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os Cervantes 인터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Q-Branch CEO
Q1. 미국과 세계 시장 진출에 있어 텍사스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에는 어떤 차별성이 있나요?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기업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모델, 시장 포지셔닝, 고객과의 관계, 재무관리를 포함하는 그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잘 구축될 때 비로소 기업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곳이 바로 텍사스입니다. 현재 미국 및 해외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빅테크 기업과 해외 기업들이 텍사스에 상륙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리콘밸리가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문화적 기반 위에 IT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 환경이 구축되어 성장해 왔듯이, 텍사스 오스틴 지역은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문화 속에 대학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들이 나오고 있고 이것이 벤처캐피탈 투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텍사스 지역은 혁신적인 기술 이전과 도입을 원하거나 미국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텍사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와 가장 많이 연결된 주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 지역에 설립되었다는 것은 곧 미국 전역과 국경을 넘나드는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Q2. 텍사스가 가진 중요한 산업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은?
저희 Q-Branch 액셀러레이터가 있는 오스틴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업 또한 중심적인 산업 인프라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텍사스의 달라스는 부동산과 금융 테크 분야가 강점이고, 휴스턴은 방산과 바이오테크 그리고 에너지 기술로, 샌안토니오는 보안 분야 등으로 각 도시는 그들만의 주력 산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업종에서의 비즈니스가 텍사스 주 내에서 가능하며 우수한 인재를 포함한 다양한 자원,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한국에서 오는 인재와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좋은 주거와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텍사스에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비즈니스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Q3. 스타트업의 미국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 지원하고 있나요?
흔히 시장 진출이라고 하면 단순히 타겟 시장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있는’ 시장으로의 진입이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법과 세금제도, 규제, 문화가 있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Q-Branch 는 스타트업이 미국시장 진입을 할 때 좀 더 포괄적인 시각에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전략과 사업 계획이 잘 수립된 이후에 텍사스에 오게 된다면 그 기업은 온전히 비즈니스 실행에만 몰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Q-Branch는 체계적인 멘토링과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미국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위한 실제적인 전략과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기업의 비전, 보유한 자원, 커뮤니케이션 대상, 그리고 팀원 현황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전략과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 비지니스 환경이 전혀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논의를 통한 타겟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기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4. 스타트업의 현지 투자유치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저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이곳 텍사스에 오게 되면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기존 시장에 없던 신기술 등을 도입하기 전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사용해 보는 것을 의미함. 제품과 서비스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것)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혹은 비즈니스 계약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게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새로운 시장에는 법과 제도 그리고 문화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국내 혹은 특정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제품과 서비스이더라도 다른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제품과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시장 검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것이 결국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기업의 존재를 알리고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현지에서 입증하는 것이 투자자를 만나기 전 필수적인 단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Branch는 글로벌 대기업, 벤처 캐피탈, 주요 대학을 포함한 텍사스 내의 좋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투자자 혹은 주요 네트워크와의 연결은 PoC 이후에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Q5. PoC(개념증명)이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바로 최고의 투자자는 고객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저희가 스타트업을 위한 대기업 파일럿 (PoC) 프로그램을 찾는 데 주력하는 이유는 만약 한 대기업에서 여러분의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면 우수 고객 발굴과 동시에 그 기업 내의 벤처투자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고객을 창출하고 그 고객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드는 일, 그것이 저희가 텍사스를 선택한 스타트업을 위한 최상의 비즈니스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저는 세계 최고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조직 중 하나인 미군에서 오랜기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원하여 입대한 군인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시각으로 스타트업 CEO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제가 해내야 하는 하나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기업을 만날때마다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 기업의 성공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의 번영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여기기에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 기업에게 더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문화와 비즈니스 생태계에 진입할 때 좋은 리더십 기술을 갖추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기업가분들에게 이러한 리더십의 가르침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에 늘 감사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가치있는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팀은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과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하고 성공하는 일에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텍사스는 석유산업을 기반으로 풍부한 자본을 갖춘 지역이다. 이러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NASA가 있는 휴스턴을 중심으로 한 방산, 보안, 에너지, 그리고 세계적인 앤더슨 암센터가 있는 바이오텍의 중심지라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하이테크 기업의 미국시장, 글로벌 진출에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리콘밸리, 뉴욕에 이어 제 3의 창업생태계로 떠오르는 텍사스는 크리에이티브 문화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크리에이터들의 행사이지만 테크분야, 스타트업, 투자자에게도 영감을 불어넣고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한 행사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서 그 열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
흔히 미국은 50개의 나라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만큼 한 주도 한 국가만큼의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 주마다 문화와 규제, 법이 다름으로 미국 전체 시장이 아닌 한 주를 타겟으로 시장진출을 고려해 보는 것이 스타트업에게 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Marcos Cervantes : marc@q-branch.dev
Youngsoo Lee : youngsoo@q-branch.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