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사업전략 #커리어
Q2. AI가 발전할수록 고용주는 춤춘다? 💃🏻🕺🏻 사실일까?

 

이 글은 The Asker 뉴스레터를 통해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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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틸드 데이나입니다.

 

지난 1편을 발행하고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후기를 들려주셨어요. 0명 구독자로 시작해 첫 글을 읽고 마음에 들면 구독해 달라고 요청드렸는데요. 기대감만으로 구독해 주신 분들이 아니기에 더 큰 애정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매주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2편 또한 <AI 시대, 조직이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 강연 내용으로 1편에서 이어지며, 이전 뉴스레터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흐름을 위해 아래 1편부터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

(1편) Q1. 대면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다면? AI 시대는 순식간일지도

 

지난 편에서 우리는 AI가 일상으로 다가온 현실과 그에 대한 우리의 '해상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AI가 가져올 일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인재 전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보려 합니다. 마찬가지로 리서치와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내용이니 편하게 읽어주시고, 정정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 주시기 바래요.

 

 


 

 

 

당신의 일자리는 AI가 아니라

AI를 다루는 사람에게 뺏긴다

 

 

작년 12월,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Optimus Gen 2)'를 기억하시나요? 자연스러운 걸음과 섬세한 손놀림으로 화제가 된 이 로봇이 최근 테슬라 공장에 배치되어 실제로 부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 AI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곧 내 동료의 자리까지 차지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특히 최근까지도 'AI가 대체할 직업 Top 10' 같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몇몇 기업의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으로 초기에 근로자들은 AI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내가 일자리를 잃겠구나'하는 원초적인 두려움이었죠.

 

실제로 ADP에서 18개국 약 3만 5천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AI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근로자들이 AI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죠. 제 주변에서도 이제는 인간의 노동이 부질없어지는 시대가 온다며 큰 회의를 느끼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두려움이 과연 합리적일까요? 처음에는 부족해 보였던 GPT가 GPT4가 되는 데 겨우 1년 5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이기에, 기술 자체에 두려움을 느껴 애써 외면하는 식의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그 주저함 때문에 많은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이 시대에 맞는 영리한 전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교육 기업 코드닷오알지(Code.org)의 CEO 하디 파르토비(Hadi Partovi)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로 인한 일자리 손실에 대해 생각할 때, 그 위험은 사람들이 AI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를 잃는 것입니다.”

Hadi Partovi, CEO @Code.org

 

따라서 AI 시대에 근로자로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AI 기술을 나와 같은 주체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AI라는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라는 것입니다. 하디 파르토비 대표의 말처럼 앞으로 노동 시장은 AI를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게 될 것이고, 그들의 가치 차이는 점점 벌어지겠죠. 근로자 측면에서는 이런 해상도가 필요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말했다

“AI 인재 쟁탈전은 가장 미친 전쟁"

 

 

반면 고용주들은 초기에 어땠을까요? 예상하셨겠지만 대부분 기뻐하는 편이었습니다. 2023년 글로벌 불황에 접어들기 전까지 고용주들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IT 업계를 중심으로 연봉이 인플레이션되고 채용 경쟁도 과열됐던 시기인데요. 모든 기업이 어떤 인재라도 먼저 유치하려고 눈에 불을 켰던 시대라 입사시키는 것도 어려웠지만 그들을 지키는 것도 어려웠죠. 전반적으로 채용에 전 세계 기업이 에너지를 정말 많이 쓴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꽤 오랫동안 노동 시장의 힘은 근로자에게 가 있었죠.

 

그래서 2022년 11월, ChatGPT가 시장에 소개된 후 AI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정이 커지며 고용주 측은 장밋빛 미래를 떠올렸습니다. 마치 이런 마음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더 인간 근로자는 필요 없어지겠네. 지금처럼 인기 많은 직장이 되려고 노력 안 해도 되겠어. 노무상 피곤한 일이 적어질 듯.’

 

 

 

 

 

 

지난 4월 27일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정부와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AI 인재 쟁탈전은 가장 미친 전쟁"이라고 했고,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다른 인력 감원이 필요하다고까지 했다고 하죠. 심지어 기사에 의하면 AI 업계에서는 '인재를 얻는 사람이 모델을 얻고, 모델을 얻는 사람이 세상을 얻는다'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조선일보 3월 20일 기사에 의하면 LG그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직접 기업 대학원을 만들어 석/박사 학위를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산업 민간 투자액이 가장 높은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연봉 경쟁부터 크게 과열된 상태라고 동아일보 기사는 언급했는데요. 메타는 기본 연봉에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포함해 1인당 최대 251만 달러(약 34억 6천만 원)를 지급하고, 오픈AI는 156만 달러, 구글도 157만 달러를 제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많은 돈을 준다고 인재를 모실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AI 인재들은 본인이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지를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고 해요. 그래서 최근 IT 대기업들은 그들이 원하는 인프라를 셋팅하기 위해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AI 인재는 현재 엄청나게 희소한 자원이며, 그들을 얻으려는 거인 고용주들 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그들은 향후 비즈니스의 성공은 AI 인재 보유량이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여기서 얘기하는 'AI 인재'란, 단순히 기술적 능력만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AI의 개발부터 구현,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합니다.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첫째, AI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인재로, 주로 컴퓨터 과학, 기계학습,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가들입니다.
     
  • 둘째, AI 시스템을 구현하고 운영하는 엔지니어들로, AI 모델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셋째,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로, 특정 산업 분야의 전문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러한 정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0>에서도 유사하게 언급되고 있죠.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The State of AI in 2022> 보고서에서는 AI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이 기업의 AI 도입 성공과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말했다

“AI 인재 쟁탈전은 가장 미친 전쟁"

 

 

또한 대표적인 AI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전략도 주목할 만합니다. CEO 젠슨 황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위한 놀라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환경'이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편한 근무 환경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은 정말 어렵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원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나게 해결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한다고 얘기하는데요.

 

세계 최고의 인재는 아침에 일어나서 누구도 해본 적 없고, 엄청나게 어렵지만 성공하면 세상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재 밀도에 대한 엄청난 집착이 느껴지시죠.

 

 

엔비디아 채용 페이지

 

 

실제로 엔비디아 채용 페이지에는 "(우리와 함께한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할 전례 없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철학 덕분에 NVIDIA 직원들은 스스로를 '엔비디언스(Nvidians)'라 부르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회사의 이직률도 업계 평균(19.2%)보다 훨씬 낮은 5.3%에 불과하죠.

 

엔비디아의 AI 인재에 대한 열정은 유명한데요. 2019년 2월 한국경제 기사에 의하면, 한 한국 대학원생이 본인의 AI 음성 합성기술 관련 논문을 인터넷에 게재했었는데,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 부사장이 직접 채용을 제안하는 연락을 취해왔다고 합니다. 논문 게재 후 한 달 만에 채용이 결정된 거라고 하죠.

 

지난 편에서는 대규모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제약회사 사노피(Sanofi)의 예시를 안내해 드렸어요. 이처럼 우리 기업 또한 기술 중심이 아니어도,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위해서는 언젠가 AI 인재가 필요해질 것입니다. 더불어 앞선 사례들처럼 AI 기술과 인재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시장 전반적인 근로자 문화도 바뀌겠죠.

 

결국 AI 인재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사노피가 고민했던 것처럼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기업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할 텐데요.

 

따라서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를 위해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향후 AI 인재들이 선택할 직장이 되려면 기업은 무엇을 바꾸고 준비해야 할까요?"

 

 

 

다음 편 예고 :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인재 채용 전략의 변화를 넘어, 기업의 혁신 방식과 조직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가져올 조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구해 보기 위해 혁신과 신뢰와 권한에서 어떤 조직의 변화가 있을지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는 AI를 활용한 혁신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조직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또한,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과 조직 문화의 변화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통해 여러분의 '해상도'를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AI 시대의 혁신과 조직 변화를 위해 고용주가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들이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시죠.

 

 

 


 

 

🔎 The Asker's Lens

 

영감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는 조직을 위해,
The Asker가 제시하는 질문들

 

  1. 개인적으로 AI 기술이 가져올 일자리 시장의 큰 변화가 두려운 적이 있으셨나요?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면,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2. 최근 글로벌 HR 전문 리포트에서는 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두려움과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리더십과 인사 담당 부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나요?
     
  3. 우리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을 생각할 때, 향후 AI 인재가 가장 먼저 필요해질 영역은 어디일까요? 시장 경쟁자 중 어떤 기업들과 AI 인재 경쟁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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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ker 애스커 nutilde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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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애스커 님의 아티클이 EO 뉴스레터에 실렸습니다. 이번 주 이오레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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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도 실어주시다니 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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