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스타트업을 하고 5년 간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나면서 위대한 기업가들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항상 생각해왔다. 이번 글에서는 위대한 기업가들의 성공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다음 글에서는 배울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초장기적으로 사고한다.
사업에는 운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장기적 사고가 맞아떨어졌을 때 우리는 그걸 운이라고 말하고 위대한 기업가들은 어떻게 하면 운을 맞이할지 고민한다.
아마존은 1994년에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 추이를 본 제프 베조스가 창업했다. 당시 사람들은 가정에서 인터넷을 별로 쓰지 않았지만 10년, 100년, 1,000년에 거쳐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할 것인가 상상해보면 당연히 ‘YES’였다. 그래서 아마존은 아직도 DAY 1이다. 초심을 뜻하는 게 아니다. 창업 당시 꿈꾸었던 미래가 아직도 시작일 정도로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다. 1997년에 이전 회사를 성공시킨 리드 헤이스팅스가 비디오 연체료를 크게 치른 것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사업을 하던 리드 헤이스팅스에게 당연히 자연스러운 미래는 언제 어디서든 고품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미래였다.
배달의민족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1% 남짓인 2010년 6월에 앱을 론칭했다. 당시 글로벌 기업 LG 등 스마트폰은 미래가 아니라고 여겼으나 젊은 디자이너 출신 창업가 김봉진 대표는 스마트폰이 미래이고 사람들이 다 아이폰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것이라 생각했다. 믿음은 현실이 됐다.
오늘의집은 획일화된 주거 공간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점점 더 삶이 나아지고 새로운 세대가 부상하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방을 꾸미고 살 것이라 생각했고 2014년에 창업했다.
큰 기업을 일군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나아가 ‘세상은 장기적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보고 아직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데이터의 경향성’에 ‘상상력과 논리’를 더해 장기적인 비전을 그린다. 비전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신념을 더해나가며 미션을 굳건히 하며 위대한 기업의 초석을 다진다.
2. 원대한 비전을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아마존은 인터넷 시대의 전체 상거래를 먹고 싶었으나 당장은 할 수 없었다. 창업 당시 오프라인이 불편하고 온라인이 편할 수 있는 ‘책’이라는 영역을 선택해 세상 모든 책들을 물류창고에 모으며 사업이 시작됐다.
넷플릭스도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을 꿈꿨으나 창업 당시 인터넷 환경에서는 동영상 고화질 시청 자체가 불가능했다. 서류 봉투에 DVD를 부치며 때를 기다리고 고객을 모았다.
잡스는 친구들이랑 창고에서 컴퓨터를 만들었고 배달의민족은 전단지를 줍고 오늘의집은 잘 꾸민 집들의 사례를 모았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그 일들은 모두 ‘인터넷 시대에 모든 걸 다 파는 회사’, ‘고품질 엔터테인먼트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세상’, ‘모든 가정에 PC 한 대’, ‘모두가 집을 꾸미는 세상’을 향한 것이었다.
3. 대운이 따른다.
아마존은 닷컴 버블이 꺼지기 직전에 두 번에 거쳐 큰 투자를 받았다. 닷컴버블이 붕괴되고 온갖 인터넷 기업이 무너지던 시점에 홀로 살아남았고 그 겨로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미국 자본 시장이 회복되던 2003~2004년에 시작했다. 좀 더 일찍 시작했거나 좀 더 늦게 시작했으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 지 알 수 없다.
4.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생각하는 미래가 빨리 온 경우도 있고 늦게 온 경우도 있다. 호황기에 태어나 순식간에 망한 기업도 있고 불황기에 태어나 강하게 성장한 스타트업도 있다. 호황기에 시작해 돈을 과도하게 여기저기에 투자한 창업자는 불황이 찾아오면 자신의 교만함과 안일함을 후회하고, 불황기에 살아남은 창업자는 좀 더 일찍 시작해서 돈을 많이 받아두면 생존에 더 좋았을 것을 후회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은 창업자고 장기적 관점에서 치러야 할 레슨런은 결국 값을 치르게 된다.
5. 어떤 상황에든 기회를 발견한다.
쿠팡이 한국에서 로켓배송을 시작할 때 사람들은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오면 끝이라며 쿠팡이 망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한국 시장의 높은 인구 밀도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특정 지역에서 로켓배송을 테스트한 결과 데이터를 들고 손정의에게 찾아가 누적 3조 8,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모두가 이커머스에 회의적일 때 대기업이 하기 힘든 규모의 일을 미친 속도로 해내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믿고 실행한 결과다.
6. 사업 초기에는 허슬을 통해 압축 성장하고 성장에 따라 끊임 없이 자기 개조를 한다.
사업 초기 하드워킹하지 않은 창업자는 없다. 사업이 발전하며 위임과 한 번의 의사결정들이 중요해지면서 자신만의 건강 관리법, 최상의 의사결정 방법에 관한 프레임웍이 있고 이걸 고도화 한다. 하지만 언제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 그들은 안주하지 않고 언제든 기꺼이 다시 ‘0’으로 돌아간다.
7. 오랫동안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믿어주는 사람, 낙관적 사고를 증폭시켜주는 사람 등 숱한 배신을 당한 괴팍한 창업가들도 그들을 믿어주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위대한 기업가들의 성공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배울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스타트업 겨울인데 다들 화이팅이다. 다 같이 살아남아서 웃는 얼굴로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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