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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놀면서 일해야 하는 이유. Ft. 한국인 노는법 자가 진단 법 5

당신이 놀면서 일해야 하는 이유. Ft. 한국인 노는법 자가 진단 법 5가지.

 

· 배 아프지만, 상위 1프로는 더 쉽게 놀면서 돈을 쓸어 담고 있다.

· 내가 노는 법을 의심해야 하는 이유.

· 안건이 없는 미팅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서울로 출근해, 습기찬 폰 부쓰에서 글을 쓰는 상황에 나도 “지금 놀고 있는 것인가” 라는 고민을 잠깐 해본다.

 

...

 

난 100% 놀고 있다.

 

1️⃣ 한국인이라면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노는 법을 확인해보자.

A. 나는 놀때, 정신줄 놓고 노는 기분이 든다. (노는 나는 일하는 나와 자아가 다르다) - Y/N

 

B. 10번을 놀고 나면, 5번 이상은 내가 뭔짓을 했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 Y/N

 

C. 놀고 돌아오는 길에 형용하기 힘든 공허함/허탈함/두려움 등을 아주 미세하게나마 느낀다 - Y/N

 

D. 나에게 있어 노는 것은 월-금을 잘 보낸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다 - Y/N

 

E. 나는 가끔씩 잘 놀기 위해 남들이 무엇을 하는지 참고하는데, 한국인의 단일민족성 때문인지, 내 특유의 털털한 성격 때문인지 남들이 노는 방식이 나에게 잘 먹힌다 - Y/N

 

위 질문중 2개 이상을 YES 했다면 본 글을 정주행 해야 하고,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나와 심리상담을 받아야한다. 시급하다.

 

A-E 각각 포인트마다 원리와 설명을 하려는 것을 멈추겠다. 내가 얘기하려는 논다는 개념을 전체적으로 설명하는게 더 잘 이해될것 같다.

 

2️⃣ 논다는 것은 무엇인가?

논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한다.

 

인간에게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기억이 있다.

A. 의미 기억 -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기억이고 용량이 정해져있다. 감정을 담당하는 해마와 전혀 연결성이 없다.

 

B. 일화 기억 - 일화기억은 재밌는 특성이 있는데, 자동으로 기억되고, 용량이 무제한이며 즉각으로 기억된다. 정말 자연이, 신이 우리에게 준 어마어마한 선물이다. 해마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일화 기억은 나와 공간과 시간이라는 단서, 즉 “피터가 2024년 장마기간동안 습기가 가득찬 폰부스에서 글을 쓴 경험”이라는 단서로 인출된다. 즉 어떤 경험이 또렷할수록 우리는 그 경험을 빠르게 습득할 뿐 아니라, 인출(글을 적고, 고객에게 적용하고, 팀원들을 가르치는 등)을 할수 있게 된다. 인생을 경험하고 탐구하는데 있어서 놀이는 아주 강력한 일화기억들을 만들어 낸다.

 

아기 시절 우리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우리 부모님들은 곤지곤지로 부터 시작하여 공부와 운동, 예술이라는 따분한 것들을 놀이라는 행위로 철저히 가스라이팅(?)하여 여기까지 아름답고 훌륭한 지성인으로 자라게 하셨다.

 

철학자 버너드 슈츠는 놀이를 “반드시 극복할 필요 없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도전히는 행위”라고 정의하는데, 이거 굉장힌 친근하지 않은가? 맞다 스타트업 철학이다 (스타트업 철학이 존재한다면).

 

3️⃣ 스타트업은 출생부터 창의성, 즉 놀이로 시작했다.

건강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기존에 문제를 푸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해석으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참신한 창의성은 놀때 많이 발산된다. 시드 단계내 대표자와 팀의 창의성이 곧 우리가 IPO기업이 되어서도 사업을 건강하게 영위시켜 줄 열쇠가 된다.

 

결론,

우리 사무실은 그리 크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다. 하지만 주변분들께 죄송스럽지만, 위워크에서 가장 시끄럽다. 아직 내쫓지 않은 선릉 위워크 3호점에 심심찮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

 

오늘 하루, VC가 상대해야 하는 LP도, 스타트업이 상대해야 하는 VC도 고객도, 당신 안에 제대로 노는 방식을 일깨워줄 넉넉한 소울을 찾고 있을지 모른다. 특히 노는 것을 ‘내 안에 억누른 다른 자아에게만 할당해야 하는 일상 속 괴리’로 받아드리며 살고 있는 많은 현대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상황일거라 본다.

 

앞으로 중간 중간에 안건이 없는 미팅을 끼어 넣자. 사실 이것은 미팅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의 스타트업이 세상을 대상으로 어떻게 제대로 놀지에 대해 편하게 얘기나누고 어깨를 두들겨 주는 힐링 타임이자 최고의 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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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Half Moon Bay, 500 Founder Retreat.

 

· 초기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vstepeY

 

· CEO, 예비창업가, 외국인, 한국인.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이야기 있는 사람들과 모여 여름중 (가능하면) 1박2일 워케이션을 해볼까 합니다. 관심 있다면 댓글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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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Outsome

https://www.outsom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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