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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예산이 없으면 브랜드는 성장할 수 없는 걸까?"
우리는 오랫동안 광고비를 투입하고, 노출을 늘려야만 브랜드가 성장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광고비 없이 수십만, 수백만 오디언스를 만들어낸 브랜드들이 있죠.
그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를 증명했습니다. 바로 돈이 아니라 이야기와 경험이 브랜드를 성장시킨다는 것.
전통적 마케팅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광고 문구에 설득되지 않고, '진짜'를 찾습니다.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이렇게 말했죠,
"붐비는 시장에서 평범함은 실패다. 바쁜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제품의 포화시대에 이제 브랜드는 더이상 평범함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오디언스가 자발적으로 이야기하고 퍼뜨릴 만한, 눈에 띄는 "보랏빛 소"가 되어야 하겠죠.
광고비 0원으로 성장한 세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함께 살펴봐요.
Notion — 커뮤니티가 키운 SaaS
- 2024년 기준, Notion은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 연간 매출은 4억 달러를 넘어섰음.
- 초기에 Notion은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와 레딧 같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템플릿을 공유하고 사용 경험을 확산시켰죠.
- "사용자가 곧 마케터가 된다." 이 전략이 Notion을 거대한 커뮤니티 SaaS로 키워낸 셈입니다.
Duolingo — 브랜드 캐릭터와 바이럴 전략
- 2024년, Duolingo는 월간 1억 1,6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 3분기 매출만 1억 9,260만 달러에 달함.
- 부엉이 캐릭터 '듀오'를 앞세운 유머 넘치는 밈(meme) 전략은, 강제 광고 없이도 SNS 전역에 퍼졌죠.
- 교육이라는 딱딱한 분야에서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하며, 사용자의 자발적 확산을 이끌어내었습니다.
Glossier — 고객이 콘텐츠를 만든다
- Glossier는 사용자 후기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서, 2024년 기준으로 연매출 약 2억~2억 5천만 달러를 기록.
- Glossier는 광고 대신 고객을 브랜드의 일부로 만들었습니다. 후기와 경험담을 고객 스스로 공유하도록 유도했고, 그것이 최고의 마케팅이 되었죠.
-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판다’는 전략이 통한 것입니다.
이 세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 제품이 스스로 말을 걸게 한다. 즉 억지 광고가 아닌, 실제 사용 경험 중심.
둘째, 오디언스를 '참여자'로 만든다. ”고객이 곧 마케터가 된다.”
셋째, 유머/감성/진정성 등 인간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
광고비를 투입하는 대신, 이들은 오디언스와의 관계를 디자인했습니다. 오디언스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좋아하고, 이야기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 것이죠.
나의 브랜드는 어떤가요?
-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퍼뜨리고 싶을 만큼 특별한가요?
- 커뮤니티와 공감 기반을 만들고 있나요?
- 브랜드의 인간적인 '온기'를 전달하고 있나요?
오늘도 광고 소재를 고민하고 있다면, 그보다 먼저 이 질문부터 던져보면 어떨까요,
"나는 오디언스와 어떤 관계를 만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