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욱 헤세드릿지 · CEO
크리에이터 아티클
#마인드셋
내 인생을 바꾼 커뮤니티 경험 3가지

제가 코리빙 하우스 ‘논스’에 산다고 하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거기에 왜 사시나요?”
"블록체인 하세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내가 웰니스 스터디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도 그랬고요.

 “왜 스터디 하세요?”
“어떤 장단점이 있으신가요?”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얻는 게 뭐가 있나요?”

저는 커뮤니티에 대해 고민한다기보다는 참여를 많이 해본 사람에 속합니다. 사실 커뮤니티를 정의내리기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톡방에도 속해 있고, 리드하는 그룹도 있고, 실제 살고 있는 곳도 커뮤니티 중 하나가 아닐까요?

다들 커뮤니티의 힘을 이야기하지만, '정말 진정한 커뮤니티의 힘이 무엇일까? 뭐가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무료 물음표 그림 스톡 사진

 

특히나 스타트업을 하면서 최근 들어 '커뮤니티가 주목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살고 있는 논스부터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요. 무엇보다 커뮤니티는 강력한 고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피드백도 해주면서 발전하고 보완하는 관계로도 계속 이어지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경험한 영역에서는 커뮤니티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원하고 행동하고 마음이 가는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여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커뮤니티 혹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1. 내 삶에 성장과 건강함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영역
  2. 내 회사 및 웰니스 영역에 도움이 되는 영역

 

이 두 가지가 저의 최우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저도 사람이기에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영역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가는 이도 저도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2년 전부터 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코로나가 터지기도 했고요.)

  • 내가 무엇을 위해서 활동하는지? 
  •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참여하게 되었는지?
  • 이 사람들과 매번 식사하고 이야기를 해도 나에게는 유의미한 일인지?
  • 내가 혹여 나의 사업과 성장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아닌지?
  • 나의 몸 컨디션은 모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지?
  • 내가 멀티가 되는지? (2-3개는 되는데 4개 이상부터는 안 되더라고요)

 

 

나의 첫 Pay it forward Experience

(한인 커뮤니티, 교회의 도움을 받은 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과거 미국에서 유학 시절 교회를 다녔을 때 얻었어요. 당시 교회 집사님들과 한인 분들께서 이유 없이 제가 부모님 없이 홀로 왔다는 이유로 밥도 잘 챙겨주시고, 현지에서 어려운 부분들을 가족같이 도와주셨던 경험이 좋았어요. 

저 스스로도 (꼭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서도) 도와줄 수 있다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 경험을 통해 저도 많은 도움도 받았고, 어려운 일들을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과정들도 여러 번 겪었고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아파트 렌트를 위해서 내 Credit 체크를 해야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있는데요. 아는 분께서 대신 Credit을 보장해주셔서 그 아파트로 렌트해서 살 수 있게 된 경험이 있어요. 용돈 겸 봉사활동을 하고 싶던 차에 주변에서 한글학교 선생님으로 추천해주셔서 봉사할 수 있게 된 경험도 있고요. 아마 이때부터 나도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한국에서 만난 두 가지 커뮤니티 경험

 

 

내 첫 번째 한국에서의 독립 공간을 준 ‘논스’. 

논스라는 곳을 알게 된 계기는 강남에 사무실을 이사하게 되면서, 근처 코리빙하우스를 알아보다가 정말 우연치 않게 당시 스파크플러스 매니저님의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사실… 월세가 나름 나쁘지 않았고, 보증금도 높지 않았고, 강남 역세권이다 보니 이동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입주 신청을 했죠ㅎㅎ 근데 면접까지 본다는 생각에 속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는데 면접까지 필요한 일인가? 

실제로 면접을 봤을 때는 대화가 너무 즐거웠어요. 질문들 또한 성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위주의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당시에 논스는 저에게 ‘창업가의 마을’로 인식되었었던 시기였습니다.

코리빙'논스' 들어가기 전에 썻던 글-1
코리빙'논스' 들어가기 전에 썻던 글-2

실제로 살다 보니 위치가 좋고 월세가 나쁘지 않다는 기준보다는 오히려 사람이 주는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런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논스 3호점에 살면서 처음에 같이 살던 분은 저보다 선배 창업가였고, 제 옆방은 슈퍼 개발자, 제 아랫층도 슈퍼개발자, 창업자, 디자이너, AI 연구원, 데이터 분석가, 블록체인 종사자 등 거의 미친 사람들이 다 모여있더라구요.

(너무 디테일한 말을 쓰기는 좀 그렇지만) 제가 사는 곳은 각자 일하고, 밥먹을 때나 티비 볼 때 지하 라운지에서 이야기할 때 술도 마시고, 인생 이야기, 업계 이야기, 트랜드 이야기, 고민 거리 등 다 삶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대화가 많이 됐어요. 입주 시점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한 대화로는 

“주말인데 오늘 뭐함?”

“일해야지”

“그렇지”

“남들 놀때 일해야지”

“맞지”

“달려보자고!”

이런 대화가… 많이 이뤄졌어요. (제가 살던 3호점에서는요!)

 

논스 3호점 2층 뷰

 

또 한번은 개발 이슈가 터질 때 밑에 동생한테 바로 부탁해서 급한 불은 바로 물어봐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리고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고민도 이야기 하는 등등.

장점으로는 아침부터 새벽 어차피 자고 먹고 다시 돌아오는 곳은 집이니, 언제 어디서 봐도 가족같이 보기가 좋았어요. 사실 이게 가족인지 커뮤니티인지 헷갈릴 때도…!

이 안에서 무언가를 바라고 이루어지는 케이스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서로 연결과 반복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3호점 외에도 1호점에서 다같이 모이는 공간에서 대화를 할 때면 같이 사는 사람들 외에 다른 호점 사람들이랑 대화하면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 등 알아가다 보면 새로운 자극도 많이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논스라는 커뮤니티에서 내 삶과 생활이 있는 영역에서의 결론은 이랬어요.

  • 무언가를 바라지 않아도, 마음을 열수 있는 곳
  • 나에게 새로운 영역의 경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현재까지는 저의 경험 기반)
  • 주거와 결합되다 보니 마음의 경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사업과 함께 열린 웰니스 스터디 커뮤니티

(이 영역은 사실 제로투원의 영역으로 시작했기에,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적는 내용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웰니스 스터디 커뮤니티의 경우 이런 기준을 잡고 시작됐어요. 1기 12명 ~ 3기 48명까지 모으며 운영하게 되었네요.

  • 목적을 두고 만든 스터디 모임
  • 혼자의 한계를 느끼고 만든 모임
  • 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픈한 영역
  • 웰니스와 비즈니스 영역에서 관심이 많은 영역

 

 

사실 이 안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 영역보다는, 스터디와 커뮤니티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사이트와 어려운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단점으로 나누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목적을 가지고 모인 모임이다 보니, 단순한 네트워킹으로 접근을 먼저 안 해서 좋음
  2. 정말 웰니스에 대해 다양한 정보들과 인사이트들을 접할 수 있음
  3. 막상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너무 좋고 인사이트풀한 사람들이 많음
  4. 웰니스에 대한 정보 공유를 얻을 수 있음
  5. 각자 비즈니스 혹은 필요한 영역의 도움도 얻을 수 있음(실제 도움받은 사례도 많고, 인재 매칭 등)

 

단점

  1.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이다 보니, 스터디한 내용을 복습 안 하면 잊어버리게 됨
  2. 사람이 많아지니 서로 어떤 사람들인지 잘 모르게 됨
  3.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적어질 수 있음
  4. 오퍼레이션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듦
  5. 공간 구하는 것도 일이 됨… 금액 관리하는 부분도 힘들어짐.

 

 

(위 같은 영역의 장단점들이 있지만) 웰니스 비즈니스 스터디라는 목적으로 계속해서 모이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문의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웰니스 커뮤니티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보게 됩니다.

실제 스터디 안에서 나눈 내용들도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영역의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와 직접 체험들을 해보거나 스스로 고민하고 있는 영역들을 다룹니다. 그러다 보니 훨씬 더 진정성 있는 정보와 퀄리티로 전달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현재 위 두 가지 영역에서의 커뮤니티 활동과 삶을 통해 여러가지로 얻어가는 인사이트와 커뮤니티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배워나가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3개월 뒤, 6개월 뒤, 1-3년 뒤의 모습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가 될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영역들이 계속해서 커지면 다양한 사이드 스터디와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가면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구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논스에서 그런 구조가 나오고 있죠. (사례)

 


끝으로 위의 경험들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얼라인 되면서 저의 성장과 시야, 그리고 웰니스 시장의 한 축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믿음과 배움이 현재 저의 동력을 일으켜 세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믿고자 하는 길과 커뮤니티의 힘이 앞으로 더 커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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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신재욱 헤세드릿지 · CEO

사내 웰니스 복지 배달 서비스 '달램'을 운영 중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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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약 1달 전
신대표 나이스샷~ ^^ - 논스 일동
답글   ·   약 2달 전
나이스 ㅎㅎ 의준이 썸네일 모델 ㅎㅎ
답글   ·   약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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