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정신질환의 5가지 원인.
1️⃣ 삶과 환경에 일관성이 없어서.
부모와의 관계, 학교, 직장, 현대인이 가장 노출이 많이 되어있는 환경에 변함없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사람을 보는것이 희귀한 세상이다. 세상은 사실 더 많은 영역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들로 움직이며 진화한다. 내가 주로 메여있는 환경 즉, 가족관계에서, 학교, 직장에서 일관된 사람을 찾는것 만으로도 큰 복이며 정신질환에 많은 요소를 줄일수 있다.
일관되게 못된 꼰대가 가스라이팅하며 컨셉과 철학을 매번 바꾸는 상사보다 백배 천배 낫다.
2️⃣ 옵션이 너무 많아서.
저녁 메뉴를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미 우리 뇌는 스트레스를 받는것 처럼, 많은 옵션은 정신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전기가 나간 남아공 집에서 아버지와 코펠로 구워먹은 삼겹살이지, 2시간 걸려 찾은 강남에 태국 음식점이 아니다. 옵션이 너무나 많은 현대인의 뇌는 그만큼 자주 더 많이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3️⃣ 제대로 독립하지 못해서.
캥거루 족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오랫동안 의존한 배우자로 부터 제대로 홀로 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로부터는 경제적으로 특히. 배우자로부터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배우자와의 관계는 이 사람을 내가 필요로 해서, 나를 만족시켜줘서가 아니라,
독립된 내가 온전히 사랑을 베풀어 줄수 있는 관계이다.
참고로 우리 결혼의 행복도는 부모님에게 지원받은 경제력에 정확히 반비례한다.
4️⃣ 삶에 루틴이 없어서.
매우 건강한 사람에게 운동을 없애고, 아침 햇살을 없애고, 제대로된 잠을 오랜기간 없애면 과반수 이상은 정신질환을 겪을 것이다.
아침 기도, 주기적인 월수금 운동, 식단, 정기적인 친구 모임과 외출, 독서와 산책 등 삶의 기둥이 되는 루틴들을 세우는 일은 수 년걸리지만, 반대로 밤에 잠자기 전에 보는 핸드폰 5분이라는 얇은 틈새로 순식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루틴이 없는 삶을 버텨내는 정신력은 매우 위태롭고 지속가능하지 않다.
5️⃣ 결핍이 없어서.
경험한바 극심한 결핍 또는 고난은 3가지를 가져다 준다.
A. 감도
감도를 올려준다. 오랜 고난과 결핍으로 얻은 폭 넓은 감정선과 깊은 생각은 비단 비슷한 고난을 겪을 때만 도움되는게 아니라, 일을 기획하고 추진할때의 내 논리적 감도를 수배로 올려놓는다.
B. 공감능력
결핍으로 고생한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데, 이는 고통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공감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따르는 사람들은 그냥 태어나지 않는다.
C. 고독력
인생은 결국 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외로운 싸움이다. 극심한 고난과 결핍은 나에게 국한되어 찾아오기에 강제적으로 고독력을 연습하게 한다. 이 고독력이 추후 세상의 풍파를 홀로 견디고, 정신을 놓지않고 전략을 세우게 한다.
위 A, B, C 모두가 정신질환의 강력한 예방주사이다.
내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꼽자면 5번과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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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Telegraph Hill,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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