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 STUDIO에서 주최하는 창업가를 위한 컨퍼런스 <ENTREPRENEURS>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드림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님과 마이루틴 옥민송 대표님, 더쌔를라잇브루잉 전동근 대표님이 1:1 대담 및 Q&A 방식으로 진행됬습니다. 행사를 다녀온 후 저의 관점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말들에 대해 공유해보겠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재구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요약
Q. 최혁재 대표님. 요즘 스타트업 투자가 너무 많이 줄어서 걱정이에요. 이 시기에 창업, 괜찮을까요?
A.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맞죠. 그치만 투자가 위축된건 시리즈C,D 단계의 레이트 스테이지의 기업들에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엔젤과 씨드는 유지될 거고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또한 레이트 스테이지의 스타트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채용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을 잘 활용한다면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들은 오히려 무언가를 만들기 좋은 때라는 얘기죠.
Q. 스푼라디오가 'PMF를 찾았다'라는 판단을 어떻게 하셨나요?
A. CAC 고객획득비용보다 LTV의 고객 매출이 더 높아졌을 때가 PMF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때에요. 그 이후에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 되거든요.
Q. 최혁재 대표님. 예비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창업하지마세요.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해야겠어요. 마음 먹지 않고 하는 창업은 너무 힘들어요. 스타트업 3·2·1법칙이라는게 있어요. 창업자와 코파운더들은 3년간 급여가 없고, 초기멤버는 2년간 급여가 없고, 10번째 이후 초기 멤버는 1년 간 급여가 없다는 법칙이에요. 그만큼 3년간 급여가 없어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힘이 있어야 해요. 가볍게 생각했다가 전부다 떨어져 나가거든요. 할거면 큰 맘먹고 하세요.
Q. 옥민승 대표님 팀빌딩 과정에서 개발자를 어떻게 모셔야 할까요? 주변에 개발자가 없어서 걱정이에요.
A. 저도 참 어려웠는데요. 학창시절 개발자와 디자이너 친구를 알아두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됬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꼭 검증 단계에서 개발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좋은 개발자를 모시려면 개발자 없이도 잘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초기 MVP를 스프레드 시트와 워드로 서비스를 만들어서 테스트해봤어요. 테스트 결과가 좋았고, 마침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시던 분 중 개발자가 계셨는데 연락을 주셔서 이대로 가면 망할 것 같으니까 합류해서 도와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개발자를 모시게 됬죠. 너무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전동근 대표님은 팀빌딩을 어떻게 하셨나요?
A. 사실 창업가가 초기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을 믿고 희생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간혹 드물게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친구와 지인을 공략해야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고, 평소에 쌓아온 신뢰관계가 이미 있으니까요. 저도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어요. 스타트업은 다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