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트렌드와 뉴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전략
뉴콘톡데이 1월 리뷰
“어떤 비즈니스도 처음 계획대로 풀리는 법을 본 적이 없어요. 실행 과정에서 실패하고 거기서 배운 것을 활용해 피보팅(Pivoting)하고 또 피보팅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CEO의 역량을 볼 때 유일하게 대표자의 학습 능력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께서 지인과의 대화 내용을 빌어 ‘뉴콘톡(Talk)데이’ 행사에서 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JYP파트너스 박진오 대표, 유튜브 ‘최고민수’ 박민수 작가,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연사로 참여하여 스타트업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1. 투자 트렌드와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
- JYP파트너스 박진오 대표
2023년은 VC(Venture Capital)와 스타트업 모두가 힘든 한해였다. 정책금융 및 민간 출자가 감소했고, 모태펀드 규모도 지속해서 감소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한해였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공포 심리가 작년에 이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 2023년보다 2024년을 좀 더 희망적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점진적 금리 인하 전망
2. 중기부 예산 증액 (▲7.3%)
3. 펀드 출자 규모 회복
4. 투자재원 공급 증가 예상
5. IPO 기업 수 증가 전망
이처럼 VC 투자 재원이 증가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JYP파트너스는 투자를 IP(지식재산권), 플랫폼, 테크(기술)로 분류하여 진행한다. IP 영역에서는 자체 매출 창출 능력이, 플랫폼 영역에서는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 입증이, 테크 영역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이 투자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이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스타트업 본질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풀면서 성장하는 기업이다. 스타트업 본질을 요약하면 1) 문제해결 능력, 2)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 3)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솔직히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전략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투자자 성향, 기업 상황, 투자 목적 등에 따라 전략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본질은 일관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본질에 충실히 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투자 유치 전략을 세워 보길 권한다.
둘째, 단계별 투자자 주요 검토 사항을 숙지한다
투자 단계는 얼리(Early Stage), 미드(Mid Stage), 레이트(Late Stage)로 구분할 수 있다. 단계별 투자자들이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항목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은 자사의 투자 단계가 어디쯤인지 그리고 그 단계에 요구하는 항목들은 잘 준비되었는지를 확인 후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1) 얼리 단계: 창업자와 팀 역량, 아이디어와 기술의 잠재력, 시장 매력도 등
2) 미드 단계: 시장 규모와 성장성, 차별성과 우위 요소, 기타 구체적인 지표 등
3) 레이트 단계: 지속성장성, BEP 도달 여부, 흑자 지속성, IPO 가능성 등
2024년은 스타트업과 VC 모두에게 전화위복의 해가 되었으면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투자를 하는 투자자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이나 그 과정과 방법에는 ‘정석’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그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 새로운 변화를 좇고 이끄는 과정에서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2. 스타트업 벨류업(Value up) 전략
- 유튜브 ‘최고민수’ 박민수 작가
최근 심심치 않게 스타트업 상장(IPO)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작년 밀리의서재, 레뷰코퍼레이션, 캡스톤파트너스, 오픈놀 등 스타트업 기업 뿐만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투자사까지 상장 소식을 전해왔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타트업 IPO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스타트업 상장 소식을 듣고 있으면 남 얘기로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최근 추세를 보면 스타트업의 IPO 도전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상장에는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우선 IPO에는 크게 장내 거래인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코넥스(KONEX)와 장외 거래가 가능한 K-OTC가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이 어렵기에 코넥스와 K-OTC에 상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가지수별 상장 조건(일부)>
| 구 분 | 코스피 | 코스닥 | 코넥스 | K-OTC |
| 관리감독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 금융투자협회 |
| 시장특성 | 중대형 우량기업 | 중소벤처/성장기업 |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 | - |
| 자기자본 | 300억 원 이상 | 30억 원 이상 | 5억 원 이상 | 자본전액잠심 아닌 경우 |
| 매출액 | 1,000억 원 이상 | 100억 원 이상 | 10억 원 이상 | 5억 원 이상 |
IPO는 거래소를 기준으로 1) 상장 사전 준비, 2) 상장 예비 심사, 3) 공모, 4) 거래소 상장, 네 단계로 진행된다.
1) 상장 사전 준비
- 대표 주관사(증권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팀의 협조를 통해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함.
2) 상장 예비 심사
-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약 45영업일(약 2개월) 간 거래소에서 심사가 진행. 상장 적격, 외형, 질적 요건 등을 검토함.
3) 공모
- 예비 심사 ‘승인’이 나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함. 이때 금융감독원은 15일 동안, 작성된 증권선고서의 내용이 적합한지(공모가격이 적절한지 등)를 평가함.
4) 거래소 상장
- 모든 과정이 거친 후 확정 공모가액으로 상장이 진행됨. 상장하는 당일은 8:40~9:00까지 확정 공모가액의 60%~400% 범위에서 시초가가 형성됨.
스타트업의 경우 적자 회사임에도 상장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 경우는 성장성 추천 특례나 이익 미실현 회사(테슬라 요건)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한다. 다만, 이때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책임이 매우 커지므로 일반적이지는 않다.
끝으로 창업가들에게 “상장(IPO)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많은 투자를 받다 보면 애써 키운 회사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50%+1주의 마법”처럼 투자를 유치할 때 경영권, 지분율 등을 잘 고려해서 판단했으면 한다.
3. 비즈니스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
-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

‘트렌드코리아’는 매년 그해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스타트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네 가지 키워드, ‘분초 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가’,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여기서는 그중 강조된 두 가지 키워드 분초 사회와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에 대해 다룬다.
분초 사회
경제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 소유 경제일 때는 소유 능력을 대변하는 ‘돈’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경험을 위해서는 ‘돈’과 더불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얼마 전 교내 학생들에게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왜 극장에 안 가는지”를 물었다. 가장 많은 답변이 “극장에는 1.5배속이 없어서 답답하다”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다각도에서 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하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빨리”에 가속도가 더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시간은 돈과 달리 저장해 두거나 남에게 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시간이 중요해지면서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이 있다. “결론을 빨리 알고 싶어 한다”는 거다. 이유는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선택의 실패로 인해 낭비하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싶어 하는 거다. 이러한 시간 실패에 대한 강박은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도 이제 고객의 지갑이 아니라 시계를 봐야 한다. 고객에게서 어떻게 시간을 가져올 것이냐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고객의 시간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다.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앞에서 돈과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여기서는 돈의 중요성이 좀 더 강조된다. 가격은 과거나 지금이나 소비 결정에 있어 항상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특히 요즘은 가격 차별화가 기업 주요 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가격 차별화는 일반적으로 시간, 채널, 사람, 옵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1) 시간: 기다리면 무료
2) 채널: 채널에 따라 상품 가격이 다름(다이소 vs 편의점)
3) 사람: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할인
4) 옵션: 언번들링, 고객에서 선택권 부여
이렇듯 기업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가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단,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에 있어 ‘고객 납득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해, 기업이 제시한 가격을 고객이 충분히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가격 전략은 고객을 모으지만 반대 경우는 고객을 떠나게 할 수 있다. 얼마 전 BMW가 업계 최초로 열선시트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폐지한 사례가 일례이다. 이렇듯 스타트업은 고객 관점에서 가격 정책에 대해 매우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얼마 전 한 투자자에게 “스타트업의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지”를 물었는데 그 답변이 인상적이어서 공유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어떤 비즈니스도 처음 계획대로 풀리는 법을 본 적이 없어요. 실행 과정에서 실패하고 거기서 배운 것을 활용해 피보팅(Pivoting)하고 또 피보팅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CEO의 역량을 볼 때 유일하게 대표자의 학습 능력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아직도 몰라?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자 매월 ‘뉴콘톡데이’를 진행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예비창업자 등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교육이니 이런 교육을 꾸준히 듣고 싶다면 관심 가져볼 만하다.
*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AI, 메타버스, AR/VR/XR, 미디어아트 등 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하고 지원하는 기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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