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제로인사이트 팀입니다. 뉴스레터 [데이제로인사이트] 를 운영하며, 유니콘 창업가들의 Day0 로 돌아가 “처음”에 어떤 시행 착오를 거쳐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첫 한 달을 무사히 넘긴 기념으로 시작된 뉴스레터 작업기. 벌써 세 번째 회차입니다. 지금까지 데이제로인사이트 팀의 합류 과정, 그리고 어떻게 [데이제로 인사이트]를 만들었는지의 과정을 공유드렸는데요, 오늘은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삽질을 했는 지에 관해 이야기 드리려고 합니다 🙂
오늘의 day0, 데이제로인사이트 3편 입니다!
어쩌다 우리는 이 짓을 하고 있는가? 시리즈👀
1. 우리는 어떻게 모였는가?
2. 우리는 어떻게 시작했는가?
3. 우리는 어떤 삽질을 했는가?
4. 우리는 왜 뉴스레터를 만드는가?
덕분에 주말에도 일찍 일어날 수 있다니 오히려 좋아🍀
Q. 뉴스레터로 피봇팅 한 이후에도 쉽지 않았나요?
- 미진: 네 맞습니다. 새벽까지 초안을 작성하기도 하고, 구조를 이리저리 변경하기도 하고, 콘텐츠 유통 플랫폼 선정도 여러 번 바뀌고…한 번에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는 없기도 하고, 다들 뉴스레터 발행은 처음이다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현업이랑 병행하는 것도 어렵고요.
Q. 첫 호를 만들 때의 과정, 현업과 병행하는데에 어려운 점도 궁금합니다. 처음엔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 미진: 처음에 민기님 사무실에서 만나 이런저런 구조를 먼저 짜봤습니다. 우리가 구독자라면, 혹은 구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떤 걸 궁금해할까? 어떤 구조를 만들어야 읽을까?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할까? 이런 고민 들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저희는 인터뷰 번역 전문을 제공하고 있고, 이게 우리 뉴스레터의 특장점인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이 콘텐츠를 잘 보실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도 있었어요. 첫 발행일 당일 날까지도 고민하다가 발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 1회로 할지 2회로 할지 관해서도 논의를 했었는데, 일단 초반이니 많이 발행해보자! 는 생각으로 주 2회로 결정했었습니다.
Q. 주 2회 진행은 사실 현업과 병행하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가요?
- 윤선: 맞아요 시간에 쫓기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 9 to 6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거든요. 요즘은 그래서 아예 주말에 데이제로 작업을 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을 열고 작업을 해요. 구어체를 글로 번역/윤문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꽤 시간이 걸리거든요.
Q. 주말에는 아무래도 쉬고 싶을 텐데, 괜찮나요?
- 윤선: 덕분에 주말에도 일찍 일어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요즘은 복학을 앞두고 비자와 복학 서류 등 주말에도 이것저것 할 일이 늘어났는데, 덕분에 더더 일찍 일어나고 있어요. ㅋㅋㅋ
- 미진: 원영적 사고에 버금가는 윤선적 사고🍀
Q. 민기님은 어떠세요?
- 민기: 사실 어렵습니다. 주 1회로 하자고 할 걸이라고 후회하기도 해요. 독자분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모르시지만 작업하는 데에 진짜 많이 걸려요. 인터뷰만으로 부족한 자료 리서치를 하고, 소화하고, 이걸 글로 정리하는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려요. 제가 글을 빠르게 쓰는 것에는 자신있는 편인데도 그래요.
또 뉴스레터를 시작한 다음 4월 부터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했어요. 픽디라는 해외 디자이너 채용 서비스를 베타 런칭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초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그래서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고 있어요. 그 와중에 뉴스레터까지 쓰려고 하니 물리적으로 어렵기는 합니다. 하하.
Q. 미진님은 어떠세요? 지금은 좀 여유로울 것 같아요.
- 미진: 네 맞아요. 시작할 때는 한참 일이 몰릴 때라 정말 바빴어요. 아예 본가로 내려가서 무슨 과거시험 준비하는 선비 마냥 텅 빈 방에 좌식 책상과 매트리스만 놓고 밥먹고 일하고 자고를 반복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백수라서 밤샘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최근 면접보고 다니고 실무과제 준비하느라 다시 정신없어져서 다시 조금 위험한 단계이긴 합니다.ㅋㅋㅋ
Q. 그러면 마감 기한 지키기가 위험했던 적은 없었나요?
- 민기: 있었죠. 원고가 빵꾸날 뻔 한 적도 여러 번 있구요. 실제로 제 원고 담당인 날을 놓쳐서 하루 늦게 금요일에 발행하기도 했어요. 조만간 윤선님과 미진님께 주 1회로 줄이거나, 콘텐츠를 더 가볍게 쓸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씀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2회라고 약속드렸던 독자분들께도 양해를 드려야 할 것 같구요. 주 2회 발행되면 너무 좋겠지만,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뉴스레터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구요.
- 미진: 저도 있었어요. 밤 늦게까지 현업에 집중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발행일 당일 새벽 3시까지 뉴스레터 작업을 하다가 잔 적도 있었습니다. 아주 아찔했어요. 마감 기한 실수는 아니지만, 졸린 상태에서 검수하다가 탬플릿으로 만들어 둔 문구를 수정 없이 그대로 발행할 뻔한 적도 있었어요. 퀄리티를 위해서도 충분한 시간 확보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그런 뻔한 이야기 말고. 창업자 고유의 인사이트
Q. 그럼 이제 각자 맡은 분야에서 고충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윤선님, 번역 & 윤문 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윤선: 한국어로 딱 번역이 불가능한 단어/문장을 번역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Elephant in the room’이라는 문장이 있었어요. 직역하면 ‘방 안의 코끼리' 가 되는데, 코끼리와는 관계 없는 ‘외면하고 싶은 껄끄러운 문제'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팟캐스트 안의 대화를 번역 & 윤문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꽤 있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바꾸려고 하지만, 정 떠오르지 않을 때는 각주를 달아서 설명해요.
Q. 글로 정제된 내용이 아니라 실시간 대화로 오가는 콘텐츠이다보니 아무래도 고충이 있겠네요. 자료 서칭&인사이트 작성하는 과정는 어려운 점은 어렵나요?
- 민기: 외부에 잘 알려진 성공 신화가 아닌 창업자의 어려움과 고난을 조금 더 생생하게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잖아요? 창업자에 따라 그런 특성이 덜 느껴지는 인터뷰가 있으면 리서치 하는데 애를 먹어요. 그렇다고 그저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없구요. 그래도 인사이트 작성 방법을 조금씩 바꾸면서 이제는 조금 편해요.
Q. 어떻게 바뀌었나요?
- 민기: 처음에는 약간 있어보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회차를 거듭하다보니, 추상적인 말들은 그저 그런, 흔한 이야기로 들리고, 회차마다 거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라. 내 제품에 진심을 다해라.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죠. 지금은 오히려 창업자의 작은 에피소드를 끄집어 내서 인사이트를 찾아 전달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그랬더니 글을 쓰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콘텐츠 자체도 매력도가 올라간 것 같아요.
Q. 콘텐츠 발행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 미진: 가장 어려운 건 아무래도 뉴스레터 구조에 대한 고민이지 싶어요. 구독자와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사람이다보니, 이 뉴스레터 구조가 최선일까, 다르게 구성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질문을 많이 던지고 있어요. 사람마다 같은 글을 보고도 느끼는 지점들이 다 다를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일깨워드리고 스스로 인사이트를 도출해보도록 만들어드리는 것 까지도 데이제로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리고 여러모로 신경 쓸 부분이 많다는 점도 어려운 부분이긴 해요.
Q. 신경쓴다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 미진: 윤선님, 민기님이 작성해주신 초안을 읽고 독자의 시선에서 어색하거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 요청을 드리거든요. 그러면 피드백을 확인하고 최종 콘텐츠에 반영하는 등의 작업을 거치곤 합니다. 급할 땐 제가 수정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피드백을 드릴지 모르니, 항상 하루 이틀 정도의 텀을 두고 콘텐츠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에 딱 끝내기 보다 피드백부터 발행 이후까지, 일주일 중 3~4일 정도는 계속 한 두 시간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감안해도 저의 업무 난이도가 제일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항상 있습니다.ㅋㅋㅋ 늘 감사합니다 두 분…
Q. 뉴스레터를 통해 각자 얻고 싶은 것이 궁금합니다. 데이제로인사이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이 내용은 다음 주, 마지막 회차인 [우리는 왜 뉴스레터를 만드는가?] 편에서 이어집니다. 어떨 때 뿌듯한지, 만들면서 가장 와닿았던 회차나 인사이트, 그리고 각자 뉴스레터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을 소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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