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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힘든데...대신 일해줄 수 있겠어?
더워도 너무 더웠던 8월이었습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데, 올해는 처서가 지나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출퇴근길이 지치는데요. 여름휴가도 끝났고 다들 간절히 추석만을 기다리고 계시지는 않나요?
대신 일해주는 스타트업
8월 스타트업 트렌드레터에서는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사람을 대신해 일해주는 아이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한순간이 있었어요. 2022년 블루포인트 다큐멘터리 '베팅'의 촬영 현장입니다.
당시 인터뷰이였던 Google Korea AI Lead 권순선님께 AI가 사람을 곧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실 수 있을지 여쭤봤었는데요. 그때 순선님은 "AI가 앞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서 그렇게 말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대신 "그럼에도 이 기술의 가능성을 믿고 계속 해나가는 선구자들이 문제에 도전하고 있고 그것을 풀어내고 있다."는 순선님의 솔직한 답변 그대로를 다큐멘터리에 담게 되었죠. 오감으로 감지하고 인식하고, 본능과 학습에 의해 행동을 선택하는 인간을, 또 생명체로서 가지는 정체성을 컴퓨터가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산업의 발전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생산성을 높이고 비효율을 해결하는 도구로서 혁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레터에서 소개해 드릴 주인공은 사람과 협력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기술을 가진 블루패밀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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