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보디빌더 및 피트니스 시장 종사자 70명을 모아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보디빌딩 대회 우승자부터 현직 트레이너 스포츠의학 교수님까지 많은 분들 행사에 참여해주셨고 인바디, 고려대학교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중대형 오프라인 행사 기획은 처음인 제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어떻게 진행했는지 경험을 공유할게요.
아티클의 구성은 (상)기획 파트와 (하)모집 파트로 구분했습니다.
컨퍼런스 도전 일지: 기획 파트
[1] 기획 배경_행사 한번 해볼래요?
픽스니스는 피트니스 시장의 뿌리깊은 문제-트레이너에 대한 불신&운동 결과의 불만족 등-의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운동을 가르치는 강사를 대상으로 지식 교육과 인적 관리를 동시에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픽스니스의 메인 비지니스인 [강사들을 위한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은 여기서 시작되었어요. 저희는 이를 위해 매주 강사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희의 비전에 공감한 인바디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인바디 직원분들과 대화 중 하나의 아젠다가 탄생했습니다.
“인바디와 함께 강사들을 위한 대형 행사를 진행 해보는게 어때?”
행사는 인바디를 주제로한 교육 컨퍼런스로 방향이 잡혔고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기획/운영해보고 싶었던 저에게는 매력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2]주제 선정: 어떤 이야기를/누구에게 해야할까?
컨퍼런스의 주제에 대한 구체화를 진행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가 인바디를 사용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인바디의 보급률을 높은 상황이지만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는 두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현장 강사들이 인바디의 기능을 100%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 인바디가 가진 기능을 컨퍼런스를 통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 - 인바디의 기능은 프로페셔널 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스포츠 사장에 인바디를 적용할 것
이번 행사는 일반인이 아닌 강사/선수들을 대상으로 인바디의 기능을 스포츠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알리는 행사로 기획해보자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어떤 종목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였습니다. 대상 선정의 조건을 두 가지였습니다.
- 기존 조건1: 인바디가 가진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
→ 체수분/골격근량/부위별 근육량/근육의 크기/체지방 측정 등 - 기존 조건2: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스포츠 시장에 인바디를 적용할 것
→ 시장의 크기와 대중의 관심에 비해 데이터이 더딘 종목
저희는 위의 조건을 통해 고민하지 않고 종목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보디빌딩]입니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함에도 아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인바디가 가진 기능을 최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 취지와 부합하였습니다. 우리는 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기에 픽스니스 소속 보디빌딩 선수분들과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보디빌딩 선수 중엔 아직도 젓갈을 먹는 선수가 있어요”
한 보디빌더의 말입니다. 보디빌딩의 성패를 좌우하는 수분조절 단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또는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디빌더들은 밴딩과 로딩 단계에서 개인의 임상 경험을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보디빌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보디빌더들이 여전히 막막한 어둠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보디빌더들은 소속없이 혼자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과학기술의 도움도 받지 못한채 구전되어 오는 카더라에 의존한채 훈련을 지속합니다. 자신의 몸과 시간을 소비해가며 임상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밴딩&로딩 단계에서도 자신의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인 것이죠. 말그대로 눈바디가 최선인 곳이자 이전에 성공한 누군가의 방식을 쓰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인바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바디를 해석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있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보디빌더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행사의 오디언스는 보디빌더&피트니스 강사로 정했습니다. 대부분의 보디빌더들은 시즌제 선수이며 평소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사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그들의 두가지 직업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습니다. 논의를 거쳐 최종 주제와 연사가 확정되었습니다.
- 인바디 데이터를 활용한 보디빌딩 방법론
- 인바디 데이터를 활용한 시니어 근감소증 평가
주제와 연사가 확정되되니 이제 사람을 모아야 했습니다. 이는 픽스니스의 첫번째 외부 컨퍼런스이자 저의 첫번째 컨퍼런스였습니다. 협업하는 브랜드와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임팩트라도 남기고 싶었기에 최소 50명을 모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포스터 디자인과 광고 진행을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논의 끝에 정해진 행사 당일은 한국에서 가장 큰 보디빌딩 대회와 겹치는거 아니겠습니까..
(+행사 일정을 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발등이 불이 떨어진 저는 급하기 메타를 키게 되는데…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