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의 본질.
· 스타트업의 두가지 투자.
· 많이 꾸준히 던져야 승리한다.
이미 퇴사를 한 상태에서 이 글이 동기부여가 안될것 같다면 글을 읽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도움 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여럿 있다는 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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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에서 우리는 풀타임으로 스타트업을 하는 대표에만 투자한다. 투자를 받겠다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반드시 퇴사해야 한다. 그렇담, 퇴사하고 스타트업 창업하면 실패한다는게 무슨 뜻인가?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자.
1️⃣ 스타트업의 본질.
나는 스타트업의 정의를 두 곳에서 찾는데,
첫번째, ‘스타트업은 매우 빠르게 (로켓처럼) 성장하도록 디자인된 기업’이라는 PG의 정의와
두번째,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라는 Neil Blumenthal의 정의에서다.
정리하면 스타트업 파운더들은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영역의 문제를 풀며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운명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참고로 이 운명록 그 어디에도 ‘투자유치’란 단어는 없다.
2️⃣ 스타트업 자체가 투자이다.
스타트업에는 두가지 투자가 존재한다.
첫째는 시장으로 부터의 투자유치(VC투자, 크라우드 펀딩 등의 자금조달).
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실존하는 문제를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는데에 필요한 수단. 시드투자는 당신의 목표가 아니며, IPO 역시 당신의 목표가 아니다. IPO도, 시드투자도, 팁스도, 사업을 확장하고 빠르게 성장시키는데에 필요한 현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둘째는 창업에 반드시 필요한 투자이다.
위에 정리한 정의에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영역”, 이 영역에서 우리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투자 받지 않아도 당신은 스타트업을 함으로써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젊음을. 당신의 시간을. 당신의 피와 땀을. 다른 형태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비용들을. 가족, 연인과의 시간들을.
창업은 내가 특정 문제에 내 자신과 팀의 리소스를 투자하는 행위이다. 파운더 모두는, 내 가장 소중한 것들을 투자하고 있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막대한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
3️⃣ 스타트업을 성공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
VC 투자는 1940년대 미국의 American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이라는 금융회사가 Digital Equipment Corporation라는 디지털 장비 제조사에 7만불을 대출해 약 20년뒤 335백만 불의 Exit을 하며 탄생한다. 그 뒤, VC 투자 Framework는 다양한 기술 인프라가 깔리고 그 위에 새로운 시장들이 열려, 이에 따른 시장에서의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매우 과학적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나는 VC 투자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하나의 학문이자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파운더들에게 적용해본다면, VC 투자도, 스타트업도 여러번 실험하고 발견하는 학문이자 실패하고 습득하는 스킬이라는 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렇게 투자도, 창업도 여러번, 오랜기간 연습하고 학습하며 터득하고 진화시키는 방법론적 과정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제일 먼저 여러번 실행할 수 있는 환경과 자세, 호흡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갖춘 파운더들은 남들이 평생 두세개 가설을 실험할 때, 열번, 백번의 가설들을 실험하고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반인 출신의(즉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비 창업자라면, 월급을 받는 환경에서 문제를 찾고 실행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이라는 투자이자 실험에서 파운더가 경험해야 할 실패의 총량이 있다면, 굳이 그 총량을 체우기까지 파운더의 체력과 멘탈이 처음부터 극단으로 내몰려야 한다고 설득되지 않는다.
따라서 나에겐 지속가능한 창업을 위해 건강하게 오랫동안 실패해 볼 수 있는 환경, 자세가 필수 조건이다. 다른 말로, '투자를 많이 받아서' 또는 '퇴사를 너무 일찍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해서' 등 불가피한 상황이 나를 조급하게 하는것 보다, '풀타임으로 창업하지 않아 더딜수 있으니 조급해야 하는' 상황이 더 낫다고 보는 편이다.
예비 창업가들이여, 처음엔 더디겠지만 퇴근 후 20시 부터 또는 주말에 실패를 해봐도 좋겠다.
결론,
4️⃣ 많이 꾸준히 던져야 승리한다.
마이클 조던이 GOAT이 된 이유는 타고난 슛감각이 아니다.
그는 커리어 통산 총 9000번의 미스슛을 기록했고, 300개 경기에서 졌으며, 26개 경기에서 그가 마지막 슛을 미스해 지고 말았다.
“I've faile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in my life. And that is why I succeed.” - MJ.
내가 이런 류의 글을 쓰는 이유는, 실존하는 문제를 찾기 전에 그저 스타트업이라는 환상 또는 투자유치를 위해 창업으로 들어오려는 예비파운더들을 향한 노파심 때문인것 같다.
충분히 공감되는 이유로, 창업하기 전에는 보였던 문제라서 막상 창업했는데 현재는 다양한 이유로 피벗중인 파운더들도 있을 것이다. 또는 커리어 변환이나 취업의 차선책으로 창업한 경우들도. 어떤 이유에서든 창업을 선택한 당신은 그 결정 자체로 존경받아 마땅하며, 용기있고, 결단력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창업은 본인의 인생을 거는 투자이자 약속이다.
퇴사하기 위해, 투자를 받기 위해, 그저 스타트업을 하기 위해 뛰어들기엔 당신의 인생이 너무나 소중하다.
실제로 90% 이상의 파운더가 문제없는 솔루션을 만들어 실패한다는 통계를 직시하자. 이미 창업 했다면, 더 빨리 제대로 실패할 환경을 만들자. 창업을 준비중이라면, 다시 한번 내가 붙들고 있는 문제를 두드려보길 추천한다. 진정한 확신이 들때 퇴사해도 늦지 않는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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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보다 Sonny.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이건 시장조사의 미흡함으로 봐야 할까요?
1) 문제가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바라보는 파운더의 편향된 해석.
보기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 즉 스타트업의 체력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 예시로, 기업의 생산성 문제 또는 Pet 헬스 관련 문제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매번 시도되지만 잘 풀리지 않습니다.
2) 고객과의 인터뷰를 답정너로 진행하는 경우
고객에게 듣고 싶은 대답을 유도하고자 질문지를 작성한것에 더해, 고객이 인터뷰 요청자의 눈치를 살피며 답변하는 상황인지 오랜기간 인지 못하고는 고객에게 전달 받은 내용이라고 믿고 솔루션을 만들었는데 막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들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