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어요. "나중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저장해뒀죠. 지인들과의 대화 중 나온 유용한 정보도 어김없이 캡쳐했고요.

그러다 문득 제 휴대폰을 돌아봤습니다. 몇 년 전 부터 쌓아온 수천 개의 캡쳐 파일, 북마크 폴더, 웹 브라우저 탭... 쌓이기만 하는 정보의 더미에, 문득 어지럽더라구요. 도대체 이걸 언제 다 소화하지? 😱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신도 디지털 호더일지 모릅니다. 

디지털 호딩이란?

'디지털 호딩(Digital Hoarding)'이란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보관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에요. "혹시 모르니까", "언젠가 필요할 거야"라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습관이죠.

하지만 과연 디지털 호딩은 불안을 야기하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해결책일까요? 저는 오히려 후자에 무게를 두고 싶어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모두 어느 정도 디지털 호더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