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운영 #마인드셋
올리브영 꼴찌 브랜드가 일등 브랜드가 된 사연

닥터지는 2012년에 올리브영에 입점했습니다. 
하지만 입점 이후에 별다른 성장을 하지 못하고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급기야 2015년에는 POG가 아웃되기 직전까지 가는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2014년 말에 회사에 합류한 저는 화장품 업계 경력이 전무한 초보자였습니다. 업계 인맥도 전혀 없어서 누구에게 방법을 물어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막막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한 통의 메일을 받게됩니다.

유통사와 브랜드사 간 상호평가 결과 보고서를 판매하던 Advanced Korea 의 정종주대표에게 온 메일이었습니다.

메일 내용은 이번 올리브영에서 평가한 입점브랜드 평가에서 고운세상(닥터지)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당장 정종주대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보고서를 구매할테니 회사에 와서 보고서 내용을 전 직원에게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회사 강당에 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모였습니다.

비즈니스 관계, 회사의 조직과 인적 요소, 카테고리 개발, 매장 내 실행력, Supply Chain 관리, Product 관련 등 모든 항목에서 고운세상은 최하위였습니다.

한 시간 내내 저를 비롯한 직원들은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정종주대표가 가고 나서 저는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고객사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았으니 이제부터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토론해봅시다.”

그렇게해서 상품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SCM 등 모든 유관부서가 서로의 업무에 대한 상호 만족도 평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각 부서가 타 팀에게 평가받은 항목 중 최하위 항목은 이듬해 집중개선항목으로 지정되어 분기마다 개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후 받아본 성적표에서 우리는 중위권으로 도약하였고, 그 이듬해에는 최상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함께 취약해지는 것이야말로 
팀이 취약해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대니얼 코일이 쓴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당시에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비난만 했더라면 오늘의 고운세상과 닥터지는 없었을 것입니다.

취약함을 숨기는 것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취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우리는 더이상 취약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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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 CEO

성장을 돕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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