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프로덕트 #마인드셋
🗒️전 세계 10억명이 쓰는 위키피디아는 왜 광고를 붙이지 않을까?

데이제로인사이트

위대한 창업가들은 어떻게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을까요? 방송에 출연한 창업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 어떤 시행 착오를 거쳐 고객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를 배웁니다. 이들의 Day 0 로 돌아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우리가 배울만 한 거리를 찾아 전달합니다.

 

전 세계 7위, 10억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광고 하나 없이 오로지 기부금만으로 운영됩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매년 수 억원 이상을 이 사이트에 기부하고 있죠.

바로 지미 웨일즈가 20여 년 전 창업한 위키피디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옵션 트레이더라는 억대 연봉의 직장을 포기하고, ‘온라인 백과 사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위키피디아’의 Day 0, 2001년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요약

  1. 큰 걸 만들고 싶다면? 세상이 변할 때, 그 기회를 포착하고, 잡아야 한다.
  2. 어차피 실패할 거다. 그러니까 그냥 빨리 해라.
  3. 돈이 부족한 게, 오히려 경쟁력이다.
  4. 걱정마라. 어떻게든 비즈니스 모델은 만들어 진다.
     

 

 

1. 큰 걸 만들고 싶다면? 세상이 변할 때, 그 기회를 포착하고, 잡아야 한다.

  그는 인터넷이라는 변화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학교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었기에, 기술적으로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죠. 이를 바탕으로 위키피디아를 창업하기 전 광고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그것을 통해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파도에서 작은 시도를 통해 얻은 수익 덕분에 더 많은 실험을 시도 할 수 있었죠. 그 실험 중 하나가 바로, 위키피디아였습니다.  

출처: ted.com
출처: ted.com

📝memo: 지미는 창업 전, 금융학 박사학위를 달고 옵션 트레이더라는 억대 연봉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좋은 옵션을 포기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세상의 큰 변화에 베팅했기에, 평범하게 성공한 직장인이 아닌, 세계 7위의 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 어차피 실패할 거다. 그러니까 그냥 빨리 해라.

지미는 이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패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라리 서둘러 시작했다고 하죠. 곧바로 시작한 Nupedia 라는 웹사이트는 1년 동안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Nupedia는 전문가들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1년 동안 작성된 아티클의 수는 21개에 불과했죠. 그마저도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등 여러 고충을 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시도를 통해 ‘온라인 백과사전’, ‘지식의 민주화’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커뮤니티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모든 사람을 위한 무료 백과사전’이라는 개념을 매우 열망하는 사람들이었죠. 이렇게 모인 사람들과 ‘위키’라는 협업 방식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 방식이 위키피디아로 발전했습니다.

창업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디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완벽에 완벽을 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년을 준비했던, 10일을 준비했던, 고객을 만나고 나면 결국 실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죠. 지미는 높은 실패 확률을 염두해뒀기에,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큰 파도가 있었기에, 결코 작지 않은 성공을 하게 된 것이죠.

1번의 인사이트와 결합하면, 아래와 같은 결론이 나올 수 있겠네요. “세상이 변화할 때, 그 기회를 포착하고, 작게라도 시작해라. 어차피 실패할거니까. 하지만 너의 시도가 유의미하다면, 변화의 파도가 커짐에 따라 비례해서 커질 것이다. 그러니 해라. 그냥 해라.”

  출처: en.wikipedia.org
  출처: en.wikipedia.org
출처: simplanations.in
출처: simplanations.in

📝memo: 그가 처음 시작한 아이템은 ‘누피디아’ 라는 웹사이트였다. 온라인 백과사전이라는 점은 같지만, 오직전문가만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 사이트는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위키피디아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3. 돈이 부족한 게, 오히려 경쟁력이다.

위키피디아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해도 지금처럼 완전 개방형으로 구현된 소프트웨어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검수를 해야하는 시스템이었죠. 트래픽과 글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자금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에 주축이 되는 사용자들은 외부 자금으로 인해 플랫폼의 중립성이 무너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른 투자 없이, 소프트웨어로 자동화된 검수 알고리즘과 정책을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것이 오히려 아주 적은 소수의 인원으로 수 천만개에 달하는 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미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처럼 일을 시작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위키피디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만약 수 백 만 달러를 투자받았다면, 그도 본능적으로 사람을 고용했을 것이라고 말이죠. 모더레이터 몇 명만 고용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 자금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자금 상황에서도 해결 방법을 찾아냈기에, 역설적으로 위키피디아의 핵심 가치를 지킬 수 있었죠.

만약, 위키피디아가 광고 서비스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강력한 중립성을 지킬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 연 10억 명이 사용하는 백과사전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없었겠죠.

  출처: ko.wikipedia.org
  출처: ko.wikipedia.org

📝memo: 위키라는 개방형 협업 방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규칙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수십만명이 넘는 에디터가 있음에도 이 거대한 아카이브가 중립성을 유지하며, 운영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4. 걱정마라. 어떻게든 비즈니스 모델은 만들어 진다.

위키피디아에 매주 글 편집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75,0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생산량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이은 5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위키피디아는 수 백 만명으로부터 1년에 8,0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광고와 같은 뚜렷한 수익 모델은 없습니다. 오로지 커뮤니티 멤버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죠.

기업의 취지와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그 무엇보다 강력합니다. 위키피디아는 “인류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의 모음"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죠. 이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은 인류 최초로 인쇄 시스템을 만든 “쿠텐베르크"와 자신들을 동일시합니다. 그렇기에 기부금을 내면서, 무료로 편집활동을 하는 것이지요.

팬이 모이고, 이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면, 어떻게든 비즈니스 모델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그 팬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의 미션과, 그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 지미 웨일즈와 같은 핵심 멤버의 뚝심(?!)이겠죠.

만약 광고로 트래픽을 만들고자 하면, 수 천, 수 억 달러는 벌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 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죠.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statista.com

📝memo: 위키피디아는 비영리단체다. 온전히 기부금만으로 운영되었지만, 그 어떤 비즈니스 사이트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든다는 미션으로 수 만 명이 뭉친 이 그룹은 세상의 그 어떤 스타트업보다 강력한 동기를 가진 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저는 이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어요” - 지미 웨일스

 

다들 ‘내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을까?’ 만 생각하지만, 지미 웨일스는 애초부터 실패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 실행해나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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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 같다. 수익이 생기는 순간 그로 인해 위키피디아의 가치가 어떻게 붕괴될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듯.

💪 속도가 너무 더딘데? → 직접 겪어봐야겠다! 는 사고의 흐름이 대단. 실행력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사고하는구나를 배울 수 있었음.

🌍 자신의 프로덕트가 역사상 중요한 재산이 될거라고 말하는 확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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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도움되는 좋은 콘텐츠 계속 만들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전문이 정말 재밌네요. 한땀한땀 번역하신 티가 팍팍납니다. 아티클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내용이 있고, 창업자의 온전한 목소리를 담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뉴스레터도 구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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