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
그 뒤에는 항상 투자 심사역이 있습니다.
투자자는 스타트업의 여정을 함께하는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자본 제공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는 역할을 맡고 있죠.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의 핵심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견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역할을 누구보다 잘 수행하기 위해, 투자 심사역에게는 어떤 준비와 노력이 요구될까요? 단순히 숫자나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낭만투자파트너스 장원준님이 투자 심사역이 갖춰야 할 3가지 기본 역량과 벤처 투자자의 4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투자자가 될 수 있는 전략을 탐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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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사역은 끊임없이 설득해야 하는 직업
심사역으로 일하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역량은 설득력입니다. 벤처 투자자는 일의 시작과 끝이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직업입니다. 대부분의 직업은 연속적인 형태로 이뤄집니다. 판매를 하고, 그에 따른 AS도 해줘야 하고, 협업도 필요하고 계속 이어지죠. 그러나 투자자는 투자 검토로 일을 시작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그 투자한 회사들을 매각하며 명확한 종결을 짓습니다.
자신이 맺고 끊는 일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 개인의 역할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이는 대부분 설득력으로 표현되는 것 같아요. 심사역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에게 우리 측의 투자를 받으라고 설득해야 하고요. 회사에 들어가서는 제가 투자 검토를 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를 집행해달라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쪽 다 자비가 없어요.
스타트업은 내가 얼마나 진심인지보다 ‘그래서 투자를 할 거야, 말 거야'를 물어봅니다. 벤처캐피탈 경영진 분들은 저의 커리어나 동기부여와 무관하게 ‘진짜 이 회사 투자할 만해?’라는 질문을 냉혹한 잣대 안에서 평가해요. 확실히 책임지고 이 안에서 설득을 해내야 하는 것이죠. 심사역이 해야 되는 건 양쪽을 다 잘 설득할 수 있는 설득력을 갖추는 것뿐입니다.
2. 남들은 안 하는 ‘나만의 강점’을 살린 선택
뻔한 말일 수 있지만요. 심사역에게는 남과 다른 ‘본인만의 강점'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안 하는 투자를 집행하고 베팅해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업계 내에서 본인만의 포지셔닝이 확립되고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기대는 부분이 생깁니다.
‘왜 남들이 안 하는 것만 해야 하죠?’
‘남들이 다 하고 싶어하는 걸 해도 되지 않나요'
보통 이렇게들 많이 말씀하세요. 그러나 반대로 남들이 하려는 투자는 업계 베테랑인 선배님들도 하고 싶어 합니다. 당연한 거죠. 그럼 스타트업 대표 입장에서는 내 눈앞에 앉아있는 주니어 심사역보다 경력과 경험, 네트워크가 풍부할 다른 선배님들에게 투자를 받으려고 할 겁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됩니다.
- 남들이 안 하는 투자를 해야 되고
- 남들이 하는 투자만 쫓아가서는 안 됩니다.
무엇이든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 면허증 같은 자격증이 될 수도 있고요. 술을 잘 마신다거나 골프를 정말 잘 친다거나, 카톡을 매일 붙들고 있는 것도 다 좋습니다. 그속에서 나만의 남다름을 찾아야 합니다.
3. 비전을 구체적으로 그리기 위한 상상력
상상력이 있어야 합니다. 심사역으로 일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스타트업 대표들은 투자자에게 본인의,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 비전의 모습이 100%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잘 전달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때문에 투자자도 대표들이 하는 말에 대해 어느 정도 상상을 하며 쫓아가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미리 이해하고, 상대방이 그리는 비전을 어느 정도 얼라인하여 마주하는 중간 지점까지 당도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수적입니다.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 베팅을 할 수 있는 토대들도 대부분 상상력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사모펀드나 증권사, 그리고 투자사와 벤처캐피탈이라는 영역을 구분지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어느 정도 있고, 그걸 믿어줄 수 있는 투자자들이 자기만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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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심사역 유형
투자도 결국 선택과 집중입니다.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이것저것 다 해보기 보다는, 그 시간에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생기면 최대한 그 부분에만 몰두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럼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까요?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 공부형
정말 논문을 많이 읽습니다. 해외 리서치도 많이 하죠. 업계의 최신 소식과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미리 배팅하는 투자사 스타일입니다.
2. 전문성 추구형
석사, 박사이거나 이전 커리어를 살펴보면 한 분야에 10년 넘게 계셨던 분들입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전문성을 계속 길러가는 형태입니다.
3. 스타트업 네트워킹형
스타트업 대표들과 네트워킹하고 그들과 진심으로 친해지는 겁니다.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들어주고 적합한 파트너가 되어주는 거죠.
4. 안정형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를 원하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대기업에 다니는 임직원 분들과 계속해서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그들과 맞는 투자들을 지속해볼 수 있겠죠.
생각보다 서로 중첩되지 않죠. 내가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나의 전문성을 다르게 키워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정보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형이자,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스타트업형인 것 같습니다.
저는 SNS에서 제 생각을 많이 교류해왔는데요. 스타트업 종사자 분들은 아무래도 회사 내 규모가 작고 인맥이 좁다 보니까 좀 더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들과 만나기 위해 저도 SNS를 쓰고 있고 제가 공부하고 있는 지식들을 더 잘 보여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기도 합니다.
심사역이 되려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야 하나요?
처음 심사역이 됐을 때 되게 막막했습니다. 제가 들은 조언은 되게 간단했어요.
“그냥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
어느 정도는 네트워킹이 이 업의 본질입니다. 네트워킹은 자기 주변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투자자로서의 시각을 가지고 업계 산업계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창업하고 있거나 투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요새는 데모데이라든지,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라든지 그런 기회가 되게 많이 열려있죠. 기본적으로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서 실제 나의 주변에 있는 창업 케이스를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사실 주변에 있는 창업 케이스가 실제로는 되게 독점적이자 남들이 모르는 기회입니다.
데모데이처럼 누구나 다 아는 기회에서는 차별성을 가져가기 쉽지 않습니다. 1차적으로는 본인의 풀을 만들고, 그 다음 해부터 본인이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사 대표님과의 관계가 강해지고 혹은 투자하지 않았더라도 사후 관리하면서 알게 된 스타트업과 대표님을 통한 네트워크도 점차 생깁니다. 누적되어가면 해소되는 문제입니다.
처음의 콜드 스타트의 문제만 잘 풀면 되는데요. 이건 조급할 것 없이, 자기 주변에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처럼, 장원준 심사역은 투자 심사역을 꿈꾸는 분들에게 투자자로서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 포지션을 명확히 잡고 주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부터 차근히 시작하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는 ‘누구나 다 아는 기회가 아닌 곳’에서 차별성을 찾으라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이런 새로운 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VC SPRINT> 교육을 오픈했습니다. 벌써 6기수를 모집 중입니다.
VC SPRINT는 국내 유일 투자 심사역 양성 전문 교육으로 업계 최정상 VC들이 직접 교육하며, 베테랑 심사역의 그룹 멘토링과 밀착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멘토 & 수강생 간의 끈끈한 네트워킹까지 가능합니다. 이미 지난 교육생 분들은 VC SPRINT 수강 후, 서울대기술투자지주, 빅뱅엔젤스, 스탤리온파트너스, 벤처스퀘어, 와이앤아처 등으로 커리어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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