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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수하려면 테슬라 지분 또 팔아야 되는데...' : 일론머스크의 틱톡 인수 시나리오

I would be, if he wanted to buy it.

며칠 전, 기자들이 일론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트럼프가 한 대답입니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세계 최고의 부자와 세계 최고의 권력자가 서로를 향해 눈빛을 교환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틱톡을 둘러싼 드라마는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의회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시키겠다는 내용이었죠.

새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1월 20일, 바이트댄스에게 75일의 시간을 주면서 틱톡 지분의 절반을 미국 측에 매각하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죠. 물론 이 제안을 거절하면 관세 부과라는 채찍도 함께 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숫자로 보면:

  • 미국의 틱톡 사용자 수: 1억 7천만 명
  • CNBC가 추산한 틱톡의 기업가치: 400억 ~ 500억 달러
  • 결단의 시간: 4월 초까지

그래서 머스크가 틱톡을 살 수 있을까요?

440억 달러를 주고 트위터를 산 머스크가 이번에는 틱톡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물론 틱톡 측에서는 부인했지만요. 과연 머스크가 틱톡을 살 수 있을까요? 또 왜 사려고 할까요?

1) 왜 머스크일까?

여러 가지 퍼즐이 맞아떨어집니다.

첫 째, 정치적 계산입니다. 틱톡의 미국 내 입지를 위협했던 것이 트럼프였고, 이제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되었죠. 중국 입장에서는 어차피 매각해야 한다면, 트럼프와 가까운 머스크에게 파는 게 전략적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둘 째, SNS 시장에서의 영향력입니다. 현재 메타가 페이스북(22.4%)과 인스타그램(18.6%)으로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한 상황에서, X의 점유율은 8.4%에 불과합니다. 반면 틱톡은 18.6%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젊은 사용자 층이 많아 미래가치가 높습니다.

셋 째, 아마도 가장 매력적인 건 데이터입니다. X의 게시물이 대부분 텍스트인 반면 틱톡의 게시물은 전부 영상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게 엄청난 학습 데이터가 될 수 있고,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2) 살 수 있을까?

트위터 인수 때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테슬라 지분 일부를 매각
  • 남은 테슬라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

이렇게 440억 달러를 만들어 트위터를 샀죠. 틱톡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텐데... 과연 머스크가 또 테슬라 지분을 털어서 조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은행들이 또 그만한 돈을 빌려줄까요?

단, 이번에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라는 강력한 우군이 있다는 거죠. 세계 최고 부자와 세계 최고 권력자가 손을 잡는다면... 뭔가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후보들은 누가 있나요?

머스크 외에도 여러 인수 후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2020년 트럼프 첫 임기 때 틱톡 매각 건에 깊이 관여했던 기업입니다. 당시 월마트와 함께 틱톡 미국 사업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선정되기까지 했었죠. 이런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 편 아마존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틱톡과 아마존은 인앱 쇼핑 기능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틱톡 전 임원은 "뭔가 일어날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틱톡의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틱톡의 운영을 방해하지 않으며 미국 사용자에게 연속성을 보장할 것"이라는 인수 조건을 제시했네요. 그는 제시 틴슬리가 모집한 투자그룹에 속해있다고 하며, 여러 억만장자들에게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와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이트댄스가 제안을 검토할 수 있는 입장이 될 때까지 재정적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죠.

그들만의 리그는 아닙니다

틱톡 매각 건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뛰어들고, 미국 대통령까지 직접 개입하는 초대형 M&A죠. 수백억 달러의 기업가치, 1억 7천만 명의 미국 사용자, 그리고 미중 관계까지 얽힌 복잡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M&A 시장의 모든 거래가 이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M&A가 일어나고 있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매일같이 수많은 중소 규모의 M&A가 성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매출 10억 원의 작은 쇼핑몰이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를 인수하거나, 프리랜서 개발자가 만든 수익성 좋은 SaaS 서비스가 더 큰 기업에 매각되는 식이죠. 기업가치 10억 원대 이하의 이런 '마이크로 딜'은 뉴스에 나오진 않지만, 오히려 시장에서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fello는 바로 이런 작은 규모의 M&A를 중개합니다. 대형 투자은행이나 M&A 자문사들은 이런 규모의 딜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분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가 바로 그 공백을 메우고자 합니다.

서비스 매각을 고민 중이신가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계신가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fello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쉽고 빠른 M&A 중개플랫폼, f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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