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랜섬웨어 공격, 동남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다. 두번째 랜섬웨어 공격은 서비스 전방위 모두 타격을 입었다.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모든 서버가 감염되었다.
- 인구가 무척 많기도 하고 그만큼 시스템에 대한 어뷰징 시도도 엄청나다. 시스템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동남아 전역에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었고 인앱 서비스와 웹서비스, B2C를 위한 유틸리티 서비스도 많이 운영하였고 그만큼 어뷰징 방어에 많은 리소스가 들어갔고 일은 터졌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한국에서는 왠만한 불법 위법을 하지 않는데 처벌이 강하기도 하고 실익이 없다. 그러나 동남아는 다르다. 불법 위법을 저지르고도 처벌이 안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섬 국가인 경우 중앙본부와 지리적인 이슈로 치안이 그리 좋지 못한 듯 하다. 어뷰징은 계속 되었고 매번 새로운 어뷰징 시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막아내며 서비스를 유지 했다.
- 대표와 투자진은 매출과 영업에만 몰두하였고 기술 인프라에는 거의 예산이 없었다. 스타트업이라는 미명하에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에 집중하였고 대부분 빌린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서버장비도 유효 연한 5년 넘은 중고 장비 중에서 최저가로 구입한 장비들이었다. (중고 장비에서 가장 큰 문제가 시스템 시간이 간헐적으로 틀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실제 서비스할 때 계산 오류, 환전 통화 이슈, 외부 보안 OTP 솔루션과의 연계 오류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수많은 문제가 있었으나 솔루션과 서비스는 유연한 개발팀 덕분에 잘 운영되었고 해당 국가에서 동일 커머스 분야 2~5위를 오르내렸다.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은 천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