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Name-drop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니어도 미국 진출이 가능한 이유.
· 비미국 해외파 파운더들의 장점 8가지.
1️⃣ 학력은 성공의 Correlation 인가 Causation 인가?
아래 Ilya Strebulaev 교수님의 자료에서 찾아온 통계를 살펴보자.
- 미국 유니콘 기업내 여성 Founder 비율은 7%.
- All White 파운딩 팀의 비율은 64%.
- 지난 15년간, 가장 많은 유니콘 파운더를 배출한 기업은 구글(96개)이다.
- 유니콘 파운더들의 평균 나이는 45세이다.
- 지난 5년간 유니콘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교는 스탠포드이다.
- 유니콘 파운더들이 가장 많이 배출된 전공은 Business로 27%. (컴공과 Engineering은 각각 2,3위로 19%와 15%이다)
- 유니콘이 가장 많이 배출된 미국내 지역은 California이다.
2️⃣ 통계의 이면
다양성의 기준으로 통계를 보면 약간 다른데,
- 미국내 시드투자를 받은 약 19%의 스타트업에 여성 코파운더가 있었고,
- 25살 이전에 투자를 받은 파운더의 경우 성공 확률이 30% 증가한다.
- 70%의 유니콘이 여성/이민자/유색인종을 포함한 파운딩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 유니콘 파운더들 53%가 비미국 학위 보유자이며,
- 미국내 가장 가파르게 투자유치 금액이 성장한 국가는 다름아닌 인도이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해석하기에 따라서 학력은 그저 Correlation일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Causation이 될 수 있는걸로 보인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니어도 미국내 유니콘이 되는 사례는 너무나 많다. 심지어 나의 Investment Thesis의 1차 목표인, “Seed 스타트업이 잘 성장해 Series A 투자유치를 받는 과정”까지의 단계에선 더 더욱 팀의 출신보다는 다양성과 실행력, 수용력, 성장력 등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IPO와 M&A 등 다양한 시장 Player들과 비교적 큰 규모의 딜들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학력, 커리어 출신 등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나는 경험한적이 없고, 현재 내가 집중하려는 투자 thesis는 아직 아니다), 지금 우리 Seed 단계에서는 적어도, ‘PMF를 제대로 찾은 결과’로 받는 Series A 뱃지를 위해서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3️⃣ Name-drop의 부작용.
이따금씩 미국에서 투자 받기위해 파운더들에게 습득하라는 스킬중에 하나가 Name-drop 이다. Name-drop은 대화 중에 유명한 사람이나 잘 알려진 회사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기술로, 파운더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보여주거나 자신의 아이디어나 제품이 이미 인정받고 있음을 암시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파운더가 "우리 제품은 구글의 엔지니어와 협력하여 개발했어요”라고 언급함으로써,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당 제품의 품질이나 신뢰성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을 높이는 식이다.
하지만 VC들끼리도 파운더들의 ‘Excessive Name-dropping’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여기엔 부작용이 존재한다. 과도한 Name-dropping은 강강약약 투자자로 하여금 더 강한 반론을 품게한다. ‘정말인가?’
아래 5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과도한 Name-dropping을 방지하자.
A. 해당 인물이나 회사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대화의 흐름과 관련이 있나?
B. Name-dropping 자체가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가?
C. 너무 자주 반복하는건 아닌가? (한 대화에 1~2번 정도가 적당할 수 있다)
D. Name-dropping 이후 상대방의 반응을 잘 관찰했는가? 주제를 바꾸려는 행동, 불편해 하는 반응 등등.
E. 과장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추후 DD시 신뢰도 상실)
나는 사실 Name-dropping을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주의다. 어차피 투자자는 DD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들을 확인하게 되어있고, 고객은 POC 또는 계약을 채결하는 과정에서 확인하게 된다. 거기까지 가는데 Name-drop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판단까지는 파운더에게 맡기겠다.
4️⃣ 비미국 해외파 파운더들의 장점 8가지.
아래는 내가 그동안 봐온, 철저히 내 기준의 리스트 이다.
1. 극강의 생존력.
2. 최소 3개국의(영미권, 한국, +1) 문화권을 습득한데에서 오는 수용력.
3. 다양성의 가치를 몸소 아는 것.
4. 다국어 능력.
5. 글로벌 시장에 대한 통찰력.
6. 차별화된 스토리텔링(다문화적 배경에서의 본인 스토리).
7. Risk averse(매번 바뀌는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경험들을 토대로 위험 요소를 비교적 잘 인식함).
8. 혁신성(여러 문화적 배경에서 얻은 다양한 시각과 경험 기반의 문제 해결능력, 창의력).
결론,
맨위에 언급한 통계로 돌아가 정리해보면 앞으로 투자자로써 성공하려면 나는, A. 파운딩 팀이 거의 다 스탠포드 출신 B. 백인 남성이며, C. 이중 1인이 Business 학위가 있고, D. 캘리포니아 구글 오피스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내가 이런 방식의 성공을 원할지 모르겠다. 이런 방식의 성공을 고객이, 투자자가, 나아가 세상이 원하는지 모르겠다. 역사로 비춰봐도, 우리 인류가 그동안 이런 방식의 성공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리는 미래에는 모두가 더 공평하게, 더 밝게, 더 행복하게, 더 다양하게 창업하고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미래를 만들고자 투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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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아직도 여운이 깊은, 부산 Workation 중.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8/15 오후 송도에서 Group Office Hour에 열어볼까 하는데 관심있다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