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마인드셋
초기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단상

사진출처: unsplash.com

  액셀러레이터로서 근무를 하며 수없이 많은 예비창업자분들과 초기 창업자분들을 만난다.

이러한 만남은 대개, 초기 투자를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진 창업자를 먼저 발굴하려는 액셀러레이터의 니즈가 맞물려 이뤄진다.

 창업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하지 않았거나,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굉장히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그중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기업 가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혹은 "저희는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00억 원 정도의 기업가치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의 기업가치와 관련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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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이 밸류에이션을 '내 가치의 척도'라고 생각하고, 이를 가능한 높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몇 년 전 '제2의 벤처 붐'이 도래했다는 말이 나오며 시장 환경이 좋았던 시기에는 초기 스타트업이 현재 이뤄놓은 지표 혹은 성과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며 해당 기업의 초기 투자자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해 주는 '오버페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초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지금 다소 비싼 밸류에이션에 투자를 하더라도, 이러한 분위기 그대로 쭉 이어가 훨씬 더 높은 밸류에 투자유치를 이어가서 적정한 시기에 엑싯을 하면 된다'라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기세 좋게 이어질 것 같던 벤처·스타트업 시장의 호황은 '엔데믹' 이후 급속도로 꺼지기 시작했고, 당시 '당장의 적자는 감수하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자'던 분위기가 현재 '무조건 이익이 나는지'에 집중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위와 같이 시장 환경이 바뀐 초반에는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는 느낌이었지만, 3년여간 이어지는 비슷한 상황 속에서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맞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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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적 지표나 공식을 통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의 성장성에 가치를 두고 수십억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해주고 기업에 투자를 하게 되는 구조이다.

결국 스타트업,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은 '협상의 영역'이다.

 다시 돌아와 처음 언급한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나는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할 때 이러한 '밸류에이션 협상'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느냐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투자사가 우리와 Fit이 맞는지에 집중하시라고 추천한다.

이 Fit이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투자사가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노하우, 그리고 스타트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지원 패키지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의미한다.

 성장해야 할 어린아이에게 달콤한 초콜릿보다는 키 크기에 도움이 되는 우유와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

 

<본 콘텐츠는 24년 11월 발행된 ‘와이앤아처 뉴스레터 제5호’에 게시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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