 → 헤어진 뒤에 혼자서 자신의 일상을 챙기다보니 → 남자친구에게 의지했던 외로움이 해소되었다고 한다.

6.  많은 시청자들이 이 '관계 속 외로움'을 벗어난 것에 공감하며, "어차피 외로움은 평생 숙명이기에 안고 가야하고, 오히려 혼자 있는 게 더 자유롭다"고 댓글을 단다.

7. 기안84의 '퇴사한 여직원의 하루'는, 이전 기안84의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던 직원인 박송은 씨가 → 퇴사 후 월셋방을 빌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기안은 송은 씨의 그림도 홍보를 해주고, "정 안 되면 그럼 돌아와"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8. 이 영상의 댓글은 크게 두 부류인데 "취미로 하기엔, 내가 이 일(그림)을 너무 좋아한다"라는 송은 씨의 말에 공감하는 부류와, "저런 사장님을 현실에서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부류다.

9. 즉, 7월 2주 차 인급동에 올라간 영상과 댓글을 통해 볼 수 있는, 요즘 청년의 유형은 크게 4가지다.

① 쉬는 청년
- 쉬는 이유는 다양한데, 번아웃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없어 자발적으로 노동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 즉, 고용의 질이 저하됨에 따라, 아예 부업 형태로 여러 일을 하는 청년들도 급증하고 있다.

② 인정 욕구를 위해 사는 청년
- SNS의 영향만 있는 게 아니다.
- 사회적 인정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으나, 지금 청년세대는 산업화 세대나 민주화 세대에 비해, 노력을 통해 사회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 이에 직장에서 중요한 건,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이 되었고,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회사를 떠난다.

③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 취업 한파와 경쟁 심화로, "이럴 바엔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며 모험을 하는 청년들도 증가했다. 
- 2010년대에 비해,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었고, 폐업률도 증가했다.

④ 외로운 청년
- 위와 같은 이유와 함께, 코로나 이후, 외로운 청년들이 더욱 표면화되었으며, 특히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자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필수였던 연애와 결혼 인구조차 감소하고 있다.
- 현재 넷플릭스 1위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라는, 모솔 연애 프로그램이며, 찰스엔터의 리뷰 영상도 6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10. 콘텐츠는 결국 그 시대의 반영이다. 내 시청자들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에 따라 콘텐츠를 기획 및 구성해야 하며, 특히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고 박탈감을 주는 콘텐츠를 제작해선 안 된다.

11. 시청자가 없다면, 콘텐츠 비즈니스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참고
- 아시아경제. 그냥 쉬는 청년42만명. 좋은 일자리 부족이 핵심원인. 2024.12
- 동아일보. '투잡' 뛰는 청년 14만명.. 나빠지는 청년 고용의 질. 2023.7
- 경향신문. "노력만큼 알아달라"…불평등에 지친 청년에 필요한 건 인정. 2016.3
- 한대신문. 청년창업 전성시대, 폐업률과 수익성의 괴리.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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