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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I 시장은 현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산업 적용의 확대, 새로운 경쟁구도 등이 형성되는 전환기에 있다. 인식형·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의 전환, 멀티모달 AI의 확산, SLM 개발의 가속화, 폐쇄형 모델을 따라잡고 있는 오픈소스 모델, AI 시장의 파괴적 혁신가로 부상한 스타트업, 합종연횡을 통한 얼라이언스 구축, 규제와 윤리 이슈의 부상, AI 주권(소버린 AI) 등 다양한 이슈가 폭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AI 시장의 다이내믹스는 이처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 중이다. 현재 AI 시장의 경쟁구도를 바꾸고 있는 5가지 핵심 변화 키워드를 통해 기존 AI 시장과 다가오는 AI 시장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1. 아이언맨의 ‘자비스’, AI 에이전트
에이전트는 단순히 컴퓨터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를 뒤흔들 것이다.
_빌 게이츠
구글은 ‘프로젝트 자비스(Project Jarvis)’라는 코드명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비서의 이름이다. 생성형 AI가 기존 AI 시장의 판을 한 번 뒤집어놨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을 알리고 있다.
챗봇은 인간이 정해준 규칙에 기반해 대화한다. 조금이라도 그 틀을 벗어나면 동일한 질문과 답을 할 뿐이다. 이에 반해 생성형 AI는 단편적으로 답하지 않고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해 답을 한다. 하지만 이런 생성형 AI 역시 인간의 프롬프트(명령)에 한정되어 움직인다. AI 에이전트는 챗봇, 생성형 AI 등과 다르게 스스로 작업을 정의하고 행동한다.
AI 에이전트를 바로 체감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AI 검색 젠스파크(Genspark)다. 중국 빅테크인 바이두 출신이 2023년 설립한 젠스파크는 설립 1년 만에 2억 6,000만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챗GPT, 클러드, 구글 제미나이 등의 답변을 활용해 질문에 답해주는 세계 최초의 혼합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단일 생성형 AI 서비스보다 정보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다.
2. 언제 어디서나 내 손안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수준의 핵심 중 하나는 사람의 질문에 얼마나 빨리 대답하느냐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초기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면, 바로 답변을 하지 않을 때의 그 기다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탈을 촉발했는지 알 것이다. LLM은 하드웨어적 이슈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과 과도한 전력 사용,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앞서 본 서버나 클라우드를 활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고, 서비스 지연 이슈도 적다. 온디바이스 AI는 AI 일상화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대중화에서는 정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보안, 속도 등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향후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학습용보다 추론용 반도체(신경망처리장치 NPU)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NPU는 GPU의 불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거해 AI 연산에 최적화된 기능만 집약한 칩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이나 생활가전 기반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통역’ 통화 기능 외에 LG전자의 생활가전, 구글의 스마트폰 등에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되어 있다.
3. 축의 이동, 거대언어모델에서 소형언어모델로
온디바이스 AI와 함께 최근에는 LLM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 때문에 SLM 개발이 빨라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부터 구글, MS, 메타, 오픈AI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대시, 업스테이지 솔라 미니, LGU+ 익시젠을 선보이며 AI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경량화된 AI 모델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시장의 축이 LLM에서 SLM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비용 측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SLM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다. LLM 학습 비용은 오픈AI의 GPT-4는 7,835만 달러,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는 1억 9,140만 달러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연간 비용의 60~80%가 모델 훈련 및 운영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흑자전환 또한 2029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규모는 140억 달러로 본다. 중요한 건 이런 학습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또한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LM 시장 규모는 2023년 51억 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71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18.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 또한 SLM의 시장 전망을 고려해 SLM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단기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인프라, 학습 비용에 조 단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LM과 SLM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을 통해 AI 시장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4.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 피지컬 AI
AI의 다음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다.
_엔비디아 CEO 젠슨 황(CES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는 다양한 물리적 기기에 AI가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온디바이스 AI와 달리 기기 자체가 하나의 AI 모델이 되어 작동한다. 젠슨 황이 CES2025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다. 혼자서 외부와 상호작용하며 데이터를 생성하고 축적한다. 그는 피지컬 AI의 부가가치가 5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하여 부상하고 있는 업체로는 피지컬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가 있다. 2024년 말에 공개한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영상을 보면, 로봇이 드럼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개거나 종이박스를 접는 모습 등이 나온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복잡한 업무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로봇 시대가 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로봇 가격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공장이나 일상에 더 빨리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의 또 다른 축은 자율주행차(로보택시)다. 현재 구글의 웨이모가 로보택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로보택시 시장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기존 완성차 업체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5. AI로 리브랜딩한 메타버스와 AR·XR·MR, 공간컴퓨팅
CES2025 개막 첫날 2025 기술 트렌드 세션에서는 공간컴퓨팅이 AI와 함께 주목해야 할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는 국내외에서 핫한 주제였으나, 엔데믹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어가면서 침체되었다. 그럼에도 CES2025 이후 기존 메타버스 시장은 AI와 함께 공간컴퓨팅으로 리브랜딩하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
공간컴퓨터는 사용자가 현실 세계 및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기기다. 공간컴퓨터는 디지털 공간의 경험을 재창조할 뿐만 아니라 AI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트너도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공간컴퓨팅을 언급했다. 공간컴퓨팅 시장은 2023년 1,100억 달러에서 2033년 1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2023년 6월 공간컴퓨팅 시대를 선언한 후, 2024년 2월에 비젼프로(MR 헤드셋 제품)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비젼프로로 Mac을 무선으로 가져와, 울트라 와이드 화면과 풍부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작업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에게 메타버스, AR, VR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공간컴퓨팅으로 재정의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CES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캐나다의 스타트업 해플리로보틱스(Haply Robotics)는 메타버스용 3D 마우스인 ‘민버스(minVers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람이 촉각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VR과 달리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져 사람의 몰입도 더 높아진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사람이 허공에 손동작을 통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모습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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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래 산업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2026 AI 미래지도』가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평소 LLM의 높은 비용과 서버 의존성에 대한 한계를 느껴왔는데,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개인 정보 보호와 즉각적인 응답 속도를 확보하고, SLM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AI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매우 기대됩니다. 특히 AI 스마트폰과 같이 실생활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CES2025에서 주목받은 피지컬 AI와 공간 컴퓨팅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흥미로웠습니다. 젠슨 황 CEO의 언급처럼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만들어낼 50조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와, 메타버스를 넘어선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은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해플리로보틱스의 '민버스'처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발전은 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날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러한 AI 기술의 융합이 어떤 생산성 효율을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