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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커뮤니티는 왜,언제부터 폭망할까?

 

잘나가던 커뮤니티는 언제 망가지기 시작할까. 입소문 나고 성장하던 커뮤니티는 역설적으로 그 성장 때문에 무너진다. 예외 없이 커뮤니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이 늘어야 성장하는 커뮤니티가 사람이 늘어나면 무너진다니.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이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커뮤니티의 목적이 네트워킹이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이 좋아서 좋았던 건데, 이상한 사람이 오니 싫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늘어나고 점점 통제권을 벗어나는 순간 필연적으로 미꾸라지가 들어온다. 물 전체가 혼탁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양이 늘어나면 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트레이드 오프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보다 간단한데 허들을 높이면 된다. 말 그대로 아무나 못 오게 하면 되는 것이다. 쉬운 예로 가격을 높이면 된다. 무료 모임을 떠올려 보자. 절반이 노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정말이지 '아무나' 온다. 가격이 낮을수록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비쌀수록 일종의 필터링이 된다.

한 가지 더. 어떠한 방식으로든 승인제를 도입하면 된다. 기존 멤버들의 추천을 통하든 면접을 보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일종의 검증을 통과한(?) 멤버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어려운 시험일 수록 합격의 기쁨은 커지는 법이다. 합격자 수를 줄이면 된다.

양을 포기하고 질을 높이자. 뷔페의 시대가 가고 오마카세의 시대가 온다.

 

인스타 : www.instagram.com/philosophy.v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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