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OR INTERVIEW'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힘써주시는 투자자분들을 모시고, 현장에서 겪으신 노하우(KnowHow)와 두하우(DoHow)를 가감 없이 공유합니다.
이번에 파크샤 캐피탈 한상현 지사장님입니다. 👏👏👏👏
Q. 투자 분야를 알려주세요!
A. 크게는 ROI를 추구하는 Financial Investment를 하고, 조금 더 세부적으로는, 저희 모기업인 도쿄 증시 1부 상장사 PKSHA Technology 및 펀드를 같이 결성 중인 연구법인 Matsuo Institute가 보유한 AI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AI라고 해서 딥테크나 파운데이션 모델만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산업분야에 AI가 접목됨으로써 혁신적인 도약이 가능해진다고 믿기에, 'AI를 활용하는 기업 모두'에 투자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AI가 우리 삶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해 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기술적인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발달하고 있는 기술을 어떻게 일상적인 영역으로 끌고 올 수 있을 것인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AI를 활용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hatGPT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물론 연구실 수준으로 올라가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저희와 같은 일반적인 유저 수준, B2C Consumer Business 영역에서는 AI의 기술력을 가지고 유의미한 격차를 내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빠르게 사업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업이 종내에는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베스트 투자 사례 또는 관심있게 본 스타트업이 있으신가요?
A. 저희 펀드가 한/중/일/동남아까지 다양한 권역에 투자하고 있기에 사례를 꼽자면 많겠습니다만, 한국에 한해서는 저연령층 대상 교육 플랫폼인 '꾸그'를 운영 중인 '글로랑'을 베스트 투자 사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들도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하십니다만, 저희 펀드에 있어 조금 특별한 투자였기 때문입니다.
글로랑은 당초 해외 유학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었습니다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유아-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겠습니다만, 대표님의 끊임없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저희는 Pivot을 고려하시는 과정에 투자를 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어떤 것 보다 짜임새있는 사업 구상과 그에 따른 주도면밀한 사업 계획, 그리고 대표님의 능력과 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래가치에 투자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무엇보다도 CEO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VC로서 초기 단계에 어떤 성장을 해야 VC를 만날 수 있을까요?
A. 초기 단계라고 하면 보통 시리즈 A 이전까지라는 인식인데요, 이 시기에는 Product Market Fit의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대표님들이 많이 계신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PMF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이 사업이 시장이 가진 어떠한 Pain point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제공 가능한 부가가치는 무엇인지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MF의 확인은 이러한 사유의 과정을 거친 뒤의 결과값이라고 보아도 될 것인데요, 사업의 기본적인 방향성과 성장 계획을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최적의 사업 모델을 도출해내고, 그에 따라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적으로 올바른 고민을 거친 스타트업은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지언정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Q. 와이앤아처랑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VC나 기업입장에서 와이앤아처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 와이앤아처는 국내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로서, 누구보다도 충실한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갖춘 곳입니다. 특히 초기 단계 기업으로 갈 수록 많이 보이는 경향인데요, 액셀러레이터가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이나 네트워킹,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우리 사업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지원을 받지 않거나 참여를 주저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리 필요하지 않아 보이더라도 언제 어디에서 도움이 될 지 모르니 가능한 한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VC로서는 투자를 검토하고자 하는 기업을 어디에서 어떻게 만날 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요, 와이앤아처와 같이 우수한 스타트업 다수와 연계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는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대상임에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기업들을 소개받을 수 있으면 서로가 Win-win하는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본 콘텐츠는 25년 6월 발행된 ‘와이앤아처 뉴스레터 제11호’에 게시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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