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원문은 당근 팀 블로그 '어느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좌충우돌 성장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
- 인턴에서 어엿한 서비스 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성장한 과정
- 당근에서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경험할 수 있는 업무와 성장 기회
- 디자이너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 챕터의 문화 및 제도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돼요! 🙋
- 신입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크게 성장시킬 방법을 고민 중인 분
- 당근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알고 싶은 분
- 당근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업무 방식과 문화가 궁금한 분
안녕하세요! 저는 당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Bunny입니다.
벌써 당근에서 일한 지 1년이 되어가네요. 작년 이맘때,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중고차팀 인턴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이제는 정규직 디자이너로서 팀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인턴 시절에 썼던 일기장을 우연히 꺼내 읽게 되었어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더라고요. 그 시간을 되짚으며, 문득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배움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성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일기의 일부를 공개하려고 해요. 제가 걸어온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은 힌트나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당근 PD 인턴 채용 공고, 지원해도 될까?
2023.12.05(월)
당근 프로덕트 디자이너 인턴 공고가 떴다. 보자마자 ‘이건 당장 지원해야지’ 생각했는데 솔직히 고민도 된다. 일단 나이부터가 신경 쓰인다. 이제 인턴을 하기엔 살짝 늦은 게 아닐까 싶고… 또 친구들 말로는 당근 같은 회사는 나 같은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게다가 당근은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채용 기준이 높기로도 유명하다던데, 괜히 지원했다가 면접도 못 보고 떨어지는 거 아닐까 싶다.
그래도 좋은 기회라면 도전은 해봐야지 싶은 맘도 있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그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당근은 워낙 유명한 IT 회사라, 도전해보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 일단 지원부터 하고 보자! 🔥
| 내가 당근에 합격하다니!
2024.01.04 (목)
며칠 전 당근에서 인턴 면접을 봤는데, 오늘 합격 전화를 받았다. 결과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오는 걸 보니, 나를 꽤 긍정적으로 봐준 게 아닐까. 아직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안 난다. 처음에 지원할까 말까 망설였던 게 무색할 만큼 너무 기쁘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 한구석에 애사심까지 살짝 생긴 걸 보면, 나도 참 단순한가 보다.
사실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같은 팀에 디자이너 사수가 없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이게 맞는 방향인가? 싶어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팀에 디자이너 분이 있는 만큼 다른 회사생활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궁금한 게 생기면 주저 말고 바로 물어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겁내지 말고 도전해 봐야지! 근데 영어 이름도 만들어야 한다던데… 뭘로 하지? 당근에 맞춰서 귀엽게 Bunny 같은 건 어떨까? 아, 제발 이 이름 사용 중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
| 커리어 성장을 함께 고민할 버디를 만났다
2024.01.29 (월)
입사 첫날인 오늘, 버디인 Eddy랑 티타임 겸 원온원을 했다. 처음이라 회사가 너무 낯설기만 했는데 이런 버디라는 제도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중고차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Eddy는 올해로 벌써 11년 차라고 한다. 처음 뵀을 때부터 느꼈지만 배울 점이 많은 분 같아서 운이 좋다고 느꼈다.
오늘은 Eddy랑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보고 싶은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눴다. 솔직히 인턴은 단순히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는 역할일 거라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내 커리어에도 신경 써주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안도감도 들었다. Eddy가 앞으로 디자인 싱크도 매주 가질 거니까 모르는 게 생기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는데, 사실 벌써부터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중고차팀도 엄청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디자인 리뷰 시간!
2024.03.05 (화)
입사 후 맞이한 첫 봄, 그동안 정말 바빴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입사 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 리뷰 문화는 말 그대로 최고… 💯 매주 실 단위로 다양한 팀의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그동안의 작업물이나 고민거리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데, 여기서 감동 포인트는 모두가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자기 것처럼 진심으로 봐준다는 거다! 몇 번은 리뷰가 끝나고 나서도 슬랙에서 서로 의견을 오랫동안 주고받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처음 참여해 본 디자인 챕터 월별 미팅도 충격적으로 좋았다. 당근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자신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해결 방법을 생생하게 공유해 주셨다. 특히 디자인 리서치나 사용성 테스트처럼 경험이 부족해서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막막했던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이런 인사이트는 어디 가서도 쉽게 못 듣는 건데! 미팅을 하는 내내 ‘아,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이렇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야 하는구나’ 하는 감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았다.
사실 당근은 노션이나 슬랙이 대부분 전체 공유로 운영되고 있어서, 평소에도 마음만 먹으면 다른 팀 디자이너분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제 프로젝트를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라니, 이런 곳이 진짜 어디 있겠나 싶다. 아직 경험은 부족해도 당근의 모든 작업들이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이후 Bunny는 예상하지 못했던 큰 프로젝트도 담당하게 되고, 다른 디자이너 친구들이 신기해 하는 특별한 업무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Bunny가 인턴에서 어엿한 서비스 팀의 디자이너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하다면,💡어바웃당근 블로그에서 지금 바로 콘텐츠 전문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