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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디자인을 대신할까? 디자이너의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

안녕하세요. (주)인바이즈의 막내 디자이너 손주완입니다. 

여러분, 혹시 최근에 Dalí, MidJourney, Adobe Firefly 같은 이미지 생성형 AI 사용해 보셨나요? 이 AI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고퀄리티 디자인을 만들어내곤 해요. 그러다 보니 디자이너로서의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현재 우리 회사에서도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서 다양한 AI 툴을 활용해 보고 있습니다. 써 보면서 느끼는 건, 진짜 세상 좋아졌더라고요...

실제 Firefly로 5분만에 뽑은 3d icon

하지만, 그만큼 디자이너로서의 입지가 불안해 지고, "내가 만든 디자인보다 AI가 만든 게 더 낫다면 난 뭘 해야하지?"와 같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빠르고 쉽게,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을까요?

이제는 누구나 빠르고 쉽게 디자인을 만들 수 있어요. 과거에는 몇 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몇 분 안에 끝나죠. 하지만 이렇게 빠르고 쉽게 디자인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모두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1년간 일해본 결과, 진짜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력'이라는 걸 느꼈거든요.

 

디자인의 설득력, 인문학에서 찾다

물론 멋진 디자인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겠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디자인이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인문학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인문학적인 요소란 무엇인가?

인문학적인 요소는 인간의 감정, 문화, 역사, 철학 등을 포함해요. 예를 들어, 특정 색상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특정 이미지나 형태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어요.

  • 스토리텔링: 디자인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예를 들어,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에 그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담는다면 단순한 심볼을 넘어서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죠.
  • 문화적 감수성: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디자인을 조정하는 것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어요.
  • 철학적 사고: 디자인의 목적과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사용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디자인과 인문학의 상관관계

디자인과 인문학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디자인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인문학은 이러한 삶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바우하우스 운동은 예술과 공예를 통합하여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에 디자인을 적용하려는 시도였죠. 이런 인문학적인 접근은 디자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인문학 소양을 중시하는 기업들

많은 기업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문학적 소양은 큰 가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인류의 가장 큰 진보는 발견 자체가 아니라 그 발견이 어떻게 불평등을 줄이는 데 적용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인문학적 소양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https://news.harvard.edu/gazette/story/2007/06/remarks-of-bill-gates-harvard-commencement-2007/

스티브 잡스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을 더 나은 결과로 만드는 인문학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애플 제품 디자인에 인문학적 요소를 접목시켰습니다. 이는 인문학이 기술 혁신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대기업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대기업들은 채용 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며, 이는 기업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다양한 시각에서의 사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 이제는 설득자가 되자

Nike의 "Dream Crazy" 캠페인은 좋은 예입니다. 이 광고는 단순한 운동화 광고를 넘어, 사람들에게 도전과 꿈을 이루는 데 있어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Colin Kaepernick이 등장하는 이 광고는 그의 사회적 이슈 참여를 조명하면서도, 나이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연결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이 광고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나이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애플의 광고 캠페인을 들 수 있어요. 애플의 "Think Different"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광고가 아니라,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설득력 있는 디자인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그들의 행동을 유도합니다. 디자이너는 단순한 창작자가 아니라,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디자인에 인문학적 요소를 더해,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생각과 설득 전략

저는 디자인을 할 때, 항상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 디자인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이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나의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행동을 유도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변하지 않는 본질

AI가 디자인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기술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이니까요.

여러분도 AI 도구를 활용해 빠르고 쉽게 디자인을 만들되, 그 디자인에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담아보세요. 그렇게 하면 AI 시대에도 디자이너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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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완 스타트업 · 디자이너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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