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사업전략 #마인드셋
13조 기업 크래프톤이 창업하고서 맨 처음 했던 '이것'

“사업자 1천만 시대 오나”

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 사업자가 995만개에 도달했습니다. 2019년 대비해 20% 이상 증가한 규모라고 해요.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1인 창조기업도 계속 많아지고 있어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그 수는 98만 개로 전년 대비 7.7%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전체 창업기업이 늘어난 비율(5.8%)보다 더 큰 숫자에 해당합니다. 

(참고 : 사업자 1천만 시대 오나?…국세청 실태 조사 살펴보니

꼭 숫자를 따지지 않아도 요즘 들어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생은 불투명한 미래를 앞두고서, 직장인은 은퇴 이후를 걱정하면서, 퇴직자는 제2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을 고민합니다. 1인기업(솔로프리너) 트렌드가 다시 부상했고, 각종 프리랜서/사이드잡 플랫폼과 인공지능 도구의 발달이 창업의 불씨에 군불을 지피고 있죠. 

 

하지만 망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 우리는 꼭 창업을 해야 할까요? 
  • 막상 창업을 했지만 도대체 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안팎으로 맴도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번 글은 창업의 이유를 바로세우는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단지 비전이 좋다, 비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넘어 비전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비전이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창업을 시작하거나 이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해주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 글은 지식교육 스타트업 비욘드날리지 공동대표 이준형 님의 저서 <그로스 프로덕트>를 참고해 제작한 아티클입니다. 이 대표는 누적 250만 다운로드 수를 보유한 교육 앱 ‘스터디헬퍼’를 공동 창업해 엑싯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입니다. 여러 차례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창업의 목전, 혹은 초입에 있는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책으로 쓴 저자이자 철학 책을 다수 집필한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엑싯 경험한 연쇄창업가가 들려주는 ‘초기 창업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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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로스 프로덕트

 

1.비전이란 무엇인가?

창업에 대해 고민하며 ‘비전’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이 질문을 해야 합니다. 비전이란 무엇이고, 어째서 초기 스타트업 팀은 비전을 정립해야 할까요?

비전에 대한 여러 정의 중 최근 접했던 명료한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비전은 마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명확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능력입니다.”(Vision is the ability to talk about the future with such clarity it is as if we are talking about the past.) - 사이먼 시넥

즉, 비전은 ‘미래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는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초기 스타트업 팀에게는 왜 이 능력이 필요할까요? 그 이유는 스타트업 창업의 특성과 연결돼 있습니다. 유명한 기업가정신 연구가 바바라 버드(Barbara Bird)는 창업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이상을 위해 자기만의 상상력을 활용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 바바라 버드

이를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영자는 보통 명확한, 측정할 수 있는 미래 목표를 설정 해 움직입니다. 반면에 창업 기업은 창업자의 ‘비전’을 미래 지향점으로 보고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이상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니까요. 비전은 초기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지향점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삶을 정의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조직을 앞으로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운영해야 할지 정의해야 합니다.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팀 또는 회사를 조직하는 단계에서부터 설계해 나가야 합니다.” - 비욘드날리지 이준형 대표

 

2.비전은 왜 중요한가

비전은 왜 중요할까요? 인생이든 사업이든 미래 지향점, 목적 자체가 중요하다는 데 이견은 없지만, 구체적으로 왜 비전이 초기 창업가에게 핵심적인지 짚어야 합니다.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의 창업자 장병규 의장의 말입니다. 

“조직은 한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사람이 함께 하는 곳이었다. 저마다 다른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혼자선 넘볼 수 없는 목표에 도전하는 곳. 그러기 위해선 조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명확한 비전이 필요했다. 비전은 구성원이 함께 공감하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가치여야 한다는 게 장병규 의장의 믿음이었다.” - <크래프톤 웨이>

즉, 다양한 사람을 한 팀으로 규합해 훨씬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창업가에게는 비전 수립이 중요합니다. 설령 내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이 생기더라도 비전이라는 중심축이 있다면 얼마든지 공통의 비전에 맞춰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꼭 팀이 아니라도 (1인기업이라도) 초기 창업가에게 비전은 필수적입니다. 이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전은 창업을 결단하는, 그리고 꾸준히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죠. 

  • 끊임없이 시장의 수요를 검증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꾸는(피봇) 초기 팀
    • 좌충우돌 하는 가운데 현황을 점검하고 팀의 집중력을 유지시키려면?
    •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 풀고자 하는 문제, 미래에 이뤄질 성취에 대한 몰입이 필요함
    •  ‘미래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비전이 이러한 몰입의 원동력이 됨
  •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장에 적합한 시도를 계속 해야 하는 초기 스타트업
    • 조급함이 앞서서 말그대로 “이것저것” 다 해보려 하지 않을까?
    • 이러한 패착을 방지하려면 선명한 우선순위를 세워야 함
    • ‘미래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비전이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음
       

(참고 : 손에 잡히는 비전과 실행 , 스타트업 리더십은 더 구체적이어야 | 인사/조직 )

 

출처 : 그로스 프로덕트


 

3.비전에 대한 오해

스타트업 초기 창업가에게 비전이 무엇을 의미하고, 왜 중요한지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비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비전에 대한 오해’도 다뤄보면 어떨까 합니다. 기업의 비전에 관해서는 흔히 3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 문장에 주목해봅시다. 

 

1.비전과 꿈은 다릅니다. 

간혹 창업가들은 본인의 꿈이 곧 회사의 비전이라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전과 꿈은 다릅니다. 굳이 따지자면 비전은 ‘우리의 꿈’이지 ‘창업가의 꿈’이 아닙니다. 

초기 팀에 합류하는 팀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사실 다른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무릅쓰고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왔다면 그를 매료시킬 만한 무언가 있는 겁니다. 그것은 높은 확률로 회사의 비전, 그로 인해 팀 전체가 얻게 될 성장과 성과라는 과실에 대한 기대입니다. 

그러니 (설령 창업가가 첫 타자라 해도) 초기 창업가는 비전과 꿈을 구분해 ‘우리의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조직을 통해, 조직원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미래상을 만들어야 앞서 언급한 비전의 순기능이 발휘됩니다. 창업가를 포함한 팀 개개인이 굳이 함께 모여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봐야 합니다. 

(참고 : 창업가의 꿈은 비전이 아니다 : 비즈니스 매뉴얼)

 

2.비전은 바뀔 수 있습니다. 

때로 비전이 북극성처럼 고정돼 있는 종착지라고 여기는 창업가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비전은 그야말로 미래의 ‘큰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당연히 바뀔 수 있습니다. 팀이 새로운 비전에 동의할 수만 있다면 스타트업은 초기에 방향을 잡는 과정에서, 혹은 성장해 더 큰 기업으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비전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비전은 결코 불변하는 진리가 아닙니다. 개인도 성장하면서 생각과 가치관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처럼,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조직의 비전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비전을 바꿀 때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겠죠. 비전이란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함께 발전하고 업데이트되는 문장입니다.” - 비욘드날리지 이준형 대표

 

3.비전과 단기 목표를 구분해야 합니다.

비전은 궁극적으로 조직이 이루고자 하는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반면 목표는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도착 지점에 가깝습니다. 간단하게 구분해보자면 ‘미션 > 비전 > 중단기 목표’의 순서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은 유명한 빅테크 기업들의 미션과 비전, 초기 모습을 비교해 보면 비전과 단기 목표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아마존
    • 설립 일자 : 1994년
    • 비전 : 모든 것을 파는 상점 (“an everything store”)
    • 초기 목표 : 온라인으로 책 파는 웹사이트
  • 넷플릭스
    • 설립 일자 : 1997년  
    • 미션 :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 (“to entertain the world)
    • 비전 :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유통 서비스가 되는 것
    • 초기 목표 : 우편으로 DVD를 주고받는 사업

 

(참고 : Companies Mission and Vision Statement )

 

출처 : 이오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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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어떻게 비전을 설정할까

그렇다면 초기 창업가에게 중요한 비전을 어떻게 수립할 수 있을까요?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조언은 ‘자기 인식’입니다. 본인에게 솔직해야 본인의 욕망과 결핍, 거기서 비롯된 미래상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좋은 비전’보다 ‘우리가 반드시 이루고 싶은 비전’을 세우는 것이 초기 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자기 인식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소거하는 식으로 비전을 가다듬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라면, 우리라면 이런 식으로는 이 고생(?)을 하며 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를 이야기 나누는 식이죠. 우리가 비전에서 벗어나지 않는 마지노선 혹은 우선순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로스 프로덕트>를 집필한 비욘드날리지의 이준형 대표는 비전 설정을 위해 10가지 기본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1.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2. 당신은 어떤 능력을 가졌는가?
  3. 당신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4.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5. 우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6. 우리가 경쟁사 또는 경쟁 팀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7. 우리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목표는 왜 중요한가?
  8. 우리는 이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 또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9. 고객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 주어야 할까?
  10. 고객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기본 질문에 충분히 답하면서 창업가는 나와 우리를 한 팀으로 묶어줄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이후 정확한 숫자에 기반해 목표를 세우고,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찾아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앞 단계에 수립한 비전이 흔들림 가득한 창업 여정에서 단단한 닻의 역할 해줄 겁니다. 

 

 

비전 수립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오스쿨이 오는 7월 31일에 <그로스 프로덕트> 저자이자 비욘드날리지 이준형 대표님과 함께 ‘비전 수립’ 워크샵을 웨비나로 진행합니다. 

이 대표는 엑싯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로, 현재 비욘드날리지라는 지식교육 스타트업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철학 책을 다수 집필한 철학자로서 ‘창업을 위한 논리’를 집대성하고자 이번 책을 출간했습니다. 

  • 웨비나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 그때 나는 왜 성공/실패했나?
      • 앞서 2번의 창업 사례를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성공/실패 정의
    • 이론 : 비전 수립의 3요소 이해하기 (나 - 우리 - 고객)
      • 비전 수립 과정의 필요성과 우선순위 설정
    • 실습 : 개인/우리 팀/회사의 비전 수립해보기
    • Q&A
      • 워크샵 진행 내용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질의응답 진행

 

이번 웨비나를 통해 나와 우리의 비전을 수립하는 실습 웨비나에 참여하고, “꼭 창업을 해야 할까,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창업을 이어갈까”라는 질문에 답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 드립니다!

 

> 초기 창업 팀의 방향을 세워줄 <비전 수립 워크샵>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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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eo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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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ib.ee/DiPD
위대한 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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