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시험을 보다
최근에 졸업 요건을 맞추기 위해 텝스 시험을 봤다. 내가 진짜 그런 수준의 집중력을 가진지 몰랐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목에 담이 걸릴 정도로 매섭게 집중을 해서 시험을 끝낼 수 있었다.
텝스 독해영역은 40분 동안 35문제를 풀어야해서 대략 1분에 1문제씩 풀어야하는데, 그 시간이 딱 정해져있으니 5분 마다 시계를 보면서 내가 지금 속도에 맞춰서 풀고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슬아슬하게 잘하고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결국 나는 35문제를 32분만에 다 풀었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진빠지기도 했지만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Flow(몰입) 상태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걸 업무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면 엄청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몰입 상태에서는 집중하지 않을 때에 비해 3~10배의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걸 다시 재현하기 위해 어떻게 이런 집중력이 나왔을까를 분석해봤다.
명확한 목표
텝스 시험은 목표가 굉장히 명확하다. 140분 동안 주어진 200 문제를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것.
‘아, 이제 뭐해야하지?’라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전략을 짜는데 머리를 쓸 것도 없다. 그냥 한 문제, 한 문제씩 풀어나가면 된다. 모든 태스크가 순서대로 나열되어있다.
꽤나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의 챌린지
1분에 1문제를 푸는 것의 난이도가 나에게 너무 쉽지도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어렵지도 않았다. 하지만 단 한 순간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달성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력을 놓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점수와 경쟁
텝스는 끝나고 나면 점수가 나오게 된다. 그래서 일종의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웃길수도 있지만 나는 옆 자리 사람의 페이지 넘기는 소리가 경쟁처럼 느껴지게 하는 요소였다. 나는 아직 한 페이지도 못넘겼는데 옆 사람이 페이지를 벌써 넘기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아, 더 빨리 해야겠다’ 라는 긴장감이 돌며 집중력에 박차를 가했다.
그래서 이걸 재현하기 위해 몰입 스터디를 만들고자한다.
명확한 목표 - 함께 1시간 동안 목표를 명확하게 세팅하고 공유하며 더욱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 목표를 5개로 쪼개서 1시간 단위로 만들어둔다. 무엇을 할지, 얼마나 걸려서, 어떤 순서로 할지에 대해 100% 명확하게 만든다.
꽤나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의 챌린지 - 1시간 내에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목표를 쪼개서 총 5개의 태스크를 5시간 내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점수와 경쟁 - 각 교시마다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1점, 못하면 0점. 이렇게 해서 점수가 가장 낮은 2명이 끝나고 밥을 산다.
각 교시는 45분 집중 / 15분 휴식으로 이뤄져 있다.
점심은 따로 없다. 간식으로 충당한다. 많이 먹으면 소화하는데 에너지를 쓰면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
이거에 더해서
회고 - 끝나고 나서 본인의 오늘 하루에 대해 KPT를 진행하며 어떻게 앞으로 더 잘할지 이야기한다.
운동 - 뇌를 완전히 쉬게 해주고 더욱 정신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한다.
저녁식사 -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함께한다면 극한의 몰입력을 이끌어 내줄 것을 약속한다. 엄청난 생산성으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에 큰 진전을 내보자.
맨날 미루던 거 여기에 들고와라. 무조건 하게 해준다.
기타 정보
장소: 대장간(아차산역 도보 3분)
모집 인원: 선착순 6인
일시: 5/24(금)
시간: 10:00 - 19:00
복장: 운동하기 편한 복장
참가비: x (간단한 간식은 대장간에서 제공합니다)
✅ 참가 방법: 010 - 4240 - 3121로 문자
“대장간 스파르타 모각작 참가 신청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간단한 자기소개만 보내주세요!
그럼 멋진 분들과의 만남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