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여덟시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문장을 수집하는 일
책을 읽거나 콘텐츠를 볼 때 우리가 만나는 문장들은 셀 수 없이 많다.
태생이 불안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누군가 나를 지탱해주면 좋겠다는 안일한 기대를 하곤 했었는데,
매일 문장을 모으면서 그 기대감이 사라졌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타인의 입에서 들었을 때,
그 힘이 생길 때가 있다.
우연한 만남, 우연한 문장
<나를 움직인 문장들>에서 이런 말이 있다.
‘우연한 만남에서 만들어진 취향은 나아가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내가 우연히 만난 만남이 문장을 만났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만난 문장이 삶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나와 문장의 취향이 같은 사람이 세상에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그 작은 마음으로 문장수집노트를 보내기로 했다.
처음 보내는 레터에는 더 많은 것들을 담아 보내고 싶었다.
문장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넣을까, 문장에 대한 내 생각도 써서 보낼까. 더 잘되는 레터는 뭐가 다를까.
생각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좋은 문장을 보낸다는 본질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딱 한 가지 본질에 집중하고, 다른 것은 빼기로 했다.
내 마음을 움직였던 문장들을 레터에 담아보내면,
누군가도 이 평범한 문장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첫 레터를 보낸 후, 놀랍게도 답장이 왔다.
답장 없는 편지를 계속 보내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지만,
잘 읽고 있다는 그 말이 계속 문장을 모으는 힘을 가지게 했다.
결국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게 중요하다.
더 잘 보이고 싶다는 욕심,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더하게 한다.
작은 것들을 신경쓰다보면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문장수집가가 될 것 같아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평범한 문장에서 반짝임을 발견하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지 문장수집노트를 구독해주세요!
문장집배원이 매일 오후 9시에 문장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