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미국으로 대학을 갔어요. 졸업 후 1년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타트업을 다녔고, 그 후 서울에서 3년 반 동안의 컨설팅을 거쳐 지금은 IT 기업을 다니고 있어요. 지난 3년 반 동안 사업개발을 해왔는데, 첫 1년 반은 글로벌 사업을 맡았고, 그 후 팀을 옮겨 현재는 국내 신사업을 하고 있어요.
✍🏻 글로벌 사업 회고록 7부작은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미국 유학을 간 이상 취업은 미국에서 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는데요. 미국 대학생들은 보통 휴학을 하지 않고 3학년이 시작되자마자 썸머 인턴십을 준비해요. 인턴십이 끝나고 오퍼를 받지 못하거나 여름에 다른 일을 한 경우, 4학년이 되자마자 취업 준비를 시작해요. 저는 원래 대학원 갈 생각이 있던 터라, 4학년이 되어서야 취업에 관심이 생겼고, 그 후 마지막 오퍼를 받을 때까지 아래와 같이 1년 간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 2015년 9월~2016년 초: 100명이 넘는 졸업생과 콜드콜
- 2016년 3월 초: 보스턴에 위치한 헬스케어 회사 최종 합격
- 2016년 3월 중순: 비자 지원이 어려워 오퍼가 취소됐다는 메일 받고 다시 취준🥹
- 2016년 4월 말: 샌프란시스코 인턴십 합격
- 2016년 5월: 졸업
- 2016년 6월~8월: 인턴십 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직장인 콜드콜 + 풀타임 인터뷰
- 2016년 8월: 스타트업 최종합격 및 입사 🥳
제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미국에 남고 싶어하는 주변 유학생들은 거의 다 금융업이나 엔지니어로 취직하다보니, 저처럼 비금융 / 비개발자 한국인이 미국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다행히 학교 경력 개발 센터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 도움을 많이 받긴 했지만 비자 이슈로 서류 통과조차 못하기 일쑤였죠. 게다가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 미국인이었던지라, 오랜 기간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어요.
매일 제가 가고 싶은 회사 공고를 확인하고, 그 회사에 다니고 있는 학교 선배를 찾아내 연락하고, 포지션마다 다른 내용의 cover letter 와 resume를 제출하고, 평균 3-5번의 인터뷰를 본다는 건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이 있는 자에겐 길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도전하고 또 도전했죠.
그렇게 문을 두드리던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에 가자마자 콜드콜을 통해 만났던 Sarah로부터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Sarah는 당시 맥킨지 컨설팅을 떠나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막 조인한 상태였어요. 테크산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던 무렵, series A를 막 마친 스타트업에 20번째 멤버로 합류한다는 건 꿈만 같은 일이었고, 그런 기회를 준 Sarah에게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그 시절 간절함을 느껴본 적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그 후 제가 하는 일을 궁금해하거나, 취업/이직을 준비하는 친구나 후배들에게 연락을 받으면 있는 힘을 다해 도와줬어요. 특히나 해외 취업 시장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보니 고민을 들어주고, 영문 레쥬메와 인터뷰를 봐주기도 했죠.
그러다 얼마 전, 개발자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해외에서 취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개발을 시작했다,’ ‘기회가 된다면 실리콘밸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생각보다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런 분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취업/이직은 인생에서 중요한 관문인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과정이 때론 고통스럽고 외로울 수 있잖아요. 특히나 영어로 이력서를 쓰고 인터뷰를 본다는 게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어려운 시기를 조금은 덜 힘들게 보내실 수 있도록 Pacemaker 가 되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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