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11월 19일 SUITED의 AI 스터디에서 다뤘던 내용을 각색한 글입니다.
여러분… 부자 되셨나요?
최근 비트코인을 필두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어느덧 1억 3천만원을 넘었죠.
AI를 다루는 스터디인만큼 AI의 성장과 더불어 어떤 코인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봤는데요.
과연 우리는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스터디는 어느덧 7년동안 블록체인 업계의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광호 님을 모셨습니다.
이광호님은 블록체인이라는 용어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을 때였던 2017년, 메디블록에 합류해 블록체인 서비스, 코어를 개발하고 이후 해시드 스튜디오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획, 개발 및 운영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올리브코드’라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고, SUITED의 Co-Founder 이기도 하신데요.
무려 7년동안 블록체인 시장에서 살아남은 광호님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Q1. 오늘 어떤 코인을 사야하는지 알려주시는 건가요?
하하하.
아쉽지만 아닙니다.
제가 그걸 알면 여기에 없겠죠…?
오늘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해요.
아마 이 세미나를 들으면 여러분도 어떤 식으로 이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지, 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얼추 짐작해보실 수 있을거에요.
아 물론,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어떤 코인을 사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지도…? (농답입니다.)
닷컴 버블때와 마찬가지로 투기는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도 한답니다.
거품이 빠지고 나면 정말 내재적인 가치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되어 왔죠.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AI 시대에 AI와 블록체인이 어떤 식으로 결합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Q2. 그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우선 AI와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특징과 그 조합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각각을 구성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또 중요도도 다르지만 핵심을 잘 추려보는 것이 필요해요.
AI = Data + Computing Power
우선 AI는 Data, 그리고 Computing Power 요소에서 블록체인을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이 두 요소는 또, 수집 → 전처리 → 학습 → 검증&테스트 → 활용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죠.
AI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기에 넘어갈게요.
Blockchain =
중앙관리자+ 불변성 + 투명성
블록체인에서는 중앙관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부분과 불변성, 그리고 투명성이 가장 핵심 요소랍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블록체인은 아래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므로 해킹과 장애에 강합니다.
-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바꿀 수 없어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 데이터는 모두에게 공개되며 투명합니다.
- 중개자를 없애고 자동으로 거래를 처리해 비용을 절감합니다.
사실 오프라인 스터디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정말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드렸지만 온라인에서 그걸 다루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사람들은 지루해하고, 제 글은 묻힐테니… ㅜㅜ
SUITED에 찾아와 저를 찾아주세요.
Q3. 그럼 이 둘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까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요.
크게 4가지 방향을 살펴볼 수있어요.
- 데이터 소유권 + 수익화
-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 데이터 보안
- AI 모델 추적 가능성 및 신뢰성 부여
- 자율 시스템에서의 분산형 의사 결정 구조
데이터 소유권 + 수익화
지금까지는 내가 보유한 데이터의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이를 통해 수익화를 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하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면 내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어요.
연합 학습 + 데이터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최근 ‘연합 학습’이라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연합 학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다면 내 개인 데이터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내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했다는 증명을 할 수 있기에 학습과 보안을 모두 가져갈 수 있어요.
AI 모델 추적 가능성 및 신뢰성 부여
AI 모델이 어떤 데이터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면 사용자는 사용하는 AI 모델이 제대로 된 모델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악의적인 학습을 통해 만들어낸 것인지 알 수도 있어요.
자율 시스템에서의 분산형 의사 결정 구조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여러 자율 주행 차량이 도로 주행에서 내리는 실시간 의사결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면 사고 발생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잘잘못도 따질 수 있겠죠?
이 외에도 AI + 블록체인의 사례는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오늘은 이정도로!
Q4. 그럼 어떤 코인이 이런 결합에 관련이 있나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시중에 나와있는 코인들을 분석해봤는데요.
크게 4가지 분야의 프로젝트가 있더라고요.
인프라
인프라는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들이에요.
인프라 영역의 프로젝트는 유휴 자원을 임대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Resource Rental’ 부분과 AI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요.
Resource Rental 영역에서는 Golem, Live Peer, Grass, Akash Network, AIOZ 등의 코인이 있고요, AI 프로젝트를 돕는 코인은 Internet Computer, NEAR 등이 있어요.
모델 개발
모델 개발 부분은 AI를 함께 개발하기 위한 ‘Co-Develop’ 부분과 공동 소유를 가능케하는 ‘Co-Ownership’ 영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Co-Develop으로 Singularity Net이라는 프로젝트가 누구나 AI 모델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고 사용자가 이를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시도했었고요.
Co-Ownerhip으로는 Alethea AI 프로젝트가 누구나 AI 아바타를 만들고 훈련하여 이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판매하는 구조를 시도했었어요.
데이터
데이터는 가장 대중적인 분야인데요.
일반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게 하고, 또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 흔한 이야기기에 넘어가고요.
여기서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블록체인 데이터’ 입니다.
‘The Graph’라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저도 매우 좋아하고, 또 실제로 블록체인 개발을 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사용해봤을 법한 프로젝트인데요. 블록체인 데이터를 인덱싱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랍니다.
아마 전세계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고 있는 프로젝트라 이를 이용한 AI 서비스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AI 활용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한 프로젝트인데요.
Virtuals Protocol이라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Virtuals Protocol은 AI Agent를 함께 트레이닝하고 이에 대한 소유권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구조인데요.
Virtuals Protocol에서 만든 LUNA라는 AI Agent는 24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고, 트위터 등에서 자동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LUNA 코인을 전송하기도 한다네요.
여기서 사람의 개입은 전혀 없고요.
시간 관계상 모든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릴 수는 없고,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따로 연락주세요!
여기서 다룬 것 이외에도 대부분의 AI 프로젝트를 이미 분석했거든요.
Q4. 그럼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AI + 블록체인의 흐름이 나타날까요?
저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 AI를 모두가 모여 함께 개발하는 단계
- 고성능 AI가 시스템에 반영되는 단계
- AI간의 사회를 구성하는 단계
처음엔 data, ownership 등을 블록체인을 통해 공급하고 함께 training, infering을 할 것이고 이건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에요.
그 다음엔 고성능 AI가 블록체인 내에서 활동할거에요. 직접 거래를 하거나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형태로요.
마지막으로 AI 간의 사회가 블록체인을 통해 구성될거에요. 사람의 개입없이 AI 들이 경제 활동을 하고 의사결정을 내릴겁니다.
Q5.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해서 그 변화를 확인하고 관찰해야 해요.
이를 위해 SUITED AI 스터디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변화를 놓치면 어느새 낙오자가 되어 버릴 수 있기에 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매순간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 큰 부를 움켜쥘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낙오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광호님의 모험이 더 궁금한가요?
광호님의 모험이 궁금하고, 또 수많은 창업가들이 어떻게 AI를 바라보는지 궁금하신가요?
스타트업 커뮤니티 SUITED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스터디에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