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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컬리의 변화가 그리 달갑지 않은 건
아래 글은 2024년 02월 21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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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막 섞으면...
얼마 전 창업 9년 만에 첫 월간 EBITDA 흑자 소식을 알렸던 컬리는 최근 다시 공격적으로 카테고리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뷰티컬리에서는 올리브영을 겨냥한 최저가 챌린지를 시작하며 존재감을 높이려 하고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구호 등의 브랜드를 정식으로 입점시키며 패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분명 컬리가 공들여 가져온 만큼, 이들 상품의 구색과 가격 조건은 매력적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 이러한 컬리의 변화들이 '컬리답지' 못하다는 건데요. 그간의 기조와는 너무 상이하여 낯설기까지 한 최저가 보상 정책부터 여전히 왜 컬리에서 사야 하는지 불분명한 패션 브랜드 입점까지, 지금의 컬리를 만든 여러 차별점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컬리의 노림수대로 이러한 카테고리 확장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질지도 의문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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