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초기 서비스, 돈 안 들이고 어떻게 알릴지 막막한 마케터
🙋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이터레이션 하고 싶은 PM
🤖 AI 프로덕트를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창업가
안녕하세요. 유튜브 요약앱 코얼리 PM 입니다.
시성비, 분초사회라는 키워드가 트렌드가 되면서 우리는 정보 습득에 더 깐깐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유튜브 조차도 요약본으로 보는 사회가 됐죠?
코얼리 역시 “정보 습득의 허들을 ZERO로 만들겠다!”라는 비전으로 출발한 유튜브 요약 앱인데요.
(⬇️시성비를 위해 요약 콘텐츠를 소비하는 요즘…!)
어떻게 코얼리로 단 1주 만에 오거닉 유입 사용자를 2000명이나 모을 수 있었는지, 그 여정과 어떤 레슨런이 있었는지 아낌없이 나눠보고자 합니다.
Step1. 알리기 전에 일단 기본부터 잘하자.
코얼리의 프로토타입은 2023년 10월 4일부터 6일, 단 3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에 이전부터 쌓아왔던 프롬프트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였죠.
그럴 싸한 모습은 금방 갖출 수 있었지만,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만한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10분 영상 1개 요약이 30초 넘게 걸려..? 요약 속도가 너무 느리잖아!”
“요약 포맷이 자꾸 깨져서 가독성이 떨어져!”
“이 영상을 볼까 말까?” 고민할 때 빠르게 그 해답을 주어야 하는데, 요약하는 동영상에 따라 요약 퀄리티가 달라지고 수치 정보를 틀리게 답한다면 결국 보기에 그럴 듯한 것은 사용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죠.
가능성을 본 코얼리 팀은 요약 속도, 정확도는 물론, 어떤 영상에 대해서도 일관된 포맷으로 요약본을 추출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 요약 퀄리티라는 기본을 지키기 위한 3개월간의 여정
프로토타입은 3일 걸렸지만,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서비스까지 런칭하는데는 3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했어요..!
여러가지 LLM 모델과 프롬프트 체이닝, 파인튜닝을 하나하나 다 테스트하면서 요약 성능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했죠.
그렇게 결국 코얼리는 어떤 영상에 대해서도 평균 10초 이내로 요약해주고, 늘 일관된 포맷을 유지하는 유튜브 요약 앱을 만들어 냈어요.
1)영상의 순서와 흐름에 맞게 2)핵심적인 수치와 인사이트를 위주로 요약해서, 영상을 다 안 보더라도 영상의 80%이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죠.
하지만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서비스를 만든다고 사용자가 벌떼처럼 바로 모여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제품이 기본을 갖췄으니,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 패턴과 편의성을 집요하게 물어볼 때가 다가왔어요.
Step2. 사용자는 도대체 뭘 원할까? 물어보고 또 물어보기
코얼리는 100명의 베타 테스터를 모집해서 코얼리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요청하고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집했어요.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해나갔죠.
요약 속도와 가독성에서는 만족 의견이 대다수 였지만, 계속해서 사용자가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서비스의 ‘접근성’이었어요.
코얼리를 업무나 퇴근 후 자기계발 시간에 활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주로 PC 데스크탑 환경에서 코얼리에 접속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유튜브에서 원하는 영상을 발견하고 → url을 복사해서 → 서비스에 붙여넣기 하고 → 요약 기다리기라는 과정이 사용자에게 매우 접근성이 떨어지고 번거로운 과정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코얼리 내에서 유튜브 영상 검색이 가능한 키워드 검색 기능을 넣었죠. (1차 솔루션)
하지만 근본적인 정답이 아니었어요. 사용자는 요약을 원하는 정확한 영상이 있고, 그 영상을 바로 요약해서 보길 원하는 거였죠.
그래서 우리는 브라우저 익스텐션을 만들게 됩니다. 이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다가도 언제든 코얼리로 요약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된거에요!
Step3. 가만히 있으면 알려지지 않는다. 부지런히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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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얼리를 알리는 일만 남았어요.
우리의 타겟 사용자인 ‘자기계발/해외테크 소식에 관심이 있는 2030대 직장인’이 많이 몰려있는 플랫폼에 바이럴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긱 뉴스, EO플래닛, 디스콰이엇,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채널과 포맷을 가리지 않고 마구마구 올렸어요.
콘텐츠가 알음알음 퍼지게 되면서 오거닉으로 신문사나 뉴스레터에 소개되는 일도 생겼죠.
(아침에 평소에 자주 읽던 생산성 뉴스레터를 열었는데, 코얼리가 소개되는 걸 본 순간의 짜릿함이란..!ㅎㅎ)
📈 그렇게 어느 순간 사용자가 훅 오르는 모먼트를 경험했어요!
여기저기에 퍼져있던 콘텐츠가 한꺼번에 힘을 받으면서 입소문으로 유저가 확 유입되는 순간이었죠.
특히, 사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고려해서 심혈을 기울여 빠르게 런칭했던 익스텐션 서비스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사용자들이 스토어에 남겨주는 따끈따끈한 댓글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
또 사용자들이 여전히 어려워하는 점은 무엇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했어요.
📌마케팅 비용 0원으로 사용자를 모으고 알게 된 것
바이럴 콘텐츠 작성을 통해 마케팅 비용 0원으로 사용자를 모으는 경험을 하면서 느꼈던 레슨런이에요.
1.스케일 되지 않는 일을 해라. (Do things that don’t scale)
이건 Y Combinator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유명한 말이죠.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반복 가능하고, 스케일러블한 옵션 대신에 한땀한땀 노력이 드는,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말인데요.
저는 이 말을 200% 실감합니다. 초기에 서비스를 알릴 길이 막막한 입장에서, 돈만 넣으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SNS 퍼포먼스 마케팅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그치만 사용자의 니즈를 알기 전에 돈부터 때려넣는 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죠.
그래서 코얼리팀은 한땀한땀 콘텐츠를 쓰고, 블로그를 쓰고, 공유 자료를 만들었어요. 코얼리로 요약한 콘텐츠 자료집을 무료로 공유하고, 코얼리를 알렸죠.
2. 콘텐츠는 양보다 질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물량공세는 필요하다..!)
바이럴 콘텐츠를 작성해보니, 콘텐츠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어요. 무작정 콘텐츠를 찍어내는 전략은 전혀 워킹하지 않았어요. 플랫폼 별로, 타겟 사용자 별로, 엄밀하게 주제를 선정하고 콘텐츠를 작성해야 그게 지표로 돌아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우선 노출 수를 늘리기 위해 압도적인 양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하고, 콘텐츠 수십개를 의미없이 쓰기도 했지만 그런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닿지 않았고, 결국 콘텐츠 홍수 속에 쓸려서 사라졌어요.
코얼리에 큰 유입을 주었던 콘텐츠는 대부분 공들여서 숙고하고 다듬어서 올린 글이었어요.
3. 아낌없이, 그리고 빠르게 나눠라
결국 코얼리를 알리는 글도 다 사용자의 시간을 쓰게 하는 콘텐츠잖아요. 그 콘텐츠를 읽었을 때, 적어도 사용자가 어떤 베네핏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아낌없이 담아야 해요.
코얼리는 정보 습득을 위한 툴이기 때문에, 그런 코얼리를 활용해서 사용자가 쉽게 습득할 수 없는 정보 (빅테크의 1시간 이상 영어 컨퍼런스 영상 등)을 골라서 아주 읽기 쉽게 정리하는 글을 작성했어요.
그런 글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었고, 오거닉 바이럴의 주역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시의성과 속도감도 당연히 중요했어요. 사용자가 가장 관심이 높은 시점에 원하는 것을 빠르게 전달하는 거죠.
앞으로의 숙제
물론 코얼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우리의 비전인 “정보 습득의 허들을 ZERO로 만든다!”를 달성하기 까지 우리에게 수많은 허들이 남아있죠.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고유명사나 전문 용어를 일관되게 정리하는 거예요.
같은 내용인데, 용어가 다 다르게 정리되어 있으면 읽기 불편하고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죠.
그리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질의 그리고 연관성 높은 정보를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는거예요.
이 모든 게 가능해질 때, 코얼리는 비로소 “정보 습득의 허들을 ZERO로” 만들 수 있게 되겠죠?
코얼리는 앞으로 계속 발전하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스케일 되지 않는 일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시성비를 확실하게 챙겨 드릴테니, 코얼리의 여정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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